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의 뜻
조용호 문학박사
[고어음]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얼화운] 아리 아리랑 스리 스리랑
[한자음] 아리 아리랑 시리 시리랑
[원래뜻] 푸른 푸른물결 시린 시린물결
[암호뜻] 아, 그대는 아리랑! 그래요, 그대는 신성한 아가씨!
[상징뜻] 아니 아니랑(께), 신이[신하 이는 왕이 아니고] 신이[신하]랑(께)
five different forms and meanings in one sentence
<진도 아리랑>이나 <밀양 아리랑>을 주의 깊게 잘 들어보면, 많은 경우 아리랑을 부르는 사람들은 "푸른 푸른 물결 시린 시린물결"이라는 뜻의 후렴구를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이라는 형태로는 부르지 않는다. 잘 들어보면 오랜 옛날부터 지금까지 불러온 전통에 따라 '아아리', '쓰으리'라는 형태로 발음한다.
[표기]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발음] 아아리 아리랑 쓰으리 쓰리랑
[의미] 푸른 푸른 물결 시린 시린 물결
왜 그럴까?
왜 똑같은 글자에서 발음 길이 문제가 일어날까?
'아리'가 '아아리'라는 형태로 발음되는 것은 ‘아’가 감탄사임을 표현하려는 것이다. 즉 '아리'가 암호화된 형태의 '그대!'라는 뜻임을 나타내려고 한 것이다.
한편 '쓰리 쓰리랑'에서 보면 똑같은 ‘쓰’라는 발음이지만, '쓰으리'에서는 길게 발음하고, '쓰리랑'에서는 짧게 발음한다. 이것은 다름 아닌 ‘쓰’라는 단어의 용법과 관련이 있다.
즉 '쓰리'처럼 앞에 놓일 경우에는 '그래, 그렇다!'라는 암호화된 의미를 포함하며 '쓰으'처럼 길게 발음하는 경향이 있다. 뒤에 나오는 '쓰리랑'은 '아리랑 쓰리랑'에서 사용된 용법과 같은 경우로 문장을 서술하기 위해 쓰이는 용법이며, 비교적 짧게 발음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똑같은 '쓰'라는 단어를 동일한 문장에서 두 가지 형태로 사용하는 것은 뭔가 또 다른 특수한 용법임을 암시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즉 특정한 시점에 가면, '쓰'라는 형태의 발음을 '쓰으'라는 형태의 장음으로 읽어야만 진정한 풀이를 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