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매트 '뒤집힘' 없어지나...소방청 '사용 연한 지난 490개 교체 추진
소방당국이 최근 부천 호텔 화재 당시에 에어매트가 뒤집혀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사용 연한이 지난 에어매트를 전량 교체하는 작업을 추진합니다. 부천 호텔 화재 당시 소방당국이 사용한 에어매트는 사용기간이 7년임에도 2006년 받은 후 현재까지 사용해왔습니다. 이 외에도 여야 의원들은 '에어매트 및 완강기 운용, 숙박업소 스프링클러 설비 설치 의무 소급 적용 문제 등'을 지적했습니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현재 에어매트의 최장 사용 기간 등을 설정할 수 있을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천 호텔 화재 현장은 8층으로 22m짜리 완강기가 필요한 곳인데 설치된 완강기 밧줄은 9m에 불과했다며, 제대로 된 점검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 에어매트 전량 교체 # 완강기 운용 점검 # 부천 호텔 화재
> 부천 호텔 화재 사건 발생 당시, '에어매트가 뒤집힌 것을 두고 '에어매트의 공기가 너무 빵빵하게 채워져 있었다, 에어매트 가장자리를 잡아주지 않은 소방관이 잘못이다 등' 여러 의견이 있었다. 그렇지만, 에어매트는 생존을 보장할 수 있는 도구가 아니라고 한다. 지상 5층 이상에서 봤을 때, 손바닥 크기만하게 보이기 때문에 에어매트가 뒤집히지 않기 위해서는 정확히 정중앙으로 떨어져야 하는데 이러한 모션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훈련을 받지 않은 일반인들은 패닉 상태에서 정확한 자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낮다. 그래서 에어매트 사용법을 국민들에게 교육하는 방안도 논의해봐야할 것 같다.
그리고 에어매트는 최후의 수단이기 때문에 화재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기자재들을 좀 더 보완해야 한다. 실제로 부천 호텔에는 스프링쿨러가 객실에 설치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렇게 객실에 스프링쿨러가 설치되지 않은 호텔만 서울에 90% 이상이라고 한다. 스프링쿨러는 화재 진압 1차 도구이기 때문에 이를 필수적으로 설치할 방안도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