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위가 온통 신록으로 무성한 4월의 마지막 주 일요일입니다.
4회차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나선 길~
행여 지각할세라 조급한 마음으로 헐레벌떡 달려오지만,
<해뜨는 마을>에 들어서면 들떠있던 마음은 이윽고 차분~해집니다
오늘따라 유난히 햇살 쏟아지던
해뜨는 마을 ♡
몇주 만에 만나면 반갑게 인사 나누기에 여념없는 우리 학우님, 선배님들 ~
달콤한 커피를 나누고 기념 촬영 찰칵!
오늘의 작업은 대략 이렇습니다.
1. 비닐하우스 보수작업 및 하우스 내부 정리정돈
2. 어린 묘목 심기
3. 성모마리아상 앞 화단 정리
이렇게 써놓으면 참 간단한데 오늘의 업무강도가 그리 녹록치만은 않았으니 ㅎㅎㅎ
낡은 비닐을 벗겨내는 작업을 시작으로
두릅같은 어린 나무들도 심어주고요
할 일이 많은 와중에도 늘 서로 존중하며 질서정연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 ^
뙤약볕 아래 무거운 철근을 묶고 나르는 작업 중에도 웃음치료사 학우님들의 열띈 활약으로 고단함은 즐거움이 됩니다
그렇습니다
마약보다 무섭다는 웃.음.명.약 ㅎㅎ
그리고 웃음명약 과다복용으로 허기진 빈속은
손수 도토리묵을 쑤어 맛난 달래양념장과 함께 새참을 준비해주셨던 학우님과♡
맛있는 사과를 참하게 깎아 준비해주신 우리 선배님께서♡ 채워주셨습니다 ㅎㅎㅎ
정말 잘 먹었습니다~~~ 또 생각날 것 같은 맛.. 어쩌죠??
짧고 강렬한 새참시간이 끝나고 작업은 이어집니다~
저는 종교가 없지만 선배님들께서 '알잘딱깔센' 정리해 놓으신 화단을 보면
마리아님께서도 속이 다 후련~하셨을 것만 같아요 ㅎㅎㅎㅎ
하우스 내부는 잡초 뽑기 및 정리정돈이,
외부는 새로운 비닐과 보호망 씌우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사실 전문농업인은 몇 분 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게 되나 싶었는데
이 어려운 걸 또 한번 해내시는 우리 학우님들!
두둥! 이렇게 완성돼 버렸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가슴이 웅장해지네요 하아~
기술자들도 아닌데 이렇게 해내시는 학우님들을 어쩌면 좋을까요....
오늘은 다소 힘든 작업이었지만 대충 해치우지 않고 꼼꼼하게 마음으로 임하는 학우님, 선배님들의 모습에
저도 많은 걸 배우는 하루였습니다.
수녀님께서도 완성된 현장을 내려다보시곤 흐뭇하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고
자리를 떠나시네요 ㅎㅎㅎ 다음 미션은 무엇일까요?? @,@
오늘 정말정말 수고수고 많으셨던 학우님들과 맛있는 부대찌개 & 추어탕으로 함께하는 점심~
봉사 후 식사는 진심 핵꿀맛이죠^ ^
입맛 없어 고민이다 하시는 분들은 모두 봉사현장으로 오세요~~~~
슨배님들의 수줍은 브이 찰칵 ^ ^
배부르고 든든한 식사시간과 함께 드디어 봉사활동도 끝나는구나 했는데.......
하지만 아직 번외편이 남아 있었으니
그것은 @,@
<해뜨는 마을>에서 내주신 텃밭에 다양한 작물을 심고 기르는
'농사체험' ㅎㅎㅎ ㅎㅎㅎㅎㅎ
지난 번에 심었던 감자들도 이만큼이나 쑥쑥 올라오고 있어요
기특한 녀석들~
잘 갈려진 땅이라 이날 심은 상추들도 금세 쑥쑥 올라올 것 같아요!
농사는 설렘입니다~
손에 흙 한 톨 안 묻히셨을 것 같은 우리 이쁜 언니들도
써레질, 삽질할 때만큼은 어쩔 수 없는 농학과 상여자들이네요 ㅎㅎㅎ
이렇게 고된 일정을 해내고도 수목원 나들이 못 가셔서 못내 아쉬우신 우리 언니들~
크. 정말 리스펙하고 사랑합니다아 !!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뜨거운 쌍화차,
멋쟁이 학우님께서 통 크게 쏘신 핫도그를 나누고 ㅎㅎ
오늘의 4회차 일정 역시 무사히 마쳤습니다.
모든 학우님들께서 고생하고 수고해주셨지만
든든하게 지원해주시는 우리 선배님들께 특히 무한 애정을 보냅니다 ~ ^^
봉사활동은 경기지역대 농학과 학우님이라면 누구든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다음 5회차 봉사는 5월 14일 일요일,
9시 ~ 12시입니다.
<해뜨는 마을>
화성시 봉담읍 분천길 118번길 6-7
문의
회장 : 전채선 010 6772 0713
총무 : 조동주 010 7502 6604
첫댓글 (이유는 모르지만 봉사 게시판에서 자꾸 오류가 나는 바람에, 일단 인동초 앨범에 올렸습니다. 이후 다시 시도해보겠습니다 ^^)
봉사후기 보고 감동 받았습니다. 제가 보고 느끼고 하고 싶은 말들을 그대로 옮겨 놓은것 같습니다.
회장님이라고 부르는 거 제일 싫어하시는 채선회장님 언니~ ㅎㅎ 상반기 모임 이끌어오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화기애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봉사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박진감 넘치고 재치있는 봉사후기 잘봤습니다. 정리된 하우스를 다시보니 맘이 평온해지는듯 합니다 ^^
저걸 학우님들께서 하셨다니 놀랍지 않으신가요? 제 기준 기적입니다 ㅎㅎ
글에서 따뜻한 언니의 목소리가 들려요~봉사활동에 있었던 모습들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지현씨~~ 오늘 맛있는 소고기 먹는데 지현씨 생각나서 목이 메어 혼났네~~ 열심히 고생하신 분들 모두 같이 드셨으면 더 좋았을텐데 말임돠!!
와우
차근차근
봉사한 분들에 노력이
혜진님 글에 묻어나네요!
즐글
즐사
감사합니다!
학우님도 봉사하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선배님의 수려한 글이 같이하는 후배로서 뿌듯함을 느낌니다 선배님 멋져부러~~!!
후배님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그런 걸로 하겠습니다. ㅎㅎ 봉사하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