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거름은 뿌리의 활동이 시작되기 전에 주는 것이 좋다. 질소를 다량으로 필요로 하는 시기는 새가지 및 어린 과실의 생장이 왕성해지는 초기 비대기이므로 밑거름을 빨리 사용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 그것은 비료분이 근군 분포 부위까지 도달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고, 또 뿌리의 활동이 시작된 다음에 심경(深耕)과 더불어 밑거름을 주면 생장하는 새 뿌리가 끊어져 저장 양분의 손실이 커진다. 특히 봄 가뭄이 심할 때 거름을 주면 다음에 비가 내릴 때가지는 비료분이 흡수되지 못하여 비료효과(肥效)가 늦게 나타나서 과실의 품질저하 및 생리적 낙과를 유발하기 쉽다. 그러므로 밑거름은 땅이 얼기 전에 주는 것이 좋다. 특히 퇴비, 두엄, 기타 유기질 비료는 분해되어 흡수 이용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므로 이 시기에 주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 밑거름을 주지 못한 경우에는 봄에 땅이 풀린 즉시 끝내도록 하여야 한다.
(나) 웃거름
비료분이 유실되기 쉬운 사질토 또는 척박한 땅에서는 생육 후기에 비료분이 부족되기 쉬우므로 열매거름인 칼리를 위주로 속효성 질소비료의 웃거름이 필요한 때가 많다. 그러나 경핵기(硬核期, 과실의 핵이 딱딱해지는 시기인 5월 하순~6월 상순)에 질소가 과다하면 낙과되기 쉽고, 성숙기에 과다하면 숙기를 늦게 함과 동시에 품질을 떨어뜨리므로 웃거름을 줄 때에는 질소질 비료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생략하는 것이 좋다. 웃거름을 주는 시기는 5월 하순~6월 상순이다.
(다) 가을 거름
과실의 품질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성숙기에 질소가 약간 부족한 상태가 좋다. 또 수확기가 빨라 낙엽기까지의 기간이 길기 때문에 질소비료를 가을거름으로 주면 그 효과가 크다. 자두나무의 꽃눈은 7월 하순~8월 하순에 걸쳐 분화하기 시작하는데 그 후 영양상태에 따라 꽃눈의 충실도가 좌우되고 다음해 초기생육은 저장양분에 의존하므로 잎의 동화작용(광합성)을 왕성하게 하여 저장양분을 많이 축적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을 거름을 주는 시기는 여름 고온기를 지나 뿌리의 활동이 다시 시작되는 8월 하순~9월 상순이며 주는 양은 1년동안 줄 양의 10~20% 정도로 하되 나무 세력에 따라 가감(加減)한다. 세력이 강한 나무에 대해서는 거름 주는 것을 피한다. 거름주는 양이 지나치거나 그 시기가 늦어지면 부초의 생육이 왕성하여 불완전화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내한성도 약해지게 된다.
나무나이
질소(N)
인산(P₂O₂)
칼리(K)
개량목표
1~4년
5~8년
8~성목
2~6
7~12
12~18
1~3
4~6
6~9
1~4
6~9
9~15
퇴비 : 2톤
석회 : 2~3년마다 200kg
붕소 : 2~3년마다 2~3kg
(3) 나누어주는 비율 및 거름주는 양
비료를 나누어주는 비율은 품종, 토양 및 기상조건 비료의 종류 등의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서 일률적으로 말하기가 어렵다. 보통 퇴비, 두엄, 계분과 같이 지효성(遲效性,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것) 유기질 비료와 인산은 전량을 밑거름으로 준다. 물론 석회와 고토는 밑거름으로 주며 붕소는 밑거름 또는 결핍된 경우 엽면시비(葉面施肥)를 하기도 한다. 자두나무에 대한 비료의 나누어주는 비율은 대체로 <표 30>과 같다.
비료 성분
밑거름(%)
웃거름(%)
가을거름(%)
질 소
인 산
칼 리
70
100
60
10
0
40
20
0
0
(4) 비료의 종류
(가) 무기질 비료
질소, 인산, 칼리, 고토, 석회, 붕소 등의 단일 성분을 함유하는 단비(單肥)와 몇 가지 성분이 혼합된 복합비료(複肥, 2종 복합비료)가 있다. 그 밖에 무기양분과 유기양분을 혼합한 3종 복합비료도 있고 엽면살포용인 4종 복합비료도 있다.
1) 질소질 비료
요소와 유안이 있는데 자두원에서는 요소를 많이 이용하여도 괜찮으나 토양을 산성화하는 결점이 있다.
2) 인산질 비료
용성인비와 용과린이 있는데 신개간지 또는 산지를 개간한 과수원은 4~5년은 구용성인 용성인비가 유리하고 성목원인 경우는 구용성과 수용성이 들어있는 용과린이 유리하다. 그러나 개원 후 7~8년까지 계속해서 충분한 양을 주면 그 이후는 40% 정도 감량해도 무리는 없을 것이다.
(나) 칼리질 비료
염화칼리와 황산칼리가 있는데 과수에서는 황산칼리가 품질을 높이는데 유리하나 비료값이 비싸므로 웃거름만 황산칼리로 주는 것이 타당하다.
(다) 붕소 비료
붕사, 붕산 등으로 주어지는데 자두 재배 농가는 거의 주지 않는 경향이 있어 2~3년마다 10a당 2~3kg을 주어 붕소 결핍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라) 4종 복합비료(영양제)
토양에 준 비료가 강우로 유실되거나, 토양산도가 부적합하거나 병충해 또는 침수피해로 인하여 뿌리가 정상적인 영양흡수 기능을 못할 때 응급조치로 엽면시비를 하게 되는데 이 때 사용하는 것이 4종 복비이다<표 31>. 엽면살포제(4종 복비) 중에는 농약과 섞어 살포할 때에는 약해를 초래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능하면 단용(單用)으로 살포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