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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여시들! 말 많은 여시야 ^^
ㅋㅋㅋㅋ 우리집 1분거리에 돼지국밥집이 생겼는데 내가 거기서 레드 국밥을 처음 먹었거든?
근데 개맛있는데 8000원인거야.. 나 요새 돈없는데 ..ㅎ
그래서 일단 무작정 시도해보자는 마음만 가지고 시작했는데
얘 진짜 가성비 쩔어서 레시피 들고옴! 쉬워쉬워.
시간만 있으면 됨
뼈, 고기값만 15000원정도 들었는데 육수 한~솥 나왔다구 !!!
거두절미하고 바로 시작할게~
재료
* 돼지미니족 (4개 1세트) 4천원대
= 보통 이 구성으로 냉동으로 팔거야! 육수낼거라고 잘라달라고 하시오.
돼지 사골쓰는 레시피가 많았는데 정육점 7곳을 돌았으나 돼지사골은 취급안한다더라고..;
인터넷에 팔긴팔아! 겁나싸 ! 근데 배송비 아깝고 난 당장 만들어보고 싶기 때문에 미니족으로 육수냈어
*돼지껍데기 한덩어리
돼지 껍데기도 냉동으로 거의 팔텐데 4천원대였던것같아.
* 고기!
- 목살, 앞다리살 , 사태 등등 뭐든 대 환영 !
나는 일단 수입목살 한근 6700원에 샀는데 육수에 비해 고기양이 한근이면 택도 없으니
넉넉하게 사도록..ㅋㅋㅋ
*잡내를 잡아 줄 향신채 !
대파 3대, 마늘 약 20알 , 통후추 2숟가락 , 월계수잎 6~7장 , 생강 2덩어리 조각내서
여기까지가 기본 육수 재료 끝 !
설명을 좀 덧붙이자면 돼지 껍데기는 내가 임의로 넣은거야 ㅋㅋㅋ 저번에 강아지 간식 만들때
돼지껍데기 2~3차 삶았을때 나온 육수로 국을 끓여봤는데 되게 맛이 깊고 진하더라고
얘도 분명히 도움될 것 같아서 응용했는데 확실히 잘한결정인듯해!
사진은 없지만 ,
넓은 대야나 양푼같은 곳에 미니족,껍데기 넣고
푹 잠기게 물을 부어준 후 해동 겸 핏물을 충분히 빼주세요~
난 반나절정도 뺐고 물은 3번정도 갈아줌 !
제일 센불로 팔팔 고르게 끓여주세요. 불순물들 1차로 빠져 나오면 되는겨!
팔팔 끓는 동안 잡내를 잡아줄 친구들을 준비해주세요.
저는 건져내기 귀찮을듯하여 이런 주머니에 한번에 넣어줬습니다.
처음 삶은 물은 버려주시고!
고기랑 껍데기는 찬물에 잘 씻어주세요. (요란하게 닦아낼건 딱히 없음)
여기는 여시들 선택사항!
나는 확실히 비계 긁어내는게 국물이 더 깔끔한 것 같아서
(댕댕이 간식 만들었는때 경험으로 보아..ㅋㅋ) 다 제거해줬어.
비계제거 GIF는 재탕..
잘벗기는 팁
1. 손이 안 미끄러지는 면장갑 꼭 착용할 것.
2. 잘 드는 칼이어야 할 것. 중간중간 지방을 한번씩 닦아 내주면서 하면 좋음.
3. 칼을 안에서 바깥쪽으로 , 수평으로 미는게 아니라
안쪽 위에서 바깥 아래쪽으로 눌러내려가듯이 밀어줘
껍데기가 잘리면 어떡하나 싶을 정도의 각도! 잘려도 상관 없지만, 막상 잘리지도 않음 ㅋㅋㅋㅋ
고기도 같이 삶아줄거야~
이렇게 팔팔 끓고나서 뚜껑을 닫아준 후에는 중불로 줄여주기!!
센불로 계속 끓이면 제대로 우러나오지는 않고 물만 줄어서 시간이 더 걸려요 ㅠㅜ
고기는 45분 후에 미리 꺼내서 한김 식혀주고
적당하게 잘라 소분해두시면 먹을 때 편합니다!
여기까지 반복해서 원하는 만큼 (최소 4~5시간)끓여주면 육수내기 끝 !
이렇게 우려내는 과정에서 밑간을 해도 되고 아니면
나처럼 의도한척 까먹고 안해도 상관없습니다요 ㅋㅋㅋㅋ
사진엔 없지만 이렇게 끓여주고 식혀준 후 추가로 떠오르는 기름들 싹 걷어내줬어. 엄청깔끔!
또 제목엔 7리터를 적어두긴 했지만 사실 정해진건 없고
나 같은 경우는 돼지 껍데기가 다 풀어질때까지 물 1리터씩 추가해가면서 우려냈어!
충분히 끓이면 돼지껍데기가 국물에 녹아 형제가 사라져있음 ㅋㅋㅋ
이 상태 되면 국물 진~~짜 찐해.
나중에 국물 소분해둔거 보면 젤리처럼 탱탱함ㅋㅋ
난 그래서 소분해뒀던거 해동시켜서 데워먹을땐
일반 물을 좀 추가해서 이것저것 넣고 끓여먹고 있어.
국밥은 어떻게 만들어?
이건 내 개인취향이니까 참고할 여시들만 참고해도 좋은데 난 겁나 추천해 ㅋㅋ
재료
숙주 2주먹
파 넉넉히
청양고추 1~2개
내가 만든 키토 떡 (사리대신 ㅋㅋ)
고기고기
1. 국물에 고기를 넣고 중약불로 끓인다.
2. 씻어둔 숙주를 넣는다 . 청양고추 넣을 여시는 이때 넣어서 매운맛을 우려낸다 .
(나는 익은 고추는 안먹어..ㅋㅋㅋ 순전히 국물내기용으로만 사용함)
3. 저당 떡 (냉동보관상태그대로) 투척
4. 파 투하!
이렇게 바글바글 끓여주면 완성 !
이번엔 국밥하면 빠질 수 없는 초간단 부추 무침!
재료(1인분 기준)
부추 먹고싶은만큼
진간장, 맛간장 등 간장 1~1.5 티스푼
액젓 1티스푼
고춧가루 약 2티스푼
다진마늘 1티스푼
위의 재료와 짧뚱하게 썬 부추를 버무려주면끝 !
싱거우면 소금 살짝 쳐줍시다.
마지막에 참기름 반 티스푼 정도 휙 둘러주면
향 완전 미침
이제 같이 섞어서 잡숴!!! 그럼 존맛탱~
Q. 간은 따로 안해도 되는거야?!
A. 건강하게 먹고싶다면 저 부추무침만 섞어도
간이 충분하답니다. 취향과 상황에 맞춰
새우젓이나 고운소금, 구운소금 등으로 간을 해줘도 좋아요.
근데 먹다보면
하.... 그래도
집에서 소량으로 끓이다 보니 그 유명한 국밥집에서
먹던 그 감칠맛이 없구나^^ 역시 돈주고 사먹는게 최고다 ~
싶겠지만...... 웃기고있네!
내가 그 비법 찾음 .
바로 MSG ㅋㅋ
새우젓, 소금 , 20년 묵힌 간장으로 아무리 간을 해보시오..
짜기만 짜지 우리가 원하고, 먹던 그 맛 안나옵니다~
맛소금으로 간하면 아 이것이 40년 전통
돼지국밥집의 맛이구나 싶을걸 ㅋ
아니면 미원이라도 사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ㅋㅋ
약간의 맛소금과 미원의 힘을 빌린다면 시중과 똑같은 맛을 느낄수 있을것이고 ㅋㅋㅋㅋ
아니어도 맑은 느낌으로 맛있게 먹을수 있어~ !
ㅋㅋㅋ나도 혹시나 싶어서 썼는데 그 김혜자 배우님이 하는 '그래 이맛이야!' 이 짤 알지
그 말이 입에서 절로 튀어나왔다니까..
ㅋㅋㅋㅋㅋ 암튼 추천합니다 ^^..
궁금한 건 댓글로 물어봐주세요~ ㅋㅋㅋ
+ 삶은고기 다 떨어지면 그냥 목살, 삼겹살 1차로 살짝 구워서 넣어줘도 맛있음.
++ 우리집 국은 다 이렇게 소분해둬. ! 확실히 손은 많이 가는 것 같아도
금방 익숙해지고 하루 날잡고 끓여두면 매일 다른 국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음ㅋㅋ
국 한솥 끓임->식혀줌->비닐소분해서 길쭉한 틀에 쫘르륵 세워서 얼림!
(선물용주스 상자나 정리함 같은거)
제일 작은 사이즈 비닐에 우리집 국자 기준 5번 넣으면 대충 한끼 분량 나오거든 ㅋㅋ
각 잡아서 얼린 후 비닐만 싹 빼서 저렇게 정리 해두면
냉동실 자리도 많이 차지하지않고 자기 전에 내일 먹을 국 하나 꺼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자면 다음 날 데우기 적당하게 해동되어 있어서
그냥 후루룩 끓여먹으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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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 추가
육수 + 깻잎+ 감자 + 들깨가루 이것만 넣으면 감자탕이요!!!
고마워요♡
여시야 연어왔는데,, 여시 레시피 전부 다 읽어봤어! 너무ㅜ고마워!!
당뇨인 가족들 사이에서 너무 힘들었는데 여시 레시피로 조리해드리니까 맛있다고 너무 행복해하시고 우울증도 나아지고 나도 요즘 너무 살것같더라.. 여시 레시피 너무너무 잘 보고있어 ㅠㅠ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레시피 종종 올려줘!! 꼭 보러갈게!!
존맛!!잘먹어쬬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12.31 02:14
여샤 말이 안 나온다 대체 어떻게 만든거야ㅋㅋㅋㅋㅋㅋ진짜 부지런해....와.....공짜로 이렇게 봐도 되나 싶을 정도야 레시피 공유 진짜 넘 고마워 나도 시간이 나면 꼭 만들어볼거야 ㅠㅠㅠㅠ집에서 국밥이라니...;;;!!
여시 레시피 진짜 짱이야,,
와 대박이다 대단해
그런데 레시피들이 다 삭제 되어 있는데 혹시 남아 있는 레시피는 어떤 거야?
으잉 그러네?! 지운적없는디ㅜㅜ 콧멍에올렸던거 레시피방으로 옮기면서 글 주소가바뀌는바람에안뜨나벼ㅠㅠㅠ하나씩수정해야겄다^^....
레시피 이런건 어디서 알수있을까진짜 ~!
연어왔는데 ㄹㅈ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