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리가도’
Obrigado는 포르투갈어로 “감사합니다”라는 말이다. 가정이나 직장에서 틈만 나면 브라질 사람들은 “오브리가도”를 외친다. 아무리 말수가 적은 사람도 하루 평균 열 번 이상은 오브리가도란 말을 한다고 한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감사하라’는(살전5:18) 말을 너무나도 많이 들어왔다. 지금도 매일 듣고, 배우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힐 때면 감사는 늘 푸른 가을 하늘 허공을 맴도는 고추 잠자리가 되어 버린다.
모든 일에 감사하며 사는 것이 성도의 본분임을 너무나 잘 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이 그렇지 못함은 무슨 이유인가? 우선 내 안의 ‘욕심’ 때문이다. 우스갯소리로 사람의 욕심은 커트라인이 없어서, 심지어 하나님 조차도 사람의 욕심을 채울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이처럼 세상의 것으로 채울 수 없는 것이 인간의 욕심이다. 사람은 어느 하나를 간절히 원하다 그것을 채우면 다시 만족하지 못하고 또 다른 것을 원하는 것이 인간의 본색이다.
또한 상대방과 자신을 비교하면 감사가 사라진다. 비교의식은 상대가 나보다 많은 재물을 지니고 있거나, 남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거나, 더 좋은 학벌을 가지고 있거나, 더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것을 비교하기 시작하면 감사는 도망가 버린다. 감사가 사라진 마음은 아무것도 없는 진공상태가 아닌, 불만과 불평, 긴장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부족함’은 주님으로 채워야 ‘만족함’이 있다.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요7:37-38)라고 말씀 하셨다. 마음의 욕심과 비교로 눈에 보이는 것, 만질 수 있는 것으로 채우면 갈증만 더해 간다. 제이 깁슨 박사는 이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손안에 얼마나 많은 것을 쥐었는지는 그대의 행복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그대 마음속에 감사가 없다면 그대는 파멸의 노를 젓고 있는 것이다. 다른 공부보다 먼저 감사할 줄 아는 방법부터 배우라. 감사의 기술을 배울 때 그대는 비로소 행복해진다.”
진정한 행복의 비밀은 바로 ‘감사’에 숨어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없는 삶은 ‘감사’가 없다(롬1:21). 왜냐하면 지금 자신의 처지, 수확, 성공이 자신의 희생과 내 수고와 내 재능의 보상으로 주어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믿음이 있는 사람은 아무리 보잘 것 없는 것도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것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박국의 고백처럼 “비록 무화가 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 지라도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라”고 고백 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내 안에 남과 비교하는 기운이 솟구치는가? 배우자와 자녀들에 대한 원망이 꿈틀거리는가? 직장의 부족한 모습이 나를 부정적인 쪽으로 유인하는가? 꽉 막힌 현실이 나를 절망으로 이끌어 가는가? 매 순간 감사하라! 감사가 살아나면 내 안에 에너지가 넘쳐날 것이다. 그리고 용기와 자신감이 샘솟고, 활력이 넘칠 것이다. 하나님은 귀에 들린 대로 행하시는 분이다(민14:28). 그러므로 감사의 말을 하고, 감사의 행동을 하라! 그리하면 감사할 일들이 더 많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