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당장 반국가 세력을 박멸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아직 광복절 경축사의 ‘미몽’에서 깨어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일본 정부에 과거사에 대한 진지한 반성 촉구 문장 하나 없이, 온통 ‘반국가 세력’, ‘반통일 세력’, ‘검은 세력’ 규탄 메시지로 일관하더니 오늘도 또 ‘반국가 세력’ 타령입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 사회 내부에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 북한은 개전 초기부터 이들을 동원해 폭력과 여론몰이, 선전·선동으로 국민적 혼란을 가중하고 국민 분열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분열을 차단하고 전 국민의 항전 의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반국가 세력이라는 ‘풍차’를 향해 돌격하는 ‘돈키호테’ 같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 내부 곳곳에서 암약하는 ‘반국가 세력’의 존재를 확신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당장 잡아들이세요. 석 달 뒤면 집권 반환점을 도는데 아직도 적발을 못 하고,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면 되겠습니까? 혹시 윤 대통령이 언급한 반국가 세력이, “3년은 너무 길다”는 데에 동의해 윤 대통령의 탄핵과 퇴진을 바라는 우리 국민 모두는 아니겠지요? 아니면 국정 운영에는 자신이 없으니 ‘이념전쟁’이라도 질펀하게 한판 벌이고 싶으신가요?
윤 대통령의 ‘이념’ 타령은 이제 좀 지겹습니다. 지난해 8월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이념”이라고 했지요. 그런데, 두 달도 지나지 않아 “이념 논쟁을 멈추고 오직 민생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선거에 지고 나면 정신이 번쩍 들기는 하나 봅니다. 그런데 ‘유통 기한’이 너무 짧은 게 문제입니다. 지난 4.10 총선에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은 직후엔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8.15 광복절을 기점으로 다시 “반국가 세력” 운운하는 것을 보니, 오는 10월16일 재보궐선거에서 대패해야 다시 정신을 차릴 것 같습니다. 조국혁신당이 앞장서 윤석열 대통령이 정신 바짝 차리게 만들겠습니다.
2024년 8월 19일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 김보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