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나니 비빔밥축제 개회식을 할때까지 두시간 정도 시간이 남았다.
앞서 포스팅 했던 한옥체험관에 여장을 풀어놓고 한옥마을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는데 그중 한옥체험관과 담을 맞대고 있는게
지담이어서 가장 먼저 둘러 보았다.
예원예술대 한지문화연구소는 최근 문화공간 지담의 성과를 토대로 전주시 한옥마을 공예공방촌에 지담 2호점을 내고, ‘한지등 전문공방’을
운영합니다. 한지가 ‘한브랜드화 지원전략 사업’ 가운데 전주의 역점사업으로 채택되었고, 궁극적으로 전주가 추구하고 있는 ‘전통문화도시’
라는 로드맵에 가장 부합할 수 있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공예공방촌 지담’의 역할이 큽니다.
문화공간 지담이 전시 및 토론/세미나 등이 개최되는 문화사랑방이라면, 공예공방촌 지담은 한지등 공예체험과 관광객 특별 체험 코스 운영,
한지 조명등 전시 및 판매, 한지 디자인 상품 판매, 떡까페 운영 등 보다 산업적이고 대중적 공간으로 운영됩니다.
조명등, 옷, 장신구 등 한지로 만든 다양한 공예품이 전시된 방, 지고지순
등공예
옷과 장롱
핸드백과 악세사리 등
한지로 못만드는 물건이 없다.
공예체험을 할수있는 햇빛마루
지담의 골목길
큰길에서 지담으로 들어가는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공관을 전통한지로 꾸몄다는 입간판
전주 한지가 미국 뉴욕의 UN에 진출, 한지의 우수성을 세계에 떨쳤다.
예원예술대 한지문화연구소(소장 차종순) 공간연출팀이 미국 맨하탄에 위치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관저와 VIP 게스트룸과 유엔 한국대표부
메인홀, 회의실 등을 한지와 한지공예품으로 수놓은 것.
지난 4월 국회 이광철 의원(전주 완산을)의 제안으로 이뤄진 이번 프로젝트는 예원예술대 및 전주 한지공예인들이 8월16일~25일까지 직접 현지를
방문해 설계와 작업을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전주 한지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번 작업에는 예원예술대의 한지 조명, 김혜미자 선생의 한지가구, 천양제지의 한지로 만든 건강벽지, 성일한지의 아트월, 지담의 한지소품,
성실섬유의 한지 섬유, 전통한지원의 한지 등 전주 한지가 다양하게 투입돼 공간연출의 완성도는 물론 전주 한지 상품의 진가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이번 작업을 이끈 차종순 소장은 28일 국회에서 전북기자들과 만나 “관저가 한지의 은은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사랑방으로 꾸몄다”면서
“페인트 문화에 익숙한 현지인들이 작업 내내 감탄사를 연발했고, 관저 방문객들에게도 한국의 전통적인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체험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주 한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벌써부터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전주 한지의 UN 진출을 계기로 재외 한국지자체 국제화재단,
뉴저지 한인협회, 뉴욕 한국 총영사관 등에서 한지를 통해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전시회와 홍보활동을 진행할 것을 약속한 것.
이와함께 SK그룹 사옥 VIP관 한지공간 연출을 비롯해 국회 의원회관 전시공간 한지조명 전시회, 여수 해양 엑스포 유치를 위한 도시 공간화 사업
등이 추진되는 등 전주 한지의 세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반기문 총장의 부인인 유순택여사는 “한지가 이처럼 아름다운 작품의 소재가 될 줄 몰랐다”고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앞으로 한지를 널리 알리고 전파
하는 홍보대사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광철 의원은 이에대해 “천년을 가는 우리 전주 한지의 멋과 우수성이 소개되는 뜻 깊은 작업으로 지역의 한지인들의 수고가 남달랐다”면서 “이번
작업을 통해 뉴욕에서 뿐 아니라 전 세계인에게 한지가 소개됨으로써 우리 전통한지가 세계로 진출하는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