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경복궁 - 조선의 법궁 15. 자경전 - 꽃담의 대명사

[가람이]

경복궁 - 조선의 법궁 15. 자경전 - 꽃담의 대명사

교태전의 후원인 아미산을 나오면 옛 자미당 터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이는 꽃담이

바로 자경전 꽃담이고 그 꽃담 너머의 전각이 바로 자경전이다.

자경전에 대해서 우선 문화재지식정보센터의 설명을 인용한다.

'흥선대원군< 興宣大院君 >이 경복궁< 景福宮 >을 다시 지으면서

교태전< 交泰殿 > 동쪽 자미당< 紫微堂 > 터에 조대비< 趙大妃 >(신정익왕후< 神貞翼王后 >)를 위하여

자경전< 慈慶殿 >을 지었으나 불에 타버려 고종< 高宗 > 25년(1888)에 다시 지었다.

경복궁 내의 일상생활< 日常生活 >하는 침전< 寢殿 > 건물로는 유일하게 남은 것이다.

자경전은 44칸으로서 겨울에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서북향에 복안당< 福安堂 >이라는 이름의 침실< 寢室 >을 두었고

중앙< 中央 >에는 낮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경전을 두었다.

동남향< 東南向 >에는 다락집 청연루< 淸燕樓 >를 두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였으며

여기에 12칸의 협경당< 協慶堂 >이 붙어 있다.

주변에는 수십 칸의 행각< 行閣 >과 담장·문들이 있었으나 대부분 없어졌다.

지금은 여러 가지 글자와 꽃·나비·대나무 형태를 흙으로 구워 새겨 넣은 아름다운 꽃담과

오래 사는 열 가지의 동식물 무늬< 十長生 >를 조화있게 새겨 넣은 집 모양의 굴뚝 이 남아 있다.(인용끝)

이전에는 누구도 발견해내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자경전 꽃담에 대한 기록의 오류를

일제시대때 찍은 유리건판사진과의 비교를 통하여 발견하고  

 그것을 내 블로그 및 몇몇 카페들에 '자경전 꽃담의 문화재적 오류'라는 

글을 올렸을 정도로 애착을 가진 문화재가 바로 자경전이다.

어쩔 수 없이 이 글의 말미에도 제법 긴 그 글을 다시 첨부할 예정이다.

자경전이 결과적으로 오늘의 경복궁이 건축될 수 있게 한

신정익왕후 조대비를 위하여 지어진 건물이라는 사실을 보면

인간사의 인연의 줄이 얼마나 질긴 것인가 하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만일 조대비와 흥선대원군의 밀착이 없었다면,

있었더라도 조대비가 다른 종친을 왕으로 점지했더라면,

어떻게 이명복이라는 일개 종친의 소년이 고종이 되어 왕위에 오를 수 있었겠는가?

 만일 고종이 왕이 되지 않았다면, 어찌 이하응이라는 인물이 대원군이 되어 실권을 휘두를 수 있었겠는가?

만일 다른 종친인 소년이 임금이 되고 그 아버지가 대원군이 되었다고 하면,

과연 경복궁 중건이라는 수백 년 만의 대역사를 일으켰을 것인가?

경복궁의 중건이 없었다면 조대비의 처소는 당연히 창덕궁의 어느 곳이었을 터이고

지금의 자경전은 빈터로 남아 있지 안ㅅ았겠는가?

역사에 가정이 없다고는 하지만 만일 그런 역사가 없었다면

경복궁은 지금의 모습을 갖추지 못하고 아직도 임진왜란때 파괴된 그 상태로 있거나

도시 계획으로 아파트라도 들어서 있었을 지도 모를 일이 아닌가?

 역사의 해석에서 있어서 이런 저런 가정은 안될 일이지만 상상 그 자체는 재미있는 일인 것만은 사실이다.

자경전 남쪽 앞에서...

자경전의 남쪽 출입문 만세문이다.

만세는 자경전의 꽃담에도 씌어진 문자이기도 하다. 

자경전으로부터 기역자로 꺾어 낸 누각 청연루.  

그리고 다시 연결한  협경당...

그리고 자경전의 뒷쪽에 있는 보물 810호 자경전 십장생 굴뚝...

십장생 - 소나무(松). 사군자 - 국화(菊)

십장생 - 사슴(鹿), 사군자-난

십장생 - 구름(雲), 학(鶴), 거북(龜) , 사군자 - 난(蘭)

거북(龜)

학(鶴), 구름(雲)

십장생 - 해(日), 구름(雲), 학(鶴), 대나무(竹)

소나무와 국화.

포도

사슴

연꽃(蓮)

사군자 죽(竹), 연꽃 (蓮)

사군자 난초(蘭)

십장생도 위에 나티를 중심으로 양 옆에 있는 학...장수를 기원...

나티. - 불가사리와 함께 악귀를 막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십장생의 아래에 있는 불가사리...

십장생 굴뚝 옆면...박쥐 - 부귀를 기원...

자경전 담장 내측의 격자문,...

육각문...

그리고 왕가의 안녕과 장수를 비는 문자들...

조선왕조의 왕성(王姓)을 의미하는 오얏(李)꽃...

몇 가지의 문양이 있다...

 계속됩니다...

첨부하겠다고 한 자경전 꽃담의 문화재적 오류는 다음 편으로 넘기겠습니다...

다음 블로그 '옛정자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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