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9일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구덕체육관을 찾았습니다.
튼튼한 몸, 밝은 마음, 명랑한 사회란 슬로건처럼
많은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체육관에 모이셨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은 참가하시는 분들의 길안내였습니다.
각 정류장, 지하철, 지하철역 입구 등에 서서 구덕체육관을
알려 드리는 일이었습니다.
사실 8시 30분 부터 10시 30분 까지 대략 2시간을 서서
있는 동안 아무도 물어 오시는 분이 없었습니다.
중구 자원봉사센타 코디님이 오셨을때 "아무도 묻는 분이 안계세요?라고
말씀드렸더니 혹시 길을 몰라 낭패를 보시는 분이 안계시게 하기 위해서 봉사한다는
말씀에 "그래~ 이마음이구나!" 이런 마음을 일으켜 봉사를 하는 것이다라고 자각하는 순간
길을 물어 오시는 분이 계시던지 안계시던지 간에 맡은바 역할에 집중 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고 빵과 우유를 나눠 주셨습니다.
노고 끝에 나무 그늘아래서 먹는 빵과 우유의 달콤한 맛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저하되는 기능 중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항상성이랍니다.
음식을 조금 많이 먹거나 적게 먹어도, 조금 덥거나 추워도 곧 적응 할 수 있는게
바로 신체의 항상성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항상성은 떨어집니다.
그래서 날씨의 변화, 기온의 변화, 영양상태로 인해 노인 사고, 질병에 직면합니다.
꼭 필요한 것은 일상 생활 규칙성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잠이 없어진답니다.
적당히 육체적으로 피로하고 심신적으로 편안하여야 숙면을 취할수 있습니다.
물 섭취량도 중요합니다.
무엇보다도 뭔가에 혼이 빠져야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즐거우시던지,아니면
지적호기심을 자극하는 꺼리가 있으시던지,아니면
운동에,이야기에.....
이제는 백년을 바라다 보는 웰에이징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꼬랑꼬랑 천수를 누린다는 말은 맞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원기왕성하게(모델:김삼생명예회장님) 열정을 가지고 긍정적 사고를 하면서
더불어 사는게 그리고 조금 나눌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코니어링 교수님은 오래전에 그런 마음으로 사셨습니다.
지금은 하늘 나라에서 바라다보시겠지만....
녹색혁명,투박한 밥상,자급자족,나눔,사랑,공부,존중
이런 단어와 무척 어울리는 분이 셨습니다.
그냥그냥 하루를 지루하게 사시는 분들 보다
오늘 구덕체육관에서 즐겁고 보람되게 사시는 분들은
뭔가 다르게 느껴지고 멋져 보였습니다.
황금 들판을 바라다 보는 것처럼...
-승학산이 보이는 구덕자락에서-
[참석명단:이말선님,김영화님,박옥천님,박원숙님,진선혜]
첫댓글 빠르기도 하지요..^^
오늘의 날씨 .. 유월의 녹음..강렬한 태양..
긍정적인 마음.. 자원봉사활동 화이팅~!!!
아침일찍 부터 수고하신 우리님들~!
비추는 햇살도, 뜨거운 태양도, 봉사란 아름다운 마음에
쉬어가는 바람도..
모두다 오늘이란 건강함이 있기에...
똑똑이와 또순이..그리고 모두다..박수를~~~~!!!
부지런한 히피님멋진 글 잘 읽고 갑니다수고 많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