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공동모금회 지원사업으로 “지적장애인 자립능력향상을 위한 삼시세끼하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자립해서 먹고 살 수 있도록 끼니 해결방법을 집중적으로, 계속적으로 훈련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전 사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참여 동의를 받았습니다. 이용자들의 개별 일정에 따라 2개조로 나눠서 5명씩 일주일에 한 번 저녁식사를 해 먹고 있습니다.
사실 말이 프로그램이지 장을 보고 요리를 해서 먹는 일이 우리 이용자들에게는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익숙해지도록 훈련해야하기에 볶음밥과 미역국, 카레라이스와 계란국을 기본으로 3주씩 연습했습니다. 장을 보고 재료손질을 하고 썰어서 그릇에 담아서 볶고 간을 보고 국을 끓이는 일들을 반복해서 하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재료가 지겨울까봐 햄볶음밥, 소고기볶음밥, 새우볶음밥, 카레라이스, 짜장밥, 카레우동으로 다양한 메뉴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자신의 손으로 만든 요리라서 더 맛있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김밥과 콩나물국, 된장국과 고기야채볶음 메뉴를 3주간 하고 하루 3끼를 모두 다 해 먹는 본격적인 삼시세끼는 5월쯤부터 진행예정입니다.
자유롭게 썰고 볶는 과정을 잘 하는 사람도 있지만 손이 떨려 못하거나 손에 힘주기 어렵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위험하기에 지금도 지원교사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반입니다. 칼이나 화기가 위험해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교육하고 접하여 스스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