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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도래! 후리소데 진도 중!
오프닝
연말 복불복 뽑기
상점가
리사
오늘도 춥네~....! 아르바이트 끝날 때
뜨거운 커피 정도는 사둘 걸 그랬어~....
모카
편의점 내부가 따뜻했던 만큼
밖에 나오니 더 춥네요....
리사
맞아 맞아! 가게 안은 오히려
너무 더워서 땀이 날 정도였다니까.
모카
저번 주에 에어컨 리모콘이 고장난 모양이에요~
이번 주말에는 고칠 수 있다고 들었는데.
리사
아, 그래? 전혀 몰랐어!
모카
리사 씨, 최근에 아르바이트 일 안 들어왔었죠.
오랜만에 최강 2인조가 되어서 즐거웠어요~
리사
아하하, 나도! 근데 모카,
오늘 왠지 자주 멍하고 있지 않았어?
모카
에엥~ 그래요? 너무 따뜻해서 그랬나 봐요.
리사
으음~ 그렇다기보단 생각 중인 것 같았는데....
아, 혹시 G.B.T에서 무슨 일 있었어?
모카
아.....
리사
역시 열중하고 있구나.
란도 평소에는 쿨한 느낌이지만,
연습 중에는 찌릿찌릿한 느낌 아니야?
모카
....그렇다기보단 드문드문한 느낌이랄까요~
리사
어라, 그래....? 드문드문이라~....
모카 · 리사
......
???
에엥~~~~~~!? 이거 한 장으로는 안 돼요!?
???
응, 아마 한 번 돌리는데
복권 5장이 필요했던 것 같아....
모카
이 목소리는....
리사
토우코랑 리미지....? 무슨 일 있나?
리미
저번에 야마부키 베이커리에서 받은
복권 있는데, 괜찮다면 토우코 짱이 쓸래?
토우코
와아, 감사합니다! 좋아, 이제 세 장!
리사
역시 토우코다.
엄청 큰 소리 들리던데 무슨 일이야?
토우코
아, 리사 씨! 게다가 모카 씨도!
이거! 이 복권 없나요!?
상점가에서 물건 사면 얻을 수 있는데!
리미
토우코 짱, 복권 하고 싶어하는 모양이에요.
모카
응~? 복권~?
토우코
근데 3장이 더 필요해요~....!
리사
아, 잠깐만. 그거라면 아르바이트 전에
물건 살 때 받았었던 것 같아.
....근데, 1등 상품 장난 아니잖아!
호화 런치 세트에 후리소데를
대여할 수 있는 새해 호화 투어래!
모카
상점가도 올해는 꽤 많이 신경썼네~
토~코 짱도 1등 노리는 거야?
토우코
아뇨, 상품은 뭘 받든 상관 없어요!
이 딸랑딸랑 돌리는 걸 한번 해보고 싶어요!
리사
아하하, 이유가 토우코답네.
모카
....오, 지갑 속에서 복권 발견~
자, 토~코 짱 써~
리사
나도 찾았어! 1장 밖에 없지만
괜찮다면 사용해줘☆
토우코
와아, 진짜 감사합니다,
덕분에 완전 살았어요! 좋아~ 이제 4장!
나머지는 어딘가에서
적당히 물건 사고, 한 장 받으면 되는데~....!
(츄츄가 옆을 지나감)
토우코
아! 마침 잘 됐다!
리사
엥, 어디 가, 토우코.... 잠깐, 츄츄!?
토우코
있지 있지, 방금 편의점에서 나왔다는 건
물건 사서 복권 받은 거지!?
츄츄
뭐!? 가, 갑자기 뭐야!?
....그나저나, 너는 아마 Morfonica....
토우코
맞아, 천재 기타리스트 키리가야 토우코!
그래서, 복권 있어!?
츄츄
갑자기 그런 말 해도 몰라! Bye!
리사
아~~~~~ 미안 츄츄!
내가 설명해 줄 테니까 잠깐 기다려줘!
츄츄
무슨 말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이 복권이 필요한 거지. 빨리 그렇게 말했어야지.
모카
일단 처음에도 그렇게 말하긴 했는데~
리미
아하하..... 토우코 짱,
이제 복권 5장 다 모았어?
토우코
네, 완벽해요! 실례합니다,
복권 뽑기 1회, 부탁드립니다~!
모카
파이팅~
리사
1등 뽑자, 토우코~!
토우코
맡겨만 주세요! 그럼 하나 둘~.... 얍!
(딸랑딸랑 소리)
토우코
와~ 돈다 돈다!
진짜 구슬이 나오는구나~!
리사
어라....? ....앗! 이 색은 혹시....!
리미
와아, 1등이야! 축하해, 토우코 짱!
모카
오오~ 경사 났구만~
토우코
엥, 진짜요!? 역시 나라니까~!
리사
경품에 관심 없었던 게 통했나 봐.
원래 이런 거 갖고 싶어하면 더 안 나오던데.
츄츄
잘됐네. 여행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재밌게 즐겨. Bye!
토우코
잠깐, 츄츄, 어디 가?
츄츄
뭐? 복권도 뽑았으니까 이제 됐잖아?
토우코
아직 안 끝났어! 아직 우리
그룹 채팅방도 안 만들었잖아!
리사
그룹 채팅방....?
토우코
그야 이 5명이서 갈 거잖아요, 새해 여행!
당일에는 몇시에 만날까요?
이왕이면 실컷 놀고 싶으니까
일찍 만나는 게 더 좋겠죠!?
일동
........어?
제1화
오월동주
렌트카 차 안
토우코
오오~ 왠지 관광지스러워졌어!
리미
그러게. 길가에도 관광객을 위한
가게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리사
맞아 맞아. 저런 게 보이니까
거의 다 왔다는 게 실감이 나네.
모카, 멀미는 안 나?
나 아직 운전이 미숙해서 힘들면 미안해.
모카
아뇨 아뇨~ 오늘은 멀미약도
먹고 와서 괜찮아요~
리사
뒤에는 괜찮아?
토우코
완전 괜찮아요! 자, 츄츄도 밖에 보라고?
츄츄
싫어. 정말이지.... 왜 새해 첫날부터
영문 모를 면목으로 여행에 가야 하는 거야.
토우코
뭐~? 그러면 안 나왔으면 됐잖아.
츄츄
네가 일일이 우리집 앞까지 와서
내가 나올 때까지 전화를 계속 걸었잖아?
토우코
그치만 그룹 채팅방에도 전혀 답장이 없고
자는 건가 싶어서. 나 눈치 빠르지?
츄츄
~~~~! 역시 차 세워! 여기서 내려줘!
리미
츄, 츄츄 짱, 진정해....!
토우코
여기 고속도로라서, 상식적으로 무리라고?
츄츄
그럼 네가 그만 떠들어! Just now!!
토우코
그것도 무리라고 아까부터 얘기했잖아.
나 참~ 츄츄는 정말 고집이 세구나~
츄츄
~~~~~~!!!
리미
두, 둘 다 사이좋게 지내~....!
리사
자, 일단 과자라도 먹을래?
리미, 이거 열어서 나눠줘!
리미
아, 네.
토우코
아! 저 이거 좋아해요~
리사 씨, 감사합니다.
츄츄
흥!!
리사
아하하.....
모카
어허 참, 뒷좌석은 큰일이구만~
리사 씨, 이 멤버를 감당하지 않으면 힘들겠어요~
리사
에엥~ 왠지 완전 남일처럼 말하잖아?
난 모카도 의지하고 있는데~
모카
이런이런, 그럼 저희
최강 2인조의 힘을 보여줄까요~?
역참 마을
리사
무사히 도착했다~....!
모카
리사 씨, 장시간 운전하느라 수고했어요~
리사
천만에. 그나저나, 운전보다
뒷좌석 애들 챙기는 게 더 힘들었던 것 같지만....
츄츄
하아.... 이동만으로도 이렇게
피곤해야 하는 거야....?
토우코
츄츄 벌써 지쳤어? 새해 여행은 이제 시작이야!
츄츄
이게....! 누구 때문에 지쳐가고 있는 건데!
토우코
엥, 누구 때문인데?
츄츄
너 밖에 없잖아!!
리미
으으, 또 시작됐다.... 리사 씨~....!
리사
아~ 으음, 둘 다 진정해....
(뭐라고 진정시켜야
가라앉힐 수 있을까)
모카
뭐~ 일단 둘 다 주변 경치를 보자~
츄츄
뭐야.... 그냥 흔한 관광지가 아니야.
모카
쯧쯧쯧, 오래 전부터 있던 관광지를
훑어보기만 해서는 안 된다고~
멀리 보이는 산들.... 멋진 일본식 건축....
게다가 새해라면 사진은 필수인 것 같지 않아~?
토우코
확실히 자세히 보니 레트로한
분위기가 정말 좋네요!
도착 기념으로 SNS에 올려야지!
츄츄
나 참, 진짜 뭐야.... 계속 이런 상태에서
그 루이가 가만히 있는 거구나....
리사
(둘 다 진정했다.... 나이스 모카~!)
모카
(이 정도는 손쉽죠~)
리미
....어라? 왠지 좋은 냄새가 나....
어디선가 만쥬를 찌고 있는 건가?
리사
정말이네. 후리소데 대여 예약 시간까지
아직 여유 있으니까
먹으러 다니면서 시간 때울까?
모카
근데 후리소데 입은 후에는
여관에서 호화 런치가 있어요.
과식하지 않도록 해야 해요~
리미
그 후에 신사에서 참배를 하고 돌아가는 거죠.
신사에는 어떤 가게가 있었지?
리사
리미, 아까부터 먹는 얘기만 하고 있지 않아?
리미
앗....! 죄, 죄송해요,
계속 기대했었거든요....!
리사
후후, 괜찮아. 맛있는 거 많이 먹고 가자!
리미
네!
토우코
먹으러 다니는 것도 좋지만
먼저 다 같이 기념 촬영하는 건 어때요?
모처럼 여행도 왔잖아요!
츄츄
나는 사양할게.
토우코
뭐야, 츄츄. 진짜 눈치 없네~
리미
또, 또 싸워 ....?
리사
아~ 자, 기념 촬영은 나중에 하자!
후리소데 입은 후에 찍는 게
더 새해 여행다운 분위기가 나잖아!
토우코
그래요? 몇 장 찍든 즐겁긴 한데~....
앗, 바로 저기 기념품 가게 발견~!
저 잠깐 구경하다 올게요~!
츄츄
하아, 저거 하자 이거 하자, 진짜 성급하네....
게다가 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기념품 가게에 가서 뭐할 생각인 거야.
리미
근데 만쥬도, 저 기념품 가게에서
파는 것 같아. 만쥬, 먹으러 가지 않을래....?
츄츄
안 가. 흥미 없어.
리미
마, 만쥬~.....!
모카
츄츄는 가게 앞 벤치에서 쉬고 있어~
우리끼리 다녀올게.
리사
그럼 리미는 같이 만쥬 먹으러 가자!
토우코
모카 씨~ 이것 좀 보세요~
모카
응~? 이번엔 무슨 일이야~?
토우코
보세요, 이 목각 인형!
엄청 란 씨 닮지 않았어요?
모카
오~ 꽤 비슷한데~
토우코
그쵸! 이거 기념품으로 사요.
사서 주면 란 씨도 분명 엄청 좋아할 거예요!
모카
어~.....? 으음~.....
리사
토우코, 선물은 짐이 되니까 돌아갈 때 사자~
그보다 저기서 같이 만쥬 먹자.
토우코
네~ 리미 씨, 저도 만쥬 하나 먹을게요~!
모카
리사 씨......
리사
우리도 만쥬 먹으러 가자, 모카.
츄츄한테는 쥬스라도 사서 줄까?
모카
......네, 감사합니다~
제2화
화려한 의상을 몸에 감싸고
포목점
토우코
실례합니다~! 옷 대여 예약한 키리가야입니다!
스태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럼 이쪽에서 마음에 드는 무늬를 골라 주세요.
리사
와~ 이 중에서 마음에 드는 걸
골라도 된다는 거야!?
모카
마음대로 골라야지~
뭘 고를지 고민되는구만~
토우코
그럼 저한테 맡겨 주세요!
선배들과 가장 어울리는 걸 골라 줄게요!
리미
정말? 토우코 짱이 선택해주는 건 기쁜데.
토우코
엄청 기대하셔도 돼요!
아, 츄츄 네 것도 내가 골라줄게!
츄츄
옷 입는 것에 연연하지 않아서
아무거나 입어도 돼.
토우코
좋아~! 그럼 우선~.... 리사 씨부터!
토우코
토우코 님의 겉모습 어때! 완벽하지!?
리사
우와~ 다들 엄청 귀여운데!
모카
이건 모카 짱의 미소녀 상태도
더 강화가 됐구만요~
리미
색이나 무늬를 고르는 게 좋은 건가?
왠지 통일감이 달라.
리사
츄츄도 그 무늬 너무 잘 어울려♪
츄츄
.......
리미
츄츄 짱, 무슨 일 있어?
츄츄
따, 딱히 아무것도 아니야!
리미
그래....? 미, 미안해.
츄츄
(부, 불편해.... 근데 다들 괜찮아 보이는
것 같은데, 후리소데는 원래 이런 건가....?)
(어설프게 만지작거리면
띠가 풀릴 것 같은데.... 으으, 파레오~....!)
토우코
으음~..... 으음~....?
츄츄
뭐, 뭘 그렇게 빤히 쳐다보는 거야.
아무것도 아니라니까!
토우코
아~ 뭐야 뭐야. 그런 거였구나~
츄츄, 잠깐 뒤돌아봐.
츄츄
잠깐, 멋대로 만지지 마! 띠 풀린다고!?
....어, 어라? 가슴 부근이 편해졌어....
토우코
역시 불편했지? 띠 위치가
높아 보여서 혹시나 싶었거든!
띠가 명치 근처에 있으면 많이 불편하지~
혹시 또 불편해지면
띠 사이로 손을 넣어서 심호흡해봐!
츄츄
꽤나 잘 알고 있네....
토우코
할머니가 많이 가르쳐 주시거든!
리미
토우코 짱네 집안은
대대로 포목점을 하고 있어.
츄츄
그, 그래? 의외야.
리사 · 모카
......!
리사
토우코는 사실 예절도 확실히 알고 있지.
옷 입는 것도 사실은 스스로 할 수 있잖아!
모카
게다가 패션 브랜드를 만들어서
경영까지 하는 슈퍼 여고생인걸~
이야~ 역시 토~코 짱이라니까~
토우코
어라, 뭔가 갑자기 칭찬받고 있잖아!
흐흥~♪ 좀 더 해 주세요♪
리미
기모노랑 꽃꽂이 전시회 한 적도 있지?
정~말 멋졌어~
츄츄
흐음.....
토우코
어? 츄츄, 혹시 토우코 님 다시 봤어?
츄츄
그런 게 아니야..... 근데....
덕분에 살았어, Thank you....
토우코
츄츄.....
리사
(오오~ 아까 그 츄츄가 감사 인사를....!)
모카
(이건 둘의 사이가 가까워질 예감~.....?)
토우코
우와~ 츄츄도 고맙다는
말을 하는구나! 엄청 의외야!
츄츄
뭐!?
리사
어, 어라? 토우코~.....?
토우코
평소에는 잘난 척하더니,
의외로 귀여운 구석이 있잖아!
고마워할 필요 없어! 우리 친구잖아?
츄츄
~~~~~! 역시 방금 말 취소!
너한테 고맙다는 말 절대 안 해!
토우코
그렇게 수줍어할 필요 없다니까~!
리미
두, 둘 다 진정해, 직원 분 곤란해하셔....
리사
느낌 꽤 좋다 싶었는데~.....
모카
뭐~ 기운 차리고 호화 런치 먹으러 갑시다~
리사
아하하, 그러자~
츄츄
흥!
제3화
새해 포부는....
역참 마을
모카
후우~ 다 먹었네~ 모카 짱 이제 배 빵빵해~
리미
토우코 짱이 가르쳐 준 잔기술,
바로 써먹었어.
토우코
오, 도움이 됐다면 다행입니다!
리사
그나저나 호화로운 오세치 요리였어~
검은콩에 금가루 뿌려져 있지 않았어?
토우코
화려하고 좋았죠! 저희 집은 평소에
할머니가 만들어 주셔서
이런 데서 먹으니까 정말 신선했어요!
모카
츄츄는 어땠어~?
오세치 요리 평소랑 다르지 않았어?
츄츄
딱히, 평범했어.
리사
그래도 쿠리킨톤은 마음에 들었지?
많이 먹었잖아.
리미
반대로 멸치볶음 같은 건 조금 먹었죠....
토우코
츄츄~ 먹고 싶은 것만 먹으면 클 수 없다고~?
츄츄
으으, 시끄럽네! 너도 마찬가지잖아!
맛있다고 다테마키만 먹었으면서!
토우코
엥, 그랬나?
리사
자 자, 싸우지 마, 싸우지 마.
모카
이제 배도 채웠으니까, 참배하러 갑시다~
리사
오케이~! 그럼 가자!
신사
모카
오오~ 붐비는구만~
리사
여기서는 예능의 신을 모시고 있대!
우리한테 딱 맞지 않아?
토우코
오오~ 확실히 이득이 있을 것 같아!
신사 문도 엄청 크잖아!
츄츄
신사 문 크기랑 이득이랑 관계 없잖아.
리미
으음~ 줄이 꽤 기네요.
리사
그러게~.... 아, 소원 적는 쪽은
사람이 비교적 적은 것 같아!
참배 전에 하기엔 조금 그렇지만
먼저 소원 적으러 갈래?
모카
네~.....어라, 소원판 무늬를
선택할 수 있는 것 같네요~
올해 간지랑~ 새해 소나무랑~....
토우코
저는 간지로 할래요!
리미
나도 같은 걸로 할까....?
모카
접수 완료~ 츄츄는 뭐든 좋다고 할 테니
모카 짱이 선택할게요~
츄츄
신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도 없으니까
마음대로 해.
리미
소원 말고도 자신이 이루고 싶은
목표를 적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츄츄
그래....? 그럼 쓸 건 정해져 있지.
......바로 이렇게!
토우코
『Change the world』라.... 멋있어~!
츄츄
잠깐, 멋대로 보지 마!
토우코
나도 그런 느낌으로 해야지! 예를 들어
『SUPER TOKO WORLD』! 어때!?
츄츄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
리사
나는~....『모두가 행복한 한해를
보낼 수 있게 해 주세요』
조금 뻔하지만, 뭐 괜찮겠지!
리미는 뭐라고 썼어?
리미
아, 으음.... 이런 느낌으로 썼어요....
리사
『무리의 너머를 보러 가고 싶다』....?
리미
에헤헤.... 뭐랄까 자신의 목표 같은 느낌이죠....
리사
그렇구나.... 왠지 좋은 말이네.
모카는~.... 어라, 어디 갔지....?
모카
.......
Afterglow가......
.......아니야, 그만두자.
리사
....모카?
모카
아, 리사 씨.....
리사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
뭐 하고 있었어? 소원 적었어?
모카
으음~...... 네~ 다 썼어요~
리사
.....모카, 있잖아....
리미
에엥~~~~~!?
리사
!? 방금 목소리, 리미 맞지?
모카
또 토~코 짱이랑 츄츄한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아요~
빨리 구하러 가야겠어요~
제4화
폭주! 리미 열차
신사
모카
리미링, 무슨 일 있어~?
목소리가 엄청났는데....
리사
......소라빵....
리사 · 모카
어?
리미
저기에 소프트 소라빵 가게가 있어요!
축제 때마다 찾아다녔는데 좀처럼
보이지 않았었거든요....! 사 와도 될까요!?
리사
으, 응. 그래. 혹시 방금 큰 소리가....
츄츄
리미가 소프트 소라빵을 발견한 것뿐이야.
리사
아하하, 그랬구나....
큰일이 아니라서 다행이야.
리미
큰일이에요! 설마 여기서 보게 될 줄이야....
다들 사지 않으면 무조건 손해예요!
모카
오오~ 리미링, 소라빵 사랑으로
눈이 활활 불타고 있어~
츄츄
너 아까 전까지는 배부르다고 하지 않았어?
리미
디저트랑 소라빵 배는 따로 있어.
리사
그럼 잠깐 근처 가게 구경할까?
참배 기다리는 줄도 아직 긴 것 같아.
토우코
진짜요!? 우와~ 어디부터 가지!?
어떤 가게든 다 좋죠!
저희 할머니가 진짜 엄격해서
가게 물건은 거의 안 사주셨었는데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게 돼서 정말 기뻐요!
리사
츄츄는~? 먹고 싶은 거 있어?
츄츄
아니, 딱히 없어.
모카
말은 그렇게 하면서, 츄츄의 시선은
물엿 가게를 향하고 있었다.
츄츄
보고만 있었어! 계속 해외에 살았어서
일본 포장마차가 신기했던 것뿐이야!
리미
혹시 츄츄 짱도 토우코 짱도
포장마차 돌아본 적 없어....!?
지금 당장 소프트 소라빵을 사고
다른 가게를 돌아보자.
토우코 · 츄츄
!?
리미
그치만 포장마치를 돌지 않는 참배는
초코가 들어가지 않은 소라빵과 같은 거라고....!
토우코
으음~.... 초코가 들어가지 않은
소라빵은 즉 빵이라는 건가?
츄츄
나, 나한테 묻지 마.
리미
일단 따라와봐. 추천 가게 잔~뜩 알려줄게!
토우코
잠깐, 리, 리미 씨!
당기지 않아도 간다고요!
츄츄
왜 나까지....! 너희들도
가만히 보지 말고 말려봐~!
리사
아니~ 이건 조금 말리기 힘든데....
모카
저 둘도 압도하는 리미링의
포장마차 사랑.... 무서워~
리사
하아~ 나도 모르게 과식해버렸어....!
선언했던대로, 리미가 추천한 음식
전부 다 정말 맛있었어.
츄츄
더 이상 무리야....
당분간 포장마차 보고 싶지 않아....
리미
미, 미안해.... 소프트 소라빵을 보고
점점 흥분돼서....
리사
아하하,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리미의
또 다른 면모를 볼 수 있어서 즐거웠어☆
자, 참배 기다리는 줄도 줄어들었으니까
이제 줄 서러 가보자!
모카
토~코 짱이 아직 포장마차 연장전을
하고 있어서 모카 짱이 데려올게요~
아마 이 근처에~.... 오, 여기 있다~
토우코
아, 모카 씨! 모카 씨도 이 팥도그 사세요!
여긴 무조건 다시 올 거예요!
모카
핫도그에 팥이 들어간 거야~?
그건 그냥 팥 들어간 핫도그 번 아니야?
토우코
아뇨 아뇨, 전혀 다르다니까요!
자, 잘 보세요~
모카
응응. 근데 이미 배부른걸~
토우코
어라~ 모카 씨라면 분명
관심 가져줄 줄 알았는데....
혹시, 모카 씨 기운 없어요?
왠지 조금 텐션이 낮은 것 같은데....
기분 탓이면 상관 없지만요!
모카
....아하하~ 모카 짱은 언제든 기운 넘치다고~
그보다 이제 참배 줄 서야 할 것 같아.
토우코
알겠습니다! 아, 근데 그 전에
Morfonica 멤버들한테
팥도그 사진만 보낼게요!
모카
....그러고 보니 Morfonica는 어떤 느낌이야?
G.B.T.도 했었잖아~?
토우코
아~ 패배하고 한동안 기운이 없긴 했지만,
다들 이제 기운 넘쳐요! 그것보다는
이사장이 바뀌고 교칙이 엄격해진 게 더 힘들어요~
지금 프레젠테이션 자료 같은 걸
만들면서 한창 대항 중이에요!
모카
그렇구나~ 츠키노모리는 그런
힘든 일이 일어나고 있구나....
그런데 토~코 짱은 기운이 넘치네~
토우코
네? 그치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잖아요.
모카
그렇다고는 해도, 갑작스럽게
신경이 쓰일 때 있지 않아~?
앞으로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도 들고.
토우코
아뇨~ 전혀! 지금은 즐거운 시간이라서
온 힘을 다해 즐기고 있어요!
모카
으음~ 그런 거야?
토우코
그~런~ 거죠! 그야 지금 제가 고민한다고 해서
학교 일이 해결되는 것도 아니잖아요.
즐길 때는 즐긴다! 고민할 때는 고민한다!
그렇게 하는 편이 더 좋지 않아요?
모카
그렇구나~ 하지만 실제로는
그러는 게 꽤 어렵다고나 할까~....
토우코
앗, 모카 씨, 사격장 있어요! 해도 되나요?
저, 어렸을 때부터 동경했었거든요~!
모카
....토~코 짱은 전혀 어렵지 않을 것 같아....
토우코
네? 뭐라고요?
모카
아니~ 나도 토~코 짱을 본받아야겠다 싶어서~
토우코
뭔지는 모르겠지만, 마음대로 하세요~!
저는 역시 평범하게 있기만 해도
다른 사람의 본보기가 되곤 하거든요!
모카
후훗.... 정말 그런 것 같네~
모카
오, 리사 씨 일행 발견~
리사
모카, 토우코! 다행이야,
조금 늦어지길래 걱정했다고~
모카
저기~.... 일단 돌아오긴 했지만
잠깐 부탁할 게 있어요~....
리사
부탁?
모카
사실 토~코 짱이 발견한 가게,
모카 짱한테도 꽤나 신경 쓰여서요~
모카 짱도 잠깐 들르고 싶어요~
츄츄
잠깐, 들르는 건 아까 실컷 했잖아!
토우코
세세한 건 신경 쓰지 말라고!
게다가 너도 마음에 들어할 거야!
리미 씨도 같이 가요!
리사
앗, 잠깐, 참배는~!? ....가버렸다.
모카
리사 씨도 가요~
리사
잠깐, 왜 너까지 갑자기
토우코 같은 소리를 하는 거야~
최강의 2인조는 어디 갔어?
모카
에헤헤, 미안해요~
리사
....어쩔 수 없네~ 잠깐이라고?
모카
와아~ 그럼 리사 씨도 빨리 가요~
리사
......후후훗.
제5화
소매가 서로 스치는 것도
신사
츄츄
한 발자국도 움직이고 싶지 않아....
참배 같은 거 안 해도 되니까 돌아갈래....
모카
자, 조금 있으면 우리 차례니까 파이팅~
리사
아하하, 근데 아까 그 팥도그,
생각보다 너무 달지 않아서 의외로 많이 먹었어.
토우코
그쵸!? 그거 무조건 유행할 거예요~!
리미
후후, 아까 포피파 멤버들에게
알려줬더니 사아야 짱이『그거 팥 들어간
핫도그 번 아니야?』라고 했어.
모카
거봐~ 빵계의 거물들도
모카 짱과 같은 의견이잖아~
토우코
엥~ 전혀 아니라니까요!
리사
자, 빵 토론은 거기까지 해!
이제 다음이 우리 차례야!
리사
(으음~ 이런 거 생각보다 고민되네~
모두가 행복하게 해주세요~.... 라는 건
이미 아까 소원판에 써버렸는데.)
(그럼 이제 Roselia가
잘되기를 비는 것만 남은 건가....?)
(근데 이건 신에게 부탁할 만한
일이 아닌 것 같은데....
그래, 대학 학점! ....도 뭔가 아닌 것 같아~)
모카
.......
리사
(....모카의 고민이 해결되게 해달라고 할까)
리사
다들 모였어? 아무래도
이제 어디 들른 사람은 없지?
모카
네~ 전부 있어요~
리사
좋아! 이제 후리소데
돌려줄 시간인데 가게 가볼까?
모카
오오~ 벌써 시간이 그렇게 지났구나.
즐거운 시간은 눈 깜짝할 새 지나가는구만~
토우코
역시 오늘 자고 가는 건 어때요?
지금 바로 어딘가 예약해요!
츄츄
진짜 그만해.....
토우코
사양하지 말라고, 츄츄~!
츄츄
사양하는 게 아니야!
....지쳐서 소리칠 기분 아니야....
리미
근데 츄츄 짱도 그렇게 말하면서
마지막에는 즐거워했던 것 같은데.
츄츄
.....리미, 꽤나 실컷 말할 수 있게 됐네.
리미
미, 미안....
토우코
아, 츄츄, 그러면 안 돼!
리미 씨가 선배니까 제대로 공경해야지!
츄츄
너도 일단 상하관계라는 개념은 있구나....
리미
후후훗.
모카
응응, 다들 사이 좋아진 것 같아서
모카 짱도 한시름 놓이는구만~
리사
후훗, 그러게. 차 타고 갈 때는 어쩌나 싶었는데,
어떻게든 즐겁게 보낼 수 있었어.
모카
네네. 도착하고나서도
기념 사진 때문에 싸우고....
토우코
앗! 맞다! 후리소데 돌려주기 전에
기념사진 찍어야 해요!
리사
아~.... 우린 괜찮은데~....
츄츄
......뭐.
리사
아니, 모처럼 5명이서 온 건데
역시 찍을 거면 다 같이 찍고 싶어서~
모카
응응, 나그넷길은 길동무
세상은 인정, 라고들 하잖아~
토우코
츄츄~.....!
일동
........
츄츄
하아~~~~~......
.....한 장만이야.
토우코
진짜!? 신난다~~~!!!
리미
후후, 다행이야, 토우코 짱.
토우코
역시 츄츄는 얘기하면
알아줄 것 같았어~!
츄츄
어차피 싫다고 해도 네가
쓸데없이 떠들어댈 거잖아.
그러는 게 더 귀찮아서 그런 거야.
토우코
또 그렇게 말하고, 솔직하지 못하다니까.
자, 츄츄, 리미 씨도! 조금 더 이리 붙어요!
츄츄
잠깐! 끌어당기지 말라고!
토우코
딱딱하게 말하지 말고~!
우리, 이제 절친이잖아!
츄츄
아니야!!
리미
두, 둘 다 누르지 마~....!
리사
아하하, 그럼 츄츄가 인내의 한계를
맞기 전에 재빨리 찍어버리자!
모카
오케이~ 그럼 다들 웃으시고~
(찰칵 소리)
엔딩
올해도 한 해
몇 시간 후
주택가
리사
모카, 오래 기다렸지~
차 돌려줄 때까지 기다려줘서 고마워.
모카
아뇨 아뇨~ 저희는 무려 최강 2인조잖아요.
이 정도야 당연하죠~
리사
말만 그렇고, 그에 비해 마지막에는
모카도 애들이랑 크게 떠들었잖아.
모카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예요.
융통성 있게 바꿔 나가요~
리사
텐션 좋다니까.... 아.
모카
무슨 일인가요~?
리사
봐, 저기 신사. 아직 아마자케
팔고 있는 것 같은데 잠깐 들르지 않을래?
걷다 보니까 추워졌어.
모카
물론이죠~ 들릅시다 들러요~
신사
모카 · 리사
후우~....
모카
따뜻해지네요~
리사
그러게! 차가운 몸에 스며들어~....
....새해 첫날부터
시끌벅적한 하루였지~
모카
아하하, 정말 인상적인 하루였죠~
리사
토우코한테 많이 휘둘렸지~!
츄츄는 츄츄대로 고집이 세고....
모카
리미링도 얌전한가 싶었더니
포장마차에서 흥분하기 시작했죠~
리사
아하하, 그래도 차 타고 돌아올 때는 조용했어.
셋 다 뒷좌석에서 깜빡 잠들었잖아.
모카
리미링도 츄츄도 토~코 짱의 어깨에
기댄 채로 자고 있었죠~
리사
맞아 맞아! 츄츄가 일어날 때
어떤 반응을 보일까, 웃음이 나왔어~
모카
....특이한 멤버들이었지만
어쩐지 즐거웠어요~
리사
....그렇구나. 네가 그렇게 생각했다면 다행이야.
모카
이런~ 리사 씨한테는
이것저것 신경 쓰이게 해버렸네요~
리사
그렇지 않다니까. 그나저나
그런 건 알고 있으면서 말 안 한다니까~?
모카
이건 제 잘못이에요~
근데 말하고 싶지 않아서~
리사
나 참~ 어쩔 수 없네.
....있잖아 나, 네가 한 잘못
한 가지만 물어봐도 돼?
모카
물론이죠, 뭐든 돼요~
리사
모카 너, 소원 끝까지 안 적었지?
모카
....역시 눈치채셨군요.
리사 씨의 눈은 속일 수 없다니깐요~
걸렸으니 어쩔 수 없죠. 다 말씀드릴게요~
리사
........
모카
으음~.... 쓰고 싶은 게 없었던 건 아니에요.
근데 도중에 이건 신에게
부탁할 만한 일이 아니다 싶어서~
그건 제가 직접 해결해야 할 일인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결국 쓰는 거 그만뒀어요~
리사
.....그렇구나. 그럴 수도 있지.
모카
뭘 쓰려고 했는지는 안 궁금해요?
리사
....응. 지금은 아직 괜찮아.
궁금하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얘기하고 싶다면, 네가 먼저
얘기해 줄 것 같거든.
모카
.....역시 리사 씨.
괜히 최강 2인조라는 이름이 붙은 게 아니네요~
리사
아하하, 그치~? 좋아~
몸도 데웠으니까 이제 돌아가자!
모카
네~
.....아, 리사 씨~
리사
응?
모카
새삼스럽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한 해 잘 부탁드립니다.
리사
....후후, 나야말로 잘 부탁해!
첫댓글 항상 번역 잘 보고 있습니다.
오프닝에 토우코와 리사 사이? 대화가 좀 누락된 것 같아요.
아이고 대사가 많이 누락됐네요;;
바로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