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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단지, 글로벌 경쟁시대 생존전략은?(2) | ||
친환경 생태도시 표방…업체간 상생협력 강화 공정효율인프라 업그레이드 위한 정부지원 절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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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심장부인 울산 여수 대산 등 3곳의 석유화학단지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으나 재도약을 위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 신년을 맞아 EBN화학팀 기자가 총 출동해 국내 석유화학산업단지를 찾아 현황 및 발전방안을 짚어봤다.
대산석유화학단지에는 파이프랙(Piperack) 설치 공사가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나프타, 수소 등을 포함해 각종 물질을 주고받는 파이프만 12개가 설치돼 있는데, 지속적인 상생을 위해 파이프 갯수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토탈은 실제로 2007년 OCU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롯데대산유화와 배관망 추가 건설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양사는 2007년 9월부터 2008년 5월까지 총 50억원의 비용을 투입해 공장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파이프랙을 완공했다. 이와 함께, 울산석유화학단지의 경우 아직은 초기단계로 사업 성과는 그다지 크지 않은 상황이지만 효성은 울산광역시와 소각시설 스팀네트워크을 구축, 경제․환경적 이익을 얻고 있다. 온수 공급과 전력을 생산해왔던 울산시내 소각시설로부터 스팀을 공급받게 된 것. 소각장의 스팀판매와 효성의 연료유 대체를 따져보면 연간 71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된 것으로 산단공은 파악했다. 또한 효성이 벙커 C유를 스팀 연료로 사용하지 않음에 따라 연간 200t의 황산화물질(SOx), 질소산화물(NOx), 4만4천468t의 CO2 배출이 감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유성과 한국제지는 기업과 기업간 폐열 및 부산물을 재활용하고 있다. 유성공장의 폐열보일러로부터 나오는 스팀을 한국제지가 사용하는 방식이다. 양측의 경제적 이익은 연간 25억원~37억7천만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연간 86t의 SOx와 40t의 NOx, 1만9천58t의 CO2 절감효과를 보고 있다. SK에너지와 엔바이론소프트도 BDO(Butanediol) 공정의 유기부산물 재원 재순환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이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폐기물 재이용을 위한 설비투자 및 운영비에 연간 8억6천만원이 쓰일 것으로 보이지만 사업을 통한 경제적 이익이 20억원 가량으로 비용을 훨씬 초과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연간 지정 폐기물 등 3천여t을 다시 활용할 수 있어 환경개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현재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장소 문제로 사업 추진이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에너지는 울산공장에서 기업간 에너지 저감 및 활용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울산CLX 인근업체에 값싸고 안정적인 스팀을 공급하고 있는 것. 열병합발전 운전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에너지절약에 따른 여유설비를 활용해 인근업체에 저렴한 가격으로 안정적으로 스팀을 공급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울산 성암매립장의 발생가스를 연료화, 금호석유화학에 공급하고 있다. 울산 성암매립장에서 발생하는 CO2와 CH4 가스를 회수해 LNG 대체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매립장 발생가스 연료화사업을 추진해 금호석유화학과 울산시 쓰레기 소각로에 공급하고 있다. 인근업체에 에너지사업을 통한 판매량(스팀)은 2005년 70만9천t에서 2006년 74만6천으로 늘었지만 2007년 42만1천t으로 줄었다. <전문은 EBN 화학정보 179호 참조> | ||
/ 박용환/손병문/최일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