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또 반가운 손님들이 오셨어요..
멀리 부산 <책과 아이들> 김영수, 강정아 대표님 부부를 비롯해 서점에서 같이 활동하시는 선생님들이 일 년에 한 번 떠나는 연수를 괴산으로 오셨어요. 책방 숙박이 어려운 관계로 청천면에 펜션을 빌려 어젯밤 주무시고 오전에 책방을 찾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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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아이들>은 저희가 쓴 책 <작은 책방, 우리 책 쫌 팝니다>에도 자세히 소개되어 있는 어린이 청소년 전문 서점입니다. 부산교대 앞에 아름드리 동백나무가 멋진 작은 정원이 있는 큰 서점이에요..ㅎ...
1층엔 서점과 구름빵 도서관이 있어서 어린이와 부모님들이 편안하게 책을 보고 즐길 수 있고요.
2층엔 각종 독서모임을 진행할 수 있는 교실들이 있어요.
무엇보다 저희가 완전 부러운 점..5층에 큰 갤러리가 있어서 이곳에서 작가 원화전 같은 기획전을 정기적으로 열고 있습니다.
오늘 대화를 나누다보니 12월이 되면 20주년이 된다고 해요.
와...한 가지 일로 20년. 동네 서점이 모두 문을 닫는 그 어려운 시절에도 꿋꿋이 견디어내고 20년을 살아낸 멋진 서점, 대단하신 분들이십니다. 그 공을 인정받아 올해 김영수 대표님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제 23회 독서문화상 대통령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아까 뵈었을 때 그 축하 인사를 미처 못드렸네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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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02C5335A118E7A23)
아이들과 독서모임을 하시는 선생님들이시라, 모두들 서가를 탐색하며 책 찾기에 여념이 없으셨어요. 특히 <책과아이들>은 어린이 서점이니 어른책이 상대적으로 적겠죠? 그래서인지 성인 책 서가를 둘러보며 맘에 드는 책들을 열심히 골라내셨습니다. 오늘의 연수를 기념해 서점 대표님이 한 권씩 책을 선물로 사주셨어요.
서점에서 와서 책을 사시니, 조금 민망하지만..ㅎㅎ...
우리보다 먼저, 오래 이 길을 가신 선배님들과 반가운 만남 감사드리고...저희도 오랫동안 우정과 연대의 길을 같이 갈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