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보다 먼저 기적적으로 출생하여 오랜 내전을 끝낸 후 로마제국을 건설하여 초대 황제로서 41년 동안 통치하다가 기원후 14년에 죽음으로써 “신의 아들,” “구세주”가 되었고 “승천한”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복음과 나사렛 예수의 복음은 어떻게 서로 정반대되는가?
노만 갓월드, 월터 브루그만, 존 도미닉 크로산, 리처드 호슬리, 닐 엘리오트, 워렌 카터 등 성서와 제국의 관계에 정통한 아홉 명의 대표적인 성서학자들의 개론적인 논문을 모은 이 책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서 전체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통찰을 간결하게 정리해서 제공해준다. 이 책은 반계급주의와 반제국 저항운동으로 시작된 이스라엘이 어떻게 다른 민족들처럼 국가를 형성하게 되었으며,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페르시아, 그리스, 로마제국 등의 끊임없는 정복과 지배를 받으면서 어떻게 저항했으며, 또한 피바다를 이룬 대량학살의 현장과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울 만큼 착취당하는 혹독한 현실에서 어떻게 해방과 창조의 하나님을 고백하게 되었으며, 어떻게 그 절망과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역사의 어둠을 돌파해나갔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9·11 사태 이후 아메리카 제국의 선제공격 행태만이 아니라 중국과 일본, 한국 역시 제국주의로 치닫는 현실에서, 끊임없는 군비증강과 더불어 국가안보의 이름으로 인권유린과 빈부격차와 사회적 불의를 정당화하는 현실에서, 예수와 바울의 비폭력적 평화 전략의 핵심과 그리스도인들과 교회의 사명을 깨닫게 해준다.
이 책에서 묻고 있는 질문들
이스라엘은 왜, 또 어떻게 반제국 운동으로 시작되었는가?
제국들의 학살과 착취 속에서 백성들은 어떻게 저항했는가?
외세의 지배 아래에서, 권력층은 어떻게 민중을 배반했는가?
정복과 노예, 조공에 근거한 제국들을 하나님이 승인하시는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제국들은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
성서 안에서 왕과 예언자들은 국제정세에 어떻게 대처했는가?
8만 명이나 학살당한 성전에서 백성들은 무엇을 기억했는가?
성서기자들은 어떻게 그 비극적 절망의 어둠을 뚫고 나갔는가?
고레스 왕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귀환시킨 저의는 무엇이었는가?
제국의 신학은 무엇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평화를 약속했는가?
예루살렘을 파괴한 "멧돼지 군단"은 왜 "군대 귀신"이 되었는가?
원시교회가 제국의 신학에서 빌려온 핵심 개념들은 무엇인가?
제국들의 그림자 속에 하나님의 영광(임재)은 어떻게 나타났는가?
제국의 법칙과 하나님 나라의 법칙은 서로 어떻게 상반되는가?
하나님의 일차 목표는 영혼구원인가, 전쟁 없는 평화 세상인가?
제국의 막강한 군사력 앞에서 “산상설교”의 능력은 무엇인가?
해방과 창조와 생명의 하나님의 반제국주의 전략은 무엇인가?
주기도문이 분배정의를 통한 평화를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종교 지도자들이 제국의 앞잡이가 되는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