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생협생활재로 88일간 살아남기 모임지기 물길(한현주) 입니다.
88일간 88하게 살아남은 모임원들의 후기를 제가 대신 전해 드립니다.
"밥상 공동체가 된 느낌, 살림안에서 또 생협이라는 공감대를 가지고 연결되어 있다는게 참 든든하고 좋은 시간이었다"(백미숙,하얀)
"같이 건강해지는 함실단의 목적이 참 좋았고 거기에 두레생협 생활재로 건강해지자니 안할 수가 없는 미션이었다"(수박)
"서로에게 많이 배울 수 있었고 88일이 너무 짧아 아쉬웠다"(김미현)
"함께해서 서로 동기부여도 되었는데 너무 맛있는 레시피 덕분에 식단 조절은 실패했다. 그러나 인바디 점수는 유지"(최소영)
"나 혼자가 아닌 같이 해서 좋았고 식단조절과 건강한 먹거리로 같이 하니 더더욱 좋았다"(김미애)
"체중늘고도 인바디 점수는 그대로"
참여 모임원의 태도는 딱 2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먹거리, 운동은 기본.
내 몸의 구성이 먹는 것에 기초하며 여기에 운동을 더해 좀 더 온전한 유기체로 살아남기가 이 번 미션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유기체는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며 타인의 건강한 삶을 공유하고 때론 격려 받으며 그렇게 88일간을 의미있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함실단의 10프로 할인을 내심 고마워 하면서 서로 경쟁적으로 생활재를 업어오는 그 열정은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절로 나올정도입니다.
멀리 필리핀에서 날아온 발랑곤 바나나 생산자님의 감사편지를 읽으며 눈시울을 붉힌 모임원도 많았습니다.
자신의 노동을 제값에 인정받은 바나나 생산자가 그 수익금으로 자식6명을 다 교육시키고 이제는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는
대목에서 우리의 윤리적이고 가치있는 소비의 파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국내 양상추 적체를 일시에 해겷한 모임원들의 기동력에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였지요
요리를 할 시간이 없는 바쁜 모임원들은 가장 간단한 샐러드와 레토르트 생활재를 공유하면서 서로에게 위안을 받았습니다
또한 놓치기 쉬운 제철 생활재, 매실, 오이, 등으로 전통적이고 간단한 식품을 만드는 것을 공유하고 그 내공을 뽐내보기도
하였구요
생협의 유정란을 부화시켜 얻은 병아리까지 정말 믿기 어려울 정도의 생명력과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자부심을 더해가는 88일 간 이었습니다
스스럼없이 서로의 영수증을 공개하면서까지 이 운동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주었습니다.
우리는 늘 궁금했습니다.
같은 생활재로 어떤 요리들이 탄생할지, 솔직히 남의 집 밥상이 너무 궁금했었는데 함실단 운동기간동안 그 궁금증이 상당부분 해소 되기도
하였지요. 남자 모임원들은 모여서 갑자전을 부쳐 나눠 먹기도 하면서 요리의 관습을 깨는데 일조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사전 모임 딱 한번에 서로의 결기를 다지고 카톡방에 서로의 건강운동을 공유하면서 보지 않아도 볼 수 있는 그런 88일을 보낸 것
같습니다.
그 결과 모임원 중 인바디점수 향상 1위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체중은 느는데 체지방 감량과 근력향상이라는 은근한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멋지고 자랑스럽습니다
우리 내년에도 또 만납시다!
첫댓글 이 모임 덕분에 건강한 저녁식사가 습관이 됐어요.
대단들 하시네요!!!! 유정란 부화는 정말 말.잇.못.....
두레생협 덕분에 함실단원들에게 건강먹거리 구매를 늘 주저없이 할 수 있었답니다.
88일간의 실천으로 두레생협에도 활력이 넘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