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기가 원정대 속도를 못 따릅니다. ㅠ.ㅠ
ㅎㅎ 사실은 서울둘레길에 큰 행사가 있었습니다.
그 행사에서도 우리 원정대 대원님들 몇 분을 만나서 겁나게 반가웠습니다.
각설하고... 9회차 뒷담화 시작합니다.
집결지가 전철 입구 바로 앞이고, 또 우리들만을 위한 장소이듯 이런 곳이 있는 게 참 좋았습니다.
뭐 하는 거냐고 묻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거든요.. 이럴 때 하필 대형 현수막이 없어 작은 현수막을 걸고 보니 커다란 신전 앞에 손수건 한 장 달랑 걸은 듯한 기분입니다.
8조가 오늘 단풍색을 깔 맞춤을 하셨다고 자랑을 했는데, 갑자기 무지개가 떴지 뭡니까?
아니.. 오늘 선두에 서실 9조 대원들께서 빨주노초파남보... 거기다 3명이 더 남으니 흑백으로 칼라를 맞추고 딱~~ 등장을 하시니.. 8조 조장님 바로 꼬리를 내리시며 "졌다" 하고 인정하셨어요. 이것을 지켜보는 재미.. ㅎㅎㅎ
대원님들이 이제 서로서로 아껴주시고, 뭐 하나라도 더 나눔을 하고 싶을 정도로 서로 애틋해 지신 것 같아 센터도 덩달아 끼이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오늘 처음 등장한 짝궁 체조로 신체연령 테스트를 해보고 17코스 출발했습니다.
북한산 은평코스는 참 얄미운 것 같습니다.
한참을 걸었지 싶은데 돌다 보니 동네 바로 뒷산 속으로 한 바퀴 시원하게 돌려 마치 우리를 삽질시키는 듯했고요, 쉽게 끝나나 했는데 오르락 내리락은 계속되는 것 같았어요.
그럼에도 스카이워크라는 조망 포인트를 내어 주어 은평구 등 서울의 서북쪽 방향을 시원스레 바라 볼 수 있었습니다.
불광동이니 불광사라는 절이 하나 있나보다. 하고 내려오면 구기터널을 지나오는 차들로 갈리는 장미공원에서 꿀같은 휴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코스 끝났는데 밥은 언제 먹나? 하는 배꼽시계 소리를 들으며 18코스로 진입합니다.
밥은 언제 먹나요?하니 계속 진행하라는 야속한 원정대장님.
사실 이 구간은 계속 오르막이라 식사 후에 걸으면 더 힘이 들거라 조금 더 위로 가서 밥을 먹자는 거였습니다.
탕춘대성 암문 위에 있는 터에서 조별로 맛난 식사를 하는데, 주부 9단 대원들의 솜씨 자랑도 있었던 것 같아요.
다들 맛집 쉐프들에게 주문해서 도시락에 담아 왔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먹거리들이 등장했어요.
다음 원정대때는 도시락 콘테스트를 한 번 하자고 해야 할 것 같아요.
잘 사는 사람들은 왜 이리 높은 곳에 집을 짓고 사는지? 철옹성 같은 저택들 사이를 걷다 보니 내가 왜 이렇게 왜소해지는지 모르겠다 싶었을 때 부처님이 환하게 미소 지으며 다독여 주셨고, 예수님의 제자분들이 은혜의 기운을 내려 주셔서 마의 18코스를 모두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두 번의 걷기가 남았고 마지막은 한 코스를 걸은 뒤 해단식이 남았습니다.
덩달아 여러 대원님들도 보충 산행 하시느라 마음이 급하실 줄로 압니다.
절대 무리하시지 마시고 서울둘레길을 즐겨 주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저희들의 보람도 더 커지거든요..
지난 주 헤어질 때 봤던 국민대 앞의 은행나무가 내일 아침도 그때 그 색깔이어야 하는데....
첫댓글 100명인원 무사 완주를 위하여 고생하시고,사진으로 멋진 추억까지 남겨주시고, 항상 감사드립니다.
14기 100원정대 10주차까지 왔습니다
항상 수고가 많으신 서울둘레길 안내센터 센터장님이하 관계자 모든 분들의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100인 원정대에 적절한 concept이 무얼까
고민하다 플로깅 하는 날 빨간 장갑으로 ~
다음은 7조라서 무지개도 띄어 봤고~
오늘은 어떤 모습을 보여들릴까 ?
생각합니다
역시 14기는 福도 많습니다
立冬도 지난 겨울날 날이 조금 플린다고 하네요
14기 100인원정대 수료까지 안전하게 모든 분들과 완주할 수 있기를 ( )기대합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
건강이 최고입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동행할 수 있어서 ~
7조라서 행복했습니다 ^^
카페에 올라오는 후기와 사진 늘 감사하게 보기만 했지 댓글을 남기진 못했습니다.
지금부터 열심히 올릴께요..
벌써 한회차 밖에 남지 않았네요
저 사진을 보니 그 쓰레기 수거가 뭔지
악을 쓰고 모으던 모습이 떠 오르네요
우리 승구씨는 길 가면서도 주변에 보이는 쓰레기도
모두 수거하기까지 했다네요
어쨌던 기억에 남는 회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