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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애굽으로 팔려 간 요셉(창세기 37:21~36)
* 본문요약
요셉의 형들이 요셉을 구덩이에 던져 넣고 음식을 먹다가
마침 지나가는 이스마엘 상인들을 봅니다.
유다는 동생을 살릴 생각에 그를 죽이지 말고 저 미디안 상인들에게 팔자고 제안합니다.
형제들이 유다의 제안을 받아들여
그들은 이스마엘의 미디안 상인들에게 은 20세겔을 받고 팔아넘깁니다.
요셉의 형들은 숫염소를 죽은 후 요셉의 옷에 묻혀서 아버지에게로 가져갑니다.
야곱은 자기 아들이 맹수에 찢겨 죽은 줄 알고 애통해합니다.
요셉은 바로의 신하 보디발에게 팔립니다.
찬 양 : 342장(새 543) 어려운 일 당할 때
344장(새 545)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 본문해설
1. 구덩이에 던져진 요셉(21~24절)
21) 르우벤이 듣고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려 하여 가로되
“우리가 그 생명은 상하지 말자(죽이지는 말자)”
22) 르우벤이 또 그들에게 이르되 “피를 흘리지 말라.
그를 광야 그 구덩이에 던지고 손을 그에게 대지 말라.” 하니
이는 그가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여 그 아비에게로 돌리려 함이었더라.
23)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자 그 형들이 요셉의 옷, 곧 그 입은 채색옷을 벗기고
24) 그를 잡아 구덩이에 던지니 그 구덩이는 빈 것이라. 그 속에 물이 없었더라.
2. 유다의 제안으로 요셉을 미디안 상인에게 팔아넘김(25~28절)
25) (요셉이 빈 구덩이에 빠져 있는 동안)
요셉의 형들이 앉아서 음식을 먹다가 눈을 들어 본즉
마침 길르앗으로부터 낙타를 타고 한 무리의 이스마엘 상인들이 오는데
그 낙타들에 향품과 유향과 몰약이 가득 싣고 애굽으로 내려가는 길이라.
26) 유다가 자기 형제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동생을 죽이고 그의 피를 덮는다고 한들 무슨 이득이 있겠는가?
27) 그러니 그 아이에게 손을 대지 말고
차라리 그 아이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아넘기자.
어찌 되었든 그는 우리와 살과 피를 나눈 형제가 아니냐?”
그러자 다른 형제들이 그의 말을 청종하였더라
28) 그러는 동안에 미디안 사람 상인들이 (그들의 곁을) 지나는지라.
그들이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올리고 은 20개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아넘기매
그 상인들이 요셉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
- 은 20개(28절) :
노예 한 사람의 값은 은 30세겔이고,
5세~20세까지의 남자아이는 은 20세겔입니다.
이때 요셉이 17세였으므로 은 20세겔을 받은 것입니다.
3. 아버지를 속이는 요셉의 형들(29~35절)
29) 그 후에 르우벤이 돌아와서 구덩이에 이르러 본즉 거기 요셉이 없는지라.
르우벤이 옷을 찢고
30) 아우들에게로 와서 가로되
“아이가 없어졌도다. 나는, 나는 어디로 가야 한단 말인가?”
31) 그러자 그들이 숫염소 한 마리를 죽이고,
요셉의 옷을 가져다가 거기에 그 피를 적시고
32) 그 피 묻은 채색옷을 보내어 그 아버지에게로 가져다가 이르기를
“우리가 이것을 얻었으니, 아버지의 아들의 옷인가 아닌가 보소서” 하매
33) 아버지가 그것을 알아보고 가로되
“내 아들의 옷이라. 악한 짐승이 그를 먹었도다. 요셉이 정녕 찢겼도다” 하고
34) 야곱이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로 허리를 묶고
오래도록 그 아들을 위하여 애통하니
35) 그 모든 자녀가 위로하되 그가 그 위로를 받지 아니하여 가로되
“아니라. 내가 슬퍼하며 음부(스올)에 내려 아들에게로 가리라” 하고
그 아버지가 그를 위하여 울었더라.
4. 보디발에게 팔린 요셉(36절)
36) 그 미디안 사람이 애굽에서 바로의 신하 시위대장 보디발에게 요셉을 팔았더라
* 묵상 point
1. 요셉을 살리기 위한 두 사람의 노력 : 르우벤와 유다
1) 요셉을 구덩이에 던져 죽이자고 말하는 요셉의 형들(20절)
요셉을 향하여 ‘샬롬(평안)’이라는 인사말조차 하지 않던 요셉의 형들이
드디어 아주 큰 일을 저질렀습니다.
요셉의 형들은 저 멀리서 요셉이 오는 것을 보고는
즉시 그를 죽여서 저 구덩이에 던져 넣자고 말합니다.
그들이 말한 구덩이는 석회암반을 파고 안을 회반죽으로 바른 물 저장 창고입니다.
그 안이 거대한 유리병 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사람이든 짐승이든 간에 일단 그 안에 한 번 들어가면
밖에서 누가 꺼내주기 전에는 절대로 나올 수 없는 구덩이입니다.
그러므로 죽이지 않고 산채로 집어넣는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죽을 수밖에 없는 곳이 바로 물 없는 비어 있는 구덩이입니다.
2) 맏형 르우벤 : 나중에 구해줄 생각으로 죽이지는 말자고 말함(21~22절)
그때 요셉을 죽이자며 흥분한 형제들을 말린 사람이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맏형인 르우벤이고, 또 한 사람은 유다입니다.
르우벤은 일단 구덩이에 던져 넣자고 하고는
나중에 몰래 꺼내줄 생각에 구덩이에 던져 넣자고 했고,
형제들이 그의 말에 따라 죽이지는 않고 그냥 구덩이에 넣었습니다.
3) 유다 : 그대로 두면 결국 죽고 말 것이니 차라리 노예 상인에게 팔자고 말함(25~27절)
만일 형제들이 요셉을 그 구덩이에 그대로 두고 가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구덩이에 빠진 요셉은
곧 극도의 공포의 상태에 빠져 곧 죽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다는
마침 지나가는 이스마엘의 미디안 상인들에게 팔아넘기자고 제안합니다.
동생을 노예로 팔아넘기는 것이 좋은 일은 아니지만,
그대로 두면 곧 죽게 될 것이니
동생을 살려두려면 차라리 노예로 팔아넘기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4) 동생을 살리기 위해 제안을 한 두 형제 르우벤과 유다
동생을 죽이자고 흥분하는 형제들 사이에서
어떻게 해서든 동생을 살리기 위한 제안을 한 두 사람을 하나님께서 기억하셨습니다.
특히 형제들에게 합리적인 제안을 하여 미디안 상인들에게 팔아넘겨서
그 생명을 살게 한 유다는 후일
요셉의 동생 베냐민 대신에 자신이 평생 노예가 되겠다고 말한 것과 합하여
형제들을 위하여 자신을 희생한 그의 공을 높이 평가하여
하나님께서 그의 후손 중에서 왕을 세우시리라는 복을 내리십니다.
● 묵상 :
몇 사람이 함께 모여 함께 말을 했다고 하더라도
누가 어떤 말을 했는지를 하나님께서 지켜보십니다.
소란과 분란을 일으킨 자가 누구인지,
서로 사랑으로 하나가 되도록 힘쓴 자가 누구인지를 보십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나 가정에서 말하는 것을 조심하십시오.
2. 이스마엘의 미디안 상인에게 팔린 요셉
1) 유다의 제안에 따라 이스마엘의 노예 상인에게 팔린 요셉(25~28절)
유다는 그의 형제들이 요셉을 결국은 죽게 하리라는 것을 알고는
그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제안을 합니다.
유다는 마침 그 곁을 지나고 있던 이스마엘 사람 미디안 상인들에게
요셉을 노예로 팔아넘기자고 말합니다.
그러면 적어도 동생을 죽이는 것은 아니고,
그 후의 일은 하나님께서 어떻게든 그를 살리실 것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2) 요셉의 고난의 시작
이때부터 요셉은 13년간 노예와 옥살이의 고통스러운 삶을 살게 됩니다.
이때의 요셉의 삶은 그가 빠졌던 구덩이 안의 모습과 같습니다.
구덩이 안이 매끄러워
혼자 힘으로는 결단코 밖으로 빠져나갈 수 없는 공포의 구덩이 안의 모습처럼,
요셉은 혼자 힘으로는 결코 헤어 나올 수 없는 노예와 감옥살이를 하게 됩니다.
한 번 노예가 되면 그 자식도 노예가 됩니다.
그리고 임금을 모반한 자의 감옥은 죽어야만 나올 수 있는 곳입니다.
이 두 가지 경험이 모두 엄청난 것이지만,
요셉은 그런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여
결국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큰 복을 받는 자가 됩니다.
● 묵상 : 지금 자신이 당하고 있는 현실이 어둡다고 여기고 있지 않습니까?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도무지 헤어 나올 방법이 없다고 여기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우리의 하나님은 천지 만물을 지으신 분입니다.
내가 그 어떤 고통 속에 있다고 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나를 구하실 능력을 갖고 계신 분임을 믿으십시오.
요셉처럼 믿고 기다리면
반드시 나를 도우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게 됩니다.
3. 야곱이 속임을 당한 이유 : 아버지 이삭과 같이 아버지의 권한을 남용한 죄
1) 요셉의 채색옷에 짐승의 피를 묻혀 야곱에게 가져간 요셉의 형들(30~32절)
형제들은 요셉을 이스마엘 사람 미디안 상인들에게 은 20 세겔에 팔아넘기고는,
그가 입었던 채색옷을 벗겨 숫염소의 피를 묻힙니다.
2) 피 묻은 요셉의 옷을 보고 지치도록 통곡하는 야곱(33~35절)
야곱은 요셉의 피 묻은 옷을 보고는 맹수에 찢겨서 죽었다고 생각을 하고는
옷을 찢고 베옷을 입고는 몇 날 며칠을 통곡하며 웁니다.
자녀들이 모두 아버지 야곱을 위로하지만,
야곱은 그렇게 울다가 죽어서 요셉을 만날 것이라며 위로를 받지 않습니다.
3) 야곱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많은 사람이 그가 전에 아버지를 속였으니
이제 그의 아들들로부터 자신이 속임을 당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➀ 그러나 전에 말한 바와 같이, 속인 것은 야곱이 아니라 그의 아버지 이삭이었습니다.
이삭이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결정하신 것을 알면서도
야곱 몰래 에서만 불러 그에게 복을 주려다 도리어 이삭이 당한 것입니다.
야곱 역시 형 에서로 변장을 하고 아버지 앞에 나가 아버지를 속이기는 했지만
그것은 단지 하나님의 뜻이 변질되는 것을 막으려 했을 뿐입니다.
그러나 아버지 이삭은 하나님의 복을 전혀 다른 자에게 주려 했습니다.
➁ 야곱이 아버지를 속인 것은, 하나님의 복을 받기를 원하는 간절함의 표현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창세기의 주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과
우리가 하나님을 부르고 찾는 것을 원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야곱이 비록 거짓말을 하기는 했으나
하나님의 복을 간절히 사모하는 행위로 한 것이었음을 하나님께서 받으셔서
벧엘에서 그의 꿈속에서 나타나셨습니다.
벧엘에서 하나님께서 야곱의 꿈에 나타나신 것은
아버지 이삭을 속여서라도 복을 받으려는 야곱의 간절함을
하나님께서 받으셨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 그러므로 야곱의 그의 아들들로부터 속임을 당한 것은
그가 전에 아버지에게 한 일과는 상관이 없는 일입니다.
➠ 이것은 그의 아버지 이삭이 했던 것과 같이,
야곱이 아버지로서의 권한을 남용하였기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➀ 아버지로서의 권한을 남용하여 에서에게 복을 주려 했던 이삭
야곱의 아버지 이삭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복이 야곱에게로 흘러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축복을 선언할 권한을 가진 아버지의 권한으로
하나님의 뜻과는 다르게 에서에게 복을 선언하려 했습니다.
이것은 명백하게 아버지로서의 권한을 남용한 것입니다.
➁ 야곱도 아버지의 권한을 남용하여 아들들 사이에 미움이 일어나게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부당한 일을 당했던 야곱이
똑같은 방식으로 요셉에게만 지나치게 사랑을 베풀어서
나머지 열한 아들들의 마음속에 미움과 증오심이 생기게 했습니다.
심지어 형제들이 요셉에게
‘샬롬’이라는 인사말조차 하지 않는 것을 알면서도 그냥 방치해 두어
결국 가인이 아벨에게 했듯 형제를 죽이려는 마음까지 품게 만들었습니다.
• 하나님께서는 권력의 남용을 아주 싫어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 물질이든, 직분이든, 권세든 간에
그것을 주신 분의 뜻에 합당하지 않게 자기의 유익을 위하여 사용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아주 싫어하십니다.
야곱이 요셉을 지나치게 사랑하고 그에게 마음을 빼앗기니
하나님께서 그가 사랑하는 요셉을 멀리 떼어 놓으신 것입니다.
● 묵상 : 혹시 지금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습니까?
돈을 버는 일에 분주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시간을 내지 못한다면
나는 하나님보다 돈을 더 사랑하는 것입니다.
학교 공부 때문에 하나님과 동행하는 시간을 단 몇 분도 내지 못한다면
나는 하나님보다 학교 공부를 더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간에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요셉을 야곱으로부터 떼어 놓으신 것처럼
나에게서 그것을 떼어 놓으실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교회에서나 가정에서 말하는 것을
조심하게 하옵소서.
2. 분란을 일으키는 자가 되지 말고,
화해하고 사랑하게 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것을
주신 뜻대로 사용할 줄 아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4.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는지 늘 자신을 살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