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또 상정진아, 만일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이 경을 받아가지고 읽거나 외우며 남을 위해 해설하고 옮겨 쓰면 이런 사람은 천이백 가지 귀의 공덕을 얻으리라. 이 맑고 깨끗한 귀로 삼천대천세계의 아래로는 아비지옥 위로는 유 정천에 이르기까지 그 안과 밖에서 나는 가지 가지 말과 소리를 들으리라.
2. 이러한 귀로 코끼리. 말. 소. 수레의 소리를 들으며 우는 소리. 탄식하는 소리. 고동소리. 바라치고 북치는 소리. 종소리. 방울소리. 웃음소리. 말하는 소리를 다 들으리라.
3. 남자의 소리. 여자의 소리. 동자의 소리. 동녀 의 소리. 법의 소리. 법 아닌 소리. 괴로운 소 리. 즐거운 소리. 범부의 소리. 성인의 소리. 기쁜 소리. 기쁘지 않은 소리를 다 들으며
4. 또 하늘 소리. 용의 소리. 야차의 소리. 건달 바의 소리. 아수라의 소리. 가루라의 소리. 긴 나라의 소리. 미후라가의 소리를 다 들으리라.
5. 불타는 소리. 물 흐르는 소리. 바람 부는 소리 를 다 들으며
6. 또 지옥의 소리. 축생의 소리. 아귀의 소리를 다 들으리라.
7. 비구의 소리. 비구니의 소리를 다 들으며
8. 성문의 소리. 벽지불의 소리. 보살의 소리. 부처님의 소리를 다 분별하여 들으리라.
9. 다시 요긴한 것을 들어 말하면 삼천대천세계의 안과 밖에 있는 일체의 소리를 비록 하늘귀는 얻지 못했으나 부모로부터 받는 맑고 깨끗한 귀로 다 듣고 알리라. 이와 같이 가지가지의 소리를 분별하여 들을지라도 귀의 근본은 파 괴되지 않느니라.」」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 으로 읊으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