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육식을 하고 이삼일 정도 지나면
내 몸에서 성욕이 증가하는 것을 느낀다.
고기 속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 때문이다.
콜레스테롤은 동물의 고기 속에만 들어있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서 필요한 만큼 만들지만
고기를 먹으면 몸속 콜레스테롤의 양이 더 많아지게 된다.
콜레스테롤은 성호르몬의 원료이다.
그래서 성호르몬의 증가로 성욕이 느껴지는 것이다.
반대로 자연식물식을 하면 성욕이 사라진다.
또한 몸속 콜레스테롤 양이 적으면 활력(정력)이 떨어진다.
나는 성욕이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몸에서 콜레스테롤을 많이 만드는 체질인가 싶기도 하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바람 피운적이 있다고 말씀 하신적이 있었다.
나도 금방 사랑에 빠지는 금사빠다.
그래서 이루지 못한 사랑도 상처받은 마음도 많았다.
그렇다고 성이 개방적인 사람도 아니다.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아닌가 싶다.
나는 섬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생선을 많이 먹었다.
누군가 나에게 혼자 살면서 성욕을 어떻게
해결하냐고 물을 때가 있다.
나는 자위(masturbation)를 한다고 말한다.
중2 때부터 해 온 것이다. 성욕이 차오를 때
그렇게라도 해결하지 않으면 꿈속에서도 상대를 찾게 된다.
나는 아기 때 싼 똥과 항문의 접촉으로 인한
성적쾌감(항문기)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성욕은 식욕과 수면욕처럼 인간에게 가장 큰
동물적 본능이기 때문에 이성으로 극복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수치심과 죄의식과 같은 기억들을 남기기 쉽다.
성욕은 일이나 취미생활, 운동에 심취해서
성에너지를 다른 쪽으로 돌려서 쓰는 방법이 제일 좋다.
나는 살아오면서 성적으로 누군가에게 큰 상처를 준적도 있고
부끄러운 기억들도 많이 가지고 있다.
나이 많은 노인들과 성욕에 대해 이야기해보면
노년이 되어도 성욕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오래전 어느 모임에서 함께한 사람들은, 남에게 가장 감추고 싶은
자신의 기억이 대부분 성적 수치심과 죄의식들이었다.
너무 안타깝고 고통스런 사연도 있었다.
인간 사회의 성 윤리라는 덫에 걸려 모두가 고통받고 있는 것이다.
옛날 세대들과 동양문화에선 성에 대한 교육도 부족했고
성에 대한 인식도 폐쇄적이었다.
그러나 고대로 갈수록 성은 완전히 자유로웠고
새로운 존재를 지구로 데려 올 수 있는 신성한 행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