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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사랑방산악회 4월산행기(수리산 트레킹)
엘지사랑방산악회 4월 산행은 군포시에 있는 수리산이다. 늘 고민하는 것은 아침 9시까지 가려면 새벽같이 준비하고 또 토요일 쓰레기 버리는 날이라 더욱 바쁘다. 아침은 라면으로 떼워야하니--또 혹 손자가 올까도 알아봐야 한다. 저녁에 일창(문길구)과 통화를 하고 가기로 확정하고 총무에게 알림 멧시지를 넣었다.
수원역으로 가서 1호선-4호선으로 갈아탄다. 우리집에서 수원역가는 버스가 30-40분 배 차 간겻이라 잘못하면 지각이고 어쩌면 너무 일찍 가게된다. 마침 이날은 얼마 기다리지 않아 버스가 왔다. 수원역에 도착하니 8시다. 너무 일러 역구내를 돌아다니며 간식거리를 찾는다. 호두과자를 샀다. 9시 10분전 적당한 시간에 도착하니 벌써 여러명이 와 있다. 모두 12명이 모였다. 8달만에 병치료를 마치고 나왔다는 유성삼회장 부인.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존경할만큼 대단하신 애정과 열정이다. 반드시 완쾌되기를 비는 마음이다. 집사람은 이제 산행은 거의 안하니 늘 안부를 묻는다. 언제 같이 갈 기회가 있을런지?
수리산역을 출발하여 철쭉동산을 지난다. 아직 만개는 일렀지만 꽃봉우리가 너무 아름답다. 대단지다. 이처럼 지자체들이 마음먹고 만든 동산이라 꽃놀이 오는 유객들이 많을 것 같다. 둘레길이라 별로 힘이 들지 않는다. 엘지사랑방산악회는 난이도도 높고 시간도 길 어서 가입을 꺼리는 엘지출신들의 말인데 오늘 같으면 그런 말이 안통하겠다.
길 안내가 잘 되어 있어서 편하다. 나는 스틱도 꺼내지 않은채 산보하는 기분으로 걸었다. 재작년 2월 이곳 수리산둘레길이라며 참석한 일이 있었다. 당시 무릎이 안좋아 등산을 거의 안했는데 쉬운 코스라고 소개하여 참가하여 무려 6시간을 걸은 기억이 난다. 그러면 그렇지!!하고 웃은 일이 있었다. 세월이 흘러서인가? 아니면 환자가 있어서인가 오늘은 불과 4시간 좀 넘을 정도로 가볍게 산행을 했다. 앞으로로 계속 이랬으면-- 나의 바램이다. 올라가면서 몇번의 정자가 있었다. 펼쳐놓고 갖는 간식타임은 없었지만 나름 베낭의 간식들은 비웠다. 마지막 오르막 길이 좀 힘들었지만 슬기봉 정상이 보이는 능선까지 올라서 더 오르지는 않고 둘레길을 따라 돌았다. 예전 기억이지만 바위가 험한 수리산인데 슬기봉,태을봉,관모봉의 큰 세봉우리를 모두 산행한 기억이 난다. 유성삼부부는 벚꽃길산책을 권하고 나중에 만나기로--
둘레길을 따라 걷다보니 어딘지는 잘 모르겠으나 벚꽃나무도 많고 자목련이 줄지어선 곳이 있었다. 단체사진을 남겼다. 멀리 보이는 산에는 연두색 잎이 무성하여 마치 물감으로 일부러 그린 듯하다. 김춘식회원이 손가락을 가리키며 보란다. 구름이 무지개를 만들어 붉은 하늘이 보인다고--정말 아름답다. 카메라로는 제대로 표현이 안되어 안타깝다. 좀 더 걸으니 평지에 화원이 있는 집이 있었다. 찻집을 겸한 온실을 갖춘 정원집이다. 허브차를 비롯 여러가지 차를 팔고 있었다. 김총무가 다녀본 집으로 아름다운 화분들의 예쁜 꽃이 문앞에 도열해 있다. 모란꽃이 아직 필때가 아닌데 온실 덕분인지 화려하게 만개하여 우리를 반긴다. 나는 녹차라떼를 시켜 마시며 국화차도 마셨다. 국화차는 로즈마리를 넣어 향이 진했다. 엘지등산에서 모처럼 분위기 있는 집에서 차까지 마시는 여유--의외라 모두들 좋아한다. 기다리는 분 생각이 나서 얼른 일어났다. 마지막 벚꽃길에 들어섰다.벚꽃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다 졌는줄 알았던 벚꽃이 여긴 지금이 한창 절정이었다. 연신 카메라로 사진 샷다를 눌러댄다.
약속한 정자가 있는 곳에 유성삼부부가 기다리고 있었다. 부부만의 사진을 찍고-- 단체사진에 합성해 넣겠다고 약속했다. 하산길은 편하다. 버스를 타고 금정역으로 갔다.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찾은 집은 무교동낙지. 메뉴는 해물탕. 푸짐하다. 막걸리 소주와 함께 배불리 먹고 다음달은 용인의 석성산행을 약속하며 아쉬운 작별을 했다. 나는 전철로 서울행과 반대인 수원역행이다. 수원역에 내려 5월초에 있을 수원시티투워 후 식사를 위해 수원역 인근의 식당을 답사하고 집으로 향했다. 즐거운 하루였다. 날씨도 최상의 날씨였고 아직 벚꽃도 만개해 있어서 제대로 된 꽃놀이였다.
둘레길코스 철쭉동산 안내
철쭉동산
쉼터와 둘레길 안내 평탄한 둘레길 슬기봉이 보인다
산불감시탑/둘레길 안내가 잘 되어 있다. 연두색으로 물들인 수리산-곳곳에 흰 브릿지를 한 모습도 예쁘다.
산벚꽃이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마음껏 컨 키다리 / 임도5거리에서 납덕골로-
바위도 대단하네- 음식점 골목인데 자목련과 벚꽃이 어우러져 환상적이다. 하늘이 무지개인듯 --사진이 엉망이네-제대로 표현키 어렵다. 크게 확대해 보지만-- 벚꽃 너머로 연두색 산색이 대조적이다. 꽃속의 사나이 차 마시러 아이리스로 간다.
아이리스찻집/녹차라떼
국화차에는 로즈매리향이 진하다. 마지막 걸은 벚꽃길-유명하단다. 벚꽃터널이다. 다정한 포즈의 유성삼회장 부부 사진 석장을 합성하다보니--
감사합니다. |
첫댓글 이제는 나이도 있고 해서.............
죽기 살기로 산행을 하는 것 보다는, 좀 더 우아하고, 여유롭게 산행을 하는 것이 어떻겠는지요 ???
즉, 힐~링을 하며는 ........ 좋지 않을까 합니다.
웬일로 마음에 쏙드는 제안이네요? 강성에서 큰 마음 먹었네요. 기대할께요.
철쭉동산은 ?
http://cafe.daum.net/aykw/8Zqx/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