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웬지 지하철이 타기 싫어져서 버스를 타고 12월 11일 반월당 지하상가에 갔다.
가볍게 입을 스웨터나 조끼를 사려고 구경하고 있는데 폰 벨이 울려 보니 논공에 사시는 교수님이 오랜만에
전화를 주셨다.
요즘 통 대구 쪽으로 나가지를 않아 연락을 못했다면서 서로 안부를 묻다가 지금 시내에 있다고 하니 잘 되었다면서
저녁을 사 주겠다고 하셔 지하철을 타고 논공으로 갔다.
논공에 가면 교수님 국민학교 동창이신 분의 아들이 운영하는 고기집에 가서 지인분도 초대해서 함께
저녁을 먹곤 하는데 나이에 비해 아주 건강하셨던 지인분이 몇달전 코로나에 확진된 이후 폐가 많이 안 좋아져서
걱정도 되고 신경도 쓰여 그 식당에 가질 않고 근처 삼계탕 집으로 갔다.
삼계탕 집에 가서 폰을 충전하려고 하니 충전이 안되고 폰이 깜깜 무소식 먹통이 되었다.
식사후 카페 가서 차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눈 뒤 지하철을 타고 집에는 잘 왔지만 지금은 집 전화가
따로 없고 폰이 안되다보니 좀 불안한 마음이 드는 가운데 대금짓을 하고 강마을 현무 책을 보았다.
책을 보는 중에 문득 반월당 지하상가 위에는 동아백화점과 현대 백화점이 나란히 있는데 갑자기 동아백화점 할때
<아>자를 한자로 어떻게 쓰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옆에 있는 메모지에 <아 >자를 써 보았다...
(요즘 한자를 잘 쓰지 않으니 갑자기 동아 할 때 아자를 어떻게 쓰는지 헷갈려...)
아자를 한자로 써 본 후 책 다음 페이지를 넘기자 마자 넘 신기한 일이 ~~! ㅋㅎㅎ
책 94p에< ...원래 아중리의 한문 표기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는데 아가 ( 한자 변용이 안되어서..) 이렇게도 될 거 같은데
식상과 연관되고 똥이나 그런 것도 되고 암튼 묘하네.>라는 내용이 나왔다...
얼마전에도 리리님과의 댓글에서 막걸리에 관한 댓글을 적고 난 뒤 하늘 공부2를 보려고 펼치니 막걸리와 파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넘 오묘하고 재밌기도 했지만...사실 이런 일들이 흔하게 일어나서 그런가 보다 했었는데 ...
이번 경우엔 <아> 한자가 궁금해서 적어보았는데 이런 내용을 보게 되니 우리가 인식할 수 없고 가늠 할 수 없는 ...
우리의 의식체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라는 경이로움에 만물의 시작점은 도저히 알수는 없지만
이런 체계 속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기만 했다...
책에 제라울이 김해 신어산과 은하사,동림사,해은사에 갔던 기록들을 보니 김해서 12년간 살면서 시간 날때마다
은하사와 동림사로 산책 갔었고 은해사도 몇번 갔었는데 은해사에는 허황후가 가지고 왔다는 돌이 법당에 있어
돌 밑에 쌀이 있는데 소원을 빌고 돌을 들어 올렸을때 쌀알이 돌에 붙어 올라오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갈때마다 들어보곤 했었는데 ...ㅋㅋ
지나간 추억들에 대한 감회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을 보고 있는데...은해사가 있는 산신이 초의선사라니~~ㅎㅎ
신기하기만 하다...
현통기나 강마을 현무는 제라울이 마구 다니면서 기록한 내용이여서인지 의미는 이해하지 못해도
마구하는 과정에서 오는 여러가지 고통과 애씀과 어려움이 전달되어 늘 마음이 울컥하고 가슴이 아리면서
함께 마구에 동참하신 도반님들께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마구 가는 장소나 그 날의 날짜나 만나는 사람이나 그 날 그 날 일어나는 현상이나 여러가지 대상들에 대해 다각도로
의미를 유추해가는 제라울의 책을 보면서 완전 몰입이 되어 나도 제라울의 흉내를 함 내어볼까 싶어~~
왜 11날 휴대폰이 먹통이 되었을까 ~~? 하는 뇌피셜을 해보기로 했다...ㅋㅋ
조금만 일찍 먹통이 되었어도 교수님을 만나지 못했는데 몇시쯤 도착한다고 문자를 보내고 난 뒤 먹통이 되어
오랜동안 말썽 피우지 않고 나와 함께 해 준 휴대폰에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뇌피셜을 시작해 보면...>
그 날 교수님이 모주(알코올은 1프로 정도이고 한약 재료 넣어서 머리가 맑아진다는 술을 지난 달에 첨으로 만들었다고
선물로 주셨는데...) 2병을 선물로 주셨는데....모주할때 <모>는.... 어미 모자이니 나에게는 인성이 된다.
그리고 <주>는 닭유자가 들어가서 유는 나에게는 편재가 되고 12운성으로는 생지가 되고 천을 귀인이 되는데
모는 인성이 되고 유는 편재이니 나에게는 재극인이 된다...
모주 2병을 받았으니 인성 2개에 재가 2개 되어 재극인이 따블이 되는데다 또 삼계탕을 먹게 되었고(유가 3개나 추가됨..ㅋ)
그리고 나의 사주 원국에는 천간 갑경충이 되어 재극인이 되고 지지도 인신충이 되어 재극인이 되는데
지지는 토가 중간에 있어 인 신 충을 좀 막아주는 작용을 한다고 한다...
하루에 재극인이 왕왕따블이 되니 휴대폰이 고장나고 돈이 나갈 일이 생기게 된다...ㅠㅠ
(머리와 근육도 심하게 아프면서...목 금에 대한 문제..)
돈 나갈 일이 생기지만 그 와중에 유가 생지가 되니 새 휴대폰을 사야되고 새로운 일을 맞이하게 된다는
뇌피셜을 해 보면서~~ㅋㅋㅋ
그리고 날짜로 11일에 폰이 고장나서 12일날에 휴대폰을 s22로 바꾸었으니 13일은 다시 새롭게 한다는 의미라고 하니...
오늘부터는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라는 의미를 부여해본다...
13일의 금요일이라는 영화도 있듯이 서양에서는 13일의 금요일을 아주 불길하게 생각하는데 현무 책에는
13이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라고 나오니 그런 의미를 적용해서 보면 ...
13이란 숫자는 옛 것을 버리고 새롭게 시작하는(금의 의미)의미가 있는데 이런 의미를 아는 인간들이 일반 인간들을
변화하지 못하도록,자기들의 권위에 도전하지 못하도록 ,새롭게 탄생하지 못하도록 무의식적으로 교묘히 은근히
세뇌시키며 공포심을 조장하며 심리적으로 억압하는 아주 나쁜 이론들을 심어 놓았다는 생각이 들었다....ㅠㅠ
12일 새벽 4시가 되어 가고 무엇에 홀린듯 잠을 청하지 못하고 글케 좋지 않은 머리를 쓰다보니 머리는 점점 아파오고
온 몸도 근육통에 난리인데 조금 더 뇌피셜을 해 보기로 했다...ㅋㅎ
지금 나는 특별한 연고도 없는 경산 정평동에 살고 있는데 내가 경산에 살고 있는 의미를 뇌피셜 해 보면...ㅎㅎ
경산은 경이 한자로는 경사로울 경이지만 음으로만 볼때는 고칠 경이나 갱생 무엇을 바꾼다는 의미가 되니
나 자신을 바꾸고 개혁하는 자천을 하면서 정평 ~~! 세상과 만물을 바르게 평평하게 바라볼수 있는 안목을 길러
경사로운 일을 도모하라는 뜻으로 해석을 해 보았는데~~ㅋㅋ
뇌피셜 할 내용은 더 있지만 임자월에 경자일에 온통 물바다속에 고립되다보니
넘 힘들어서... 이만 마무리 해야겠다...ㅠㅠ
하이지구두~~!
첫댓글 하이지구두~~!
봐 주셔 감싸합니다~~^^
하이지구두~~!
하이지구두~! 오묘한 게 재미있습니다.
저도 오늘 응급실에서 대기하는데 제가 며칠 전에 인상 깊게 들은 단어를... 어떤 환자가 이야기하니까 신기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