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의학뿐만 아니라 사회도 노인에게 많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정년하고도 30년 이상 살아야 한다. 노후준비에 따라서 노년의 삶은 다르다. 나이가 많다는 것은 모든 일에서 조금씩 뒤로 물러나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
늙음을 한탄할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성숙하고 성장했다는 믿음으로 살아가야 한다. 같은 지점이라도 사람에 따라 종착역이 될 수도, 출발점이 될 수도 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남았는데 늙었다는 이유로 그냥 서버릴 것인가? 아니면 조금 속도를 늦추더라도 남은 여행을 위해 새로운 출발을 할 것인가? 나는 후자의 삶을 택하겠다.
늙었다는 세 가지가 증거다. 첫째는 부드러운 것이 딱딱해지고 딱딱한 것이 부드러워지며, 둘째는 해야 할 것을 안 하고 안 할 것을 하고, 셋째는 금방 한 얘기는 잊고 3일 전 것은 기억하는 것이다. 이런 증세가 나타난다면 늙었다는 뜻이다.
행복의 조건은 단순하고 소박하며 평범한 것들이다. ‘많은 것이 좋은 것’이라는 생각보다 ‘지금도 충분하다’ 는 생각을 갖고 살면 세상에는 감사할 것들이 가득하다. 욕심을 버리면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시야도 넓어진다.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이 아닌가?
사람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가장 높은 집중력을 발휘한다. 사람은 누구나 칭찬을 좋아한다. 무슨 일이든 욕을 들을 때보다 칭찬을 들을 때 더 잘할 수 있다. 그러니 지금보다 더 많이 칭찬을 들으면서 유쾌하게 인생을 살고 싶다면 내가 먼저 상대를 칭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101]5.17<건강한 인생 성공한 인생>(예지)1~35P/ 총 295P
부부만큼 서로를 잘 아는 사이가 또 있을까. 세상에 어떤 존재보다 가까운 관계가 아내이고 남편이다. 그런데 어리석게도 사람은 마치 공기나 물처럼 늘 존재하기 때문에 부부의 소중함을 잘 모를 때가 많다. 부부는 서로에게 제일가는 친구가 되는 반면, 어떤 부부는 가장 큰 상처와 좌절을 안겨주는 원수가 되기도 한다.
부부생활을 하면서 사랑을 가꿔가는 비결은, 제일 먼저 부부는 서로 매력을 잃지 않아야 한다. 서로의 매력이란 자신이 인생에서 거는 희망과 현실의 구체적인 생활이라는 양 측면에서 필요한 것이다. 세상이 뭐라고 해도 믿어주고 든든하게 밀어주는 배우자, 그 마음에 답하여 자신의 길을 열심히 감으로써 존경받는 배우자는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서로 간에 매력을 잃지 않는다. 자기관리의 노력이 서로에게 매력을 준다.
자기관리의 노력은 각자가 할 몫도 있지만 부부나 자녀가 함께하는 부분도 필요하다. 나는 운동을 할 때나 여행을 갈 때 아내와 함께 가는 일이 많고, 그걸 매우 좋아한다. 이제는 아이들이 각자 제 할 일에 바쁘니 어느덧 둘만 남게 되었지만, 우리는 늘 그래왔기 때문에 편안하게 둘만의 운동이나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젊어서부터 부부 혹은 가족이 함께 즐겁게 시간을 보내면서 재충전하는 습관이 들지 않은 사람은 나이 들어 시간적으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겨도 무미건조하게 보내는 경우가 많다. 부부간의 사랑은 얼마나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대하는지가 중요하다.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면 사소한 것이 쌓여서 서로에게 더 잘 이해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102]5.18<건강한 인생 성공한 인생>(예지)36~70P/ 총 295P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 놓은 제도와 규제에 어쩔 수 없이 승복해야 하는 경우가 정년퇴임이라고 생각한다. 퇴임식장에서 마주하게 되는 것은 퇴임사와 기념품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년퇴임식이 간단히 인사하는 정도에 그쳤다.
최근에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어떤 사람이 퇴임식장을 채울까. 축하 화분은 몇 개나 받을까. 이런 엉뚱한 생각을 가져본다.
정년 후에 무엇을 할 것인가에 생각해 보자. 필요한 사람에게 강연도 하고 자선단체에서 봉사도 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직업이 11,500여 종이 있다고 한다. 미국은 우리의 두 배가 넘는 23,559종의 직업이 있다. 시대나 사회적인 상황에 따라 새로운 인기 직업이 생기기도 하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선망의 대상이었던 직업이 비인기 직업으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다.
부모세대가 시대의 변화를 읽지 못하고 다양성을 포용하는 자세를 갖지 않으면 자식에게 잘못된 충고를 할 가능성이 높다.
[103]5.19<건강한 인생 성공한 인생>(예지)71~100P/ 총 295P
공직자들은 사기진작이나 건강에 대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각 시, 군, 도 에서 초청강연 의뢰를 받는 일이 많다. 이런 강연에서는 대개 그 지방의 특성, 대표 특산물, 역사 등을 먼저 간략하게 언급한다. 보통 그 지방 출신 정치인이나 관계에서 힘썼던 사람이 단골 메뉴다. 그 지방 출신의 예술가, 언론인, 학자 등을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하라는 뜻이다.
관이나 정치가만을 내세우다 보니 정치와 권력에 근접한 학과를 택해서 입신출세하는 데 몰리게 된다. 외국 여행 중에 예술가, 문학가, 철학자 등의 이름이 붙여진 지명이 많다. 예술이나 학문은 국경이 없다. 우리도 유명한 학자나 예술가가 존재한다면 음악, 미술을 사랑하는 세계인의 가슴에 감동을 주고 그를 통해서 한국도 부각될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족보를 들추며 몇 대조 누가 판서를 하고, 누가 과거에 급제했는지를 따지는 시대에서 벗어나야 한다. 성공한 사람은 자신의 가족과 행복을 누리며 자신의 얼굴에 건강한 미소를 만들어낼 줄 아는 사람이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사람에 대한 역학조사 자료를 종합해보면 대체적으로 4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다. 첫째, 유전적 요인이다. 둘째, 환경적 요인이다. 셋째, 질병관리이다. 넷째, 생활양식이다. 질병관리와 생활양식이 바르면 70~80% 정도는 무병장수를 이룰 수가 있다.
[104]5.20<건강한 인생 성공한 인생>(예지)101~131P/ 총 295P
스트레스가 쌓여서 자율신경이 불안정해지면 혈압이 오르고 두통을 수반할 수는 있지만 두통을 곧 고혈압이라고 생각하면 혈압을 조절 하는 데 문제가 생긴다. 혈압약은 저수지 물의 수위를 조절하는 수문처럼 혈압을 조절하는 약이므로 계속적으로 복용해야만 혈압이란 수위를 조절할 수 있다.
고혈압 약물을 복용하는 목적은 고혈압을 내린다든지 증세를 없앤다든지 하는 단순한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고혈압이 일으킬 수 있는 무서운 합병증 등을 미연에 방지해 보자는 데 있다.
고혈압을 올 수 있는 합병증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뇌출혈 등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질환들을 우선 생각해야 한다. 이렇게 뇌출혈이 일어나면 출혈 부위에 따라 몸의 어떤 부분이 마비되거나 심하면 사망하기도 한다. 평소에 우습게 생각하던 혈압 조절이 이렇게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뇌출혈과 같이 급작스럽게 그 결과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장기간 신장에 무리를 주어 신부전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신부전이 되면 고혈압이 더욱 심해지고 이 상태를 그대로 방치하면 신장은 더욱 망가진다.
우리 몸의 곳곳에 피를 보내는 펌프 역할을 하는 심장이 높은 혈압을 이겨내지 못하여 커지면서 제대로 역할을 못 해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것이 심부전이다. 젊어서는 높은 혈압을 튼튼한 심장이 이겨내지만 나이 들어서는 심장이 계속된 고혈압을 지탱하지 못한다.
고혈압의 약물치료는 혈압으로 인해 주요 장기들이 손상을 입는 것을 예방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105]5.21<건강한 인생 성공한 인생>(예지)132~165P/ 총 295P
40세는 인생의 변환점이다.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 된다. 세포가 노화되고 눈 귀 피부 심장 폐 간 근육 뼈 호르몬 등 모든 인체의 기관에서 변화가 시작된다. 반면에 창의력에는 변화가 없고, 집중력은 오히려 향상된다.
우리는 비과학적이고, 검증되지 않은 각종 건강론, 식이요법 등이 매스컴에 회자되고 그것을 믿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난치병, 불치병 등에 걸린 환자의 약한 마음을 이용해 각종 건강론들이 춤을 추는 현실이다.
무엇을 먹고 어떻게 했더니 심장병을 고쳤다. 암을 고쳤다. 당뇨를 고쳤다는 등 허무맹랑한 간증 아닌 간증이 꼬리를 문다. 그저 한심할 따름이다.
중년 건강의 적신호는 뭐니 뭐니 해도 협심증, 고혈압, 당뇨병, 암, 중풍 같은 각종 성인병이나 우울증이다. 예방하려면 성격을 고쳐야 하고 골고루 즐겁게 적당히 먹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필수다. 년1회 이상의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평소와 다른 증상이 있다면 조기 진찰 받는 것을 원칙으로 정해두자.
[106]5.22<건강한 인생 성공한 인생>(예지)166~192P/ 총 295P
노화는 각 개인의 유전인자, 돌연변이, 세포 내외의 독소 축적, 면역 기능 감퇴 등 여러 요인들의 상호작용에 의한 결과이다. 아직까지 노화를 전부 설명할 수 있는 단일 이론은 없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유력한 것은 프로그램학설이다.
이에 따르면 생물학적 노화는 미리 짜여진 유전적 계획에 따라 일어나는 것이다. 즉 모든 세포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작동이 멈추도록 프로그램이 되어 있다.
관리가 잘된 경우에는 110년을 돌도록 되어 있는 시계가 장치되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우리는 110년을 돌고 멈추도록 되어 있는 시계를 70, 80년밖에 사용치 못하고 죽어가며 때로는 그 절반도 못 가서 멈추도록 혹사시키고 있다.
유전적 잠재력을 충분히 누리면서 병 없이 지낼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매사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아름다운 삶을 갖자. 지적 활동을 통해 뇌 기능을 유지하자. 근력 강화 운동으로 전신 건강을 다지자. 고른 영양 섭취는 건강의 기초다. 정기 검진으로 병을 관리하자.
[107]5.23<건강한 인생 성공한 인생>(예지)193~214P/ 총 295P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는 말이 있다. 해마다 여름이 오면 ‘휴가’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그러나 우리세대에게는 휴가와는 멀었던 시대였다. 의식주가 해결이 어려운데 잠시라도 일손을 놓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세월이 지남에 휴가철이 오면 휴가는 언제 가느냐? 어디로 가느냐고 물어보는 시대가 왔다. 또 세월이 지나다보니 해외로 휴가 가는 행락이 늘어났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 어찌 보면 하나의 경쟁이고, 불안의 연속이며 이에 따라 하루하루가 고용한 적이 없다. 항상 스트레스 속에서 전쟁처럼 사는 것이다. 생활의 반성과 재층전을 위해서라도 휴가가 절실히 필요하다.
이왕이면 휴가를 통해서 ‘지자낙수 인자낙산’이라는 명제에 비춰 나 자신을 음미해 봄 직하지 않겠는가? 건강은 먹는 것보다는 적당한 운동과 규칙생활이다.
나와 결혼한 후 지원과 내조에 올 인했다. 자신의 꿈을 접어둔 채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또 며느리로서 자신의 역할에 아주 충실하게 살아왔다. 결혼 생활을 돌아보면 나만 이득을 본 것같다. 좋은 아내를 둔 복 많은 사람으로 오늘이 있기까지는 아내가 있었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제일 가까운 사람이 아내다. 아내의 좋은 점은 항상 넉넉하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형제를 감싸주었고 집안에 갈등이 존재하지 않았다. 식구들부터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은 내가 흉내 내기가 어렵다. 앞뒤를 가려서 현명하게 행동하도록 조언을 해주었던 것은 생활에 많은 도움으로 작용되었다.
눈에 보이지 않게 하면서 스스로 깨닫게 해주는 게 아내의 장점이다. 원주에 근무할 때 어제 밤에 꾸었던 꿈 이야기를 했더니 신중한 하루가 되도록 대처할 수 있는 힘을 주었다. 꿈대로 복잡한 하루였다. 무사히 하루를 넘기고 잠자리에 누워서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라는 걸 느끼게 해 주었다.
달릴 때는 주변보다 내가 정한 목표점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천천히 걸어가면 주변에 나무도 보이고, 꽃도 보이고, 옆에서 같이 가는 사람의 따뜻한 미소도 보인다. 인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목표를 향해 도전하고 달리는 순간도 있어야 하지만, 여유 있게 거닐면서 인생을 관조하고 직시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나는 지금 포근한 마음으로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거닐고 있다. 평안한 마음으로 산책을 하며 풍요롭고 가치 있는 나의 길이 되었으면 좋겠다.
[108]5.24<건강한 인생 성공한 인생>(예지)215~214P/ 총 295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