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엉 우느라 사진이 별로 없는
다시만날 그리고 후기 입니다.
너무나도 짧지만 강렬했던 5박 6일간의 캠프를 마치고
수료식을 진행했습니다.
캠프에 대한 피드백을 함께 하고
영상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했던 시간을
추억 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정말 첫날 찍은 사진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밝아진 친구들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요
그리고 다들 순둥이들이라
서로서로 깊게 친해질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날 그리고 마지막날은
모둠끼리 모이라고 이야기 하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모여있는 친구들에게 고마웠어요.
중등 친구들과도 스스럼 없이 잘 지내주어 고마워요
마지막 아침 식사..🥲
조금 더 성숙한 사람이었다면
아이들에게 더 큰 사랑을 줄 수 있었을텐데,
그렇다면 우리가 더 가까워질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마지막날 눈물을 보이던 친구들의 모습이
천장에 둥둥 떠다니는 것 같아요.
귓가에 “인아쌤”하고 부르는 소리가
맴돌기도 하구요..
하지만! 아쉬움이 있기에
스스로를 향한 피드백이 가능했고,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제게 주는 과분한 마음들과
의도하지 않은 순수한 말들이
끊임 없이 고민하고, 배워야겠다는 결과 값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제게 두번째 캠프였던 이번 2024 여름 캠프는
남은 계절을 살아갈 수 있게 만들어준 원동력입니다.
예쁜 1모둠 아이들을 만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태윤아, 찬유야, 의현아, 서준아, 예성아, 규혁아, 은진아
쌤이 이름도 더 많이 불러주고
더 많이 사랑한다고 말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해
5박 6일동안 지치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해줘서 고맙고
돌아보면 슬픈 날 보다 행복했던 날이 더 많을 수 있도록 하루하루 치열하게 멋지고 건강하게 지내!
우리 약속했던 것 처럼 우연히 다시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고, 뜨겁게 사랑하자!
언제나 사랑해
❤️
첫댓글 선생님~ 퇴교때 얼굴보고 손잡고 인사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빠듯한 일정에 선생님도 바빠보여서 인사하지 못했네요~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태윤이의 후기를 들어보니 걱정과 달리 너무 즐겁게 캠프생활을 한 것 같더라구요~ 선생님도 힘드셨을텐데 감사합니다~ 우연히 꼭 또 보게되길 바랄께요.
선생님 행복하세요!!
태윤이를 만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어요!
처음에 내향적으로 보였던 태윤이는 없고, 수다쟁이 태윤이만 남아서 뿌듯하기도하고 기특하기도 했습니다 ㅎㅎ
언제나 건강하세요! 태윤이에게 남은 방학 잘 지내라고 전해주세요! ❤️
규혁이는 캠프 n차생인데 이번 캠프가 단연 제일 재미있었다고 손에 꼽네요!! 모두 선생님들께서 애써주신 덕분인것 같아요~ 고샐 많으셨고 정말 감사합니다!
네.. 무대 위에서 규혁이가 이번 캠프가 제일 재미있었다고 말해줬을 때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 아이들이 많이 덥고 힘들었을텐데, 잘 지내주어 고마운 마음 뿐입니다ㅎㅎ
규혁이도 남은 방학 잘 즐기면 좋겠습니다! 학부모님들도 언제나 건강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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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8.11 14:51
알 수 없어요! 인아샘..!! 처음 봤던 2015년에는 중학에서 마주쳐도 인사 한 번 안하던 싸가지 없던 애라 관심 1도 없었는데... 심지어 내 수업 듣던 7기 애들한테 너네 기수 애들은 왤케 싸가지가 없냐고 뒷담했던 기억도 나요 ㅎㅎㅎ 그렇게 서로 관심도 없고, 그렇게 서로에게 아무 의미도 없던 우리인데 지금은 어떻게 이렇게 소중해질 수 있었던건가요?? 나 진짜 기억이 하나도 안 나요~~~ ㅎㅎㅎ 이제 인아샘 없는 내 삶은 생각할 수 없어요.! 일이 바빠져 잠시 소원해질 수도 있고, 사소한 오해에 마음 상해 잠시 거리의 시간을 둘 수도 있겠지만 , 이번 생은 좋은 친구로 끝까지 함께 해봅시다. 수 없이 캠프를 오라해도 늘 망설이고 직전에 취소하시더니 작년 여름 첫 발을 내딛은 이후 마치 캠프 열댓번 한 사람처럼 너무 능숙한 모습이라서 많이 놀랐습니다. 연극배우도 좋고, 문화예술강사도 좋지만 문득 인아샘에게서 교사로서의 자질을 봤습니다. 아파본 사람만이 같은 아픔을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인아샘이 정말 많은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어주실 수 있을 듯한 희망이요. 함께 고민해보지 않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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