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판 영화포스터 한국거보다 아름다운 편입니다.
2009년12월19일 마침내 개봉 2일만에 아바타를 보러갔습니다.
일반 화질로는 볼 수 없는 3D 입체 영화의 결정판인 아바타!
이미 제가 표를 구매할 때는 66만이 넘게 영화를 본 상태였죠.
사실 개봉 2일만에 66만이 넘는 영화는 한국영화는 가능해도, 외화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물론, 3일간 200만을 넘은 "트랜스포머 1편"의 경우도 있지만, 3D 입체로 봐야하는 영화로는 아바타가 거의 유일무이할 것입니다.
아이맥스가 가장 좋다고 하는 평을 읽었지만, 아이맥스로 보려면 주말엔 이미 가득차서 볼 수 없는 지경이었습니다.
더구나 아이맥스는 16000원의 영화비가 들지만, 리얼디나 3D디지털은 12000~13000원이면 볼 수 있어 일단 맛배기로도 한번 볼 만했습니다.
영화평은 거의 대부분 아이맥스로 한번 더 보겠다는 이야기가 가득하더군요.
그만큼 흥미로운 볼거리란 이야기였습니다.
일단, 흥분을 가라앉히고 겨우...정말 어렵게 영화표를 예매한 것은 8시15분 영화!
그것도 신촌에서 보는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예매율이 뜨거운지, 토요일임에도 11시 이전에 대부분의 시간이 매진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더구나 아이맥스는 월요일 오후에나 자리가 나는 상황이었죠.
어찌했든 영화를 보러 들어갔습니다.
정말 영화관 가득찬 것을 본건 거의 몇달만에 처음본 것 같습니다.
입장하면서 입체 안경을 주었는데, 사실 입체안경이 불편하게 생겼더군요.
좀 뭐랄까 좋은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영화보기엔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광고를 입체 안경으로 보았는데, 역시나 일반영상은 입체안경이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빨간색이나 좀 입체적으로 보였을까요? ㅋㅋ
시작과 동시에 입체 안경의 효과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실사와 그래픽이 동시에 나오는 영화 아바타~!
안보신 분들을 위해 줄거리를 소개하진 않겠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간단합니다.
이 영화는 에스에프 영화 계열이란 것을 주인공의 외계 행성 도착으로 알려줍니다.
그는 상이용사로 다리를 못쓰는데, 어쩌다보니 아바타라는 프로그램에 투입됩니다.
판타지에서 자주 나오는 엘프들의 세계수를 연상시키는 행성 원주민들의 집단 거주지입니다.
입체감으로 보면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아이맥스를 추천합니다.
이 세계수는 인간의 개발 욕심에 의해 파괴될 운명을 가집니다.
여주인공입니다.
사람보다 더 큰 나비행성의 원주민들은 인디언같이 삽니다.
영화중간중간에 여주인공과 원주민들의 가슴이 보인다고 놀라시면 안됩니다.
이 이야기는 약간 포카혼타스 같은 요소도 있습니다.
그러나 포카혼타스는 여성을 지구화하지만, 오히려 이 영화는 이야기가 거꾸로입니다.
증거 사진은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여성의 지도아래 최고의 전사가 되는 주인공.
반대의 포카혼타스 이야기 구조라는 것의 증거스샷이기도 합니다.
여성과 남성의 구분없이 이 행성은 전사로서, 자연의 어머니의 자식으로서 삽니다.
주인공은 아바타덕에 다리를 사용하고, 새로운 세계를 배우며 완전한 생명체로 거듭납니다.
주인공이나 원주민이나 좀 편하게 살면 될 것을 개발논리자들의 어리석은 생각으로 벌떼놀이가 시작되고
세계수는 무너집니다.
자연은 모두 불타고, 주인공은 마침내 두손을 부릅쥡니다.
이 장면 즈음에 우리는 카메론 감독의 10년 준비에 공들인 흔적을 발견합니다.
이 이후부턴 한시간 반은 그냥 지나갑니다.
그가 묘사한 자연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아이맥스로 보면 벌레도 입체감이 보다 살아있다고 하니, 강추입니다.
인간들의 목표는 바로 광물자원이 가장 많이 있을 것 같이 예상되는 원주민들의 성소입니다.
이 이후는 직접봐야 감동과 슬픔, 그리고 이 영화가 우리에게 개발논리가 왜 일방통행인지 잘 보여줍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슬프면서도 뭔가 가심 찡한 것들이 있었습니다.
사랑이야기로 되어 있지만, 절대 사랑이야기도 아닌...
바로 우리 영화들의 미래이면서도 우리 인간이 생각해봐야 할 이야기들입니다.
이 이야기에서 사랑하는 자들은 아름답고, 자연도 아름답습니다.
또한, 소통이란 것에 대한 작은 이야기들이 숨어있고, 존중이란 것에 대한 것도 숨어 있습니다.
자세히보면 이야기가 힘이 약하다지만, 저는 그렇게 보지 않았습니다.
누군가의 행복은 반드시 누군가의 행복을 짓밟아야 할 수도 있는 것이란 것.
그리고 무고한 자들이 무고한 자들을 죽이는 세상이라는 것.
그것이 모두 소수의 욕심에서 오는 것이란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지도 모릅니다.
한편으론, 이 영화를 본 후에 대리만족을 느끼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현 행정수반이 일으킨 여러 문제와 오버랩되면서 말입니다.
이 영화가 시사하는 바는 이런면에서 가볍지 않다 하겠습니다.
첫댓글 이거 지방에서도 3D로 상영되나요?
각 영화관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부산 및 일부 대도시는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