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자연가(香自然歌)-삼가 자연에 대한 예의를 생각하며
어느 산님께서 바닷가의 오염에 대해
아래와 같이 통분을 하시길레
솔향기길 1코스 10km남짓 거리 짧아 좋고
시멘트길 없어 좋고 한번은 걸어볼만
저 바다 온 천지가 기름띠에 덮여 있었다니
그때의 자원봉사자들한테 깊은 감사의 마음을 보내고
그런데 지금은 바닷가에 쓰레기가 잔뜩
이나라 바닷가는 어디가나 쓰레기 많더라
저기 덕적도?인가 그는 많이 깨끗하던데
그기 주민분들이 늘 치운다구 하던데 지금은 모르겠고
여긴 이 바다로 돈버는 분들이 펜션하는 분들 카페하는 분들
양식장하는 분들 좀 치우고들 살자
그때의 봉사자분들한테 미안하지도 않으냐
탐방객들 탓할 것이냐
어부들 탓할 것이냐
낚시꾼들 탓할 것이냐
그들도 문제는 있지요
특히 어구의 쓰레기가
이건 어부들 탓이고
그래도 코앞의 쓰레기는 좀 치우며 살자
인간이 만든 쓰레기 때문에
결국은 지구는 멸망할 것이고
나도 어찌되었던 보태고 있으니 할말이.......
지구에 인간만 딱 없으면 참 살기좋은 별일텐데......
부창부수하는 같은 마음으로
바닷가뿐만 아니라 산도 예외는 아니라서
되먹지 못하게 한마디하고 지나가렵니다
송이채취한다고 산나물 뜯는다고 산속에 움막 지어놓고
부탄가스로 라면 끓여먹고 안주 만들어 술마시고
냄비 가스통 젖가락 숱가락까지 그대로 방치하여 오염시키고
산나물 입찰구역이라고 비닐테이프와 비닐끈으로 이중삼중 등 둥
못들어오게 경계를 표시한다고
무당집 처럼 얼기설기 산을 엉망으로 만들더니
입찰기간 끝나니 모른다고 방치하여
흡사 어린이운동회날 오색끈이 운동장에 나풀거리듯
온산의 나무등걸에 걸려 공중으로 날아다니며 어지럽구나
거기까지도 그렇다치고
칼날같은 철조망을 이중삼중 쳐놓고 들어오지말라고 하는 것 까지는
또 거기까지는 그렇다 치고
단물쓴물 다빨아먹고 폐기처분하려면
원상복구는 다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하는 것이
산에 대한 조그만 예의가 아닐런지
애꿎은 사람들 지나다가
낙엽속 풀숲속에 숨은 망가진 철조망에 걸려 넘어져
만신창이가 되질않나
짐승잡는다고 설치한 올무에 짐승이 걸렸으면 가져가기나 빨리하지
어느때는 짐승이 걸려 발과 목
심지어는 몸통이 잘리는 아픔에 몸부림을 쳐도
구해줄수 없는 내가 답답해 미안하구나
또한 그러다 죽어서 너무 오래되어 썩어가면서
분해가 되도록 신경도 안쓰는 올무는 그 얼마나 많으며
그런 올무 수거를 안하고 그대로 방치하는 바람에
지나가는 애꿎은 나물객 등산객 성묘객 등이 걸려
가시밭에 내동이쳐져 만신창이가 되는구나
이제는 큰짐승잡는다고 쇠덫을 설치해서
이하 올무처럼 똑같은 행태가 벌어지는데
그걸 임무가 끝났으면 철거를 해야하는데 그대로 방치를 하는 바람에
홀로 무슨 목적으로 산에 다니는 사람 손이 걸렸을 경우
점점 조여오는 쇠덫을 사람 혼자 한손 힘으로는 풀수가 없어
결국은 큰상처를 입어
어쩌면 손가락이나 손목이 짤리는 고통을 수반할수도 있습니다
이외 무당 예언가들 점성술사 연금술사 속칭 처사 도사님들
오색헝겁 또는 끈과 풍선 등을 설치해놓고 촛불을 밝히고 굿을 했으면
원상복구하고 하산하던지 비박을 하던지 암자를 짓든지 해야지
그대로 방치하면 산신령님께서 펵이나 좋아하시겠는지요
이구 말하자면 한도 끝도 없구
내 입만 아프고 이만 할렵니다
참고로
지금까지 입이 아플 정도로 한이야기와
어떠한 형태로든지 산에다 설치하는 다하지 못한 이야기들까지
모두다 불법이요 영이나 규칙이나 약속을 어기는 행위라
정부에서 계도와 홍보와 단속을 행하여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여야함에도
그걸 방치하거나 모르고 입찰을 주거나하여
자손만대에 물려주어야할 자연을 훼손하고
선의의 짐승(?)과 사람이 해를 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니
여보셔 낫가지고 산어귀에서 잡아먹을듯이
못들어가게 지키기만 하지말고
원상복구 좀 하면서 살면 좀 좋을까요
오호 통재라
대한민국의 앞날을 어이하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