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족의 전통명절
써족은 춘절, 원소절, 청명, 추석등 중국의 전통명절을 쇠는외 자신들만의 특수한 명절도 있다. 그명절들로는 ‘2월2’회친절(會親節):,’ 3월3’,분룡절(分龍節), 초병절(招兵節)등이다.
2월2 회친절:
2월2회친절은 춘절 버금으로 가는 써족의 중요한 전통명절이다.
주로 복건성 동부의 복정(福鼎)과 복안(福安)등 현들이 경축한다.
이른바 ‘회친’이란 원래 복정쌍화(雙和)와 복안판중(坂中)에서 절강남부와 복건동부에 이주한 써족들이 해마다 음력2월초 이튿날 조상의 땅에 돌아가 친인들을 만나 회친행사를 가짐을 말한다.
그중 복건쌍화의 ‘회친절 규모가 가장 크고 가장 유명하다. 회친절 날이면 써족들은 집문앞에 흰바탕에 빨간색 변두리로 장식된 삼각형 모양의 써족깃발과 옛날제왕이나 고위관리의 마차위에 지붕처럼 늘어뜨린 덮개모양의 ‘화개’(華蓋)를 닮은 원산(圓傘)을 내걸고 각지에서 돌아오는 써족들을 맞이한다.
이날이 되면 마을은 명절복장을 차려입은 인파로 북적이고 노래소리와 웃음소리가 끊기지않으며 환락의 해양으로 들끓는다.
특히 땅거미가 서서히 내려앉으면 우등불을 지펴 사방을 대낮처럼 환하게 비추어 명절의분위기가 한층 무르익는다. 또 밤이 깊어갈수록 가회가 고조에 이르고 새벽녘까지 우렁찬노래소리가 하늘가에 울려퍼진다.
‘3월3’오반절(烏飯節):
‘3월3’은 써족의 전통명절로 해마다 음력 3월3일에 경축한다.
주요 행사로는 야외에 봄나들이를 가고 검은 쌀밥을 먹으며 조상을 기리는것이다.
하여 ‘3월3’은 또‘오반절’이라고도 불린다.
오반,검은 쌀밥이란 식물의 즙으로 찹쌀에 검은색 물감을 들여지은 밥이다.
전설에 의하면 당나라때 써족의 두령인 뢰만흥(雷萬興)과 람봉고(藍奉高)가 써족을 영도해당시의 통치계급에 반항해 나섰다가 조정의 군대의 쫓겨 산속에 갇히게되었다.
이들은 산속에서 ‘오반’이라 불리는 야생과일로 허기를 달래며 버티다 이듬해 3월3일에야포위를 뚫고나와 승리를 거두었다고한다.
사람들은 그들을 기념하기위해 ‘3월3’을 명절로 정하고 이날이면 ‘검은쌀밥’을 먹기 시작했다. 또 이날이면 인근 수십리의 같은 성씨의 써족들이 모여와 아침부터 저녁까지 대창을 부른다.
대창의 내용을 보면 주로 써족의 시조인 반호(盤瓠)를 칭송하 는내용이다.
이때면 써족의 고장은 노래의 해양으로 되고 저녁이면 집집마다 ‘검은쌀밥’을 지어먹으며자정에는 조상제를 지낸다.
분룡절:
해마다 음력 5월에 드는 분룡절은 써족들이 풍조우순과 풍년을 기원하는 오락 성명절이다.이날이면 써족은 농삿일을 멈추고 명절의 복장을 차려입은뒤 즐겁게 가회에 참가한다.
이들은 산이나 들에서 노동을 칭송하고 오곡풍년과 사랑을 노래하는 내용의 산노래대창을부른다.
1986년6월27일, (음력5월21일) 복건성 제1회 ‘분룡절’가회가 복안현 부춘(富春)공원에서개최되었다.
각지의 써족 가수들이 모두 모여온 이번 가회는 사상 최대규모를 자랑했다.
복안과 하포(霞浦),복정 등지의 수천, 수만의 써족이 이날 복안 백운산(白雲山)과 하포안두산(雁頭山), 복정태로(太姥)등지에 모여 대중성적인 등산 경기를 진행했다.
그리고 저녁에는 쌍쌍의 청춘남녀들이 숲속에서 계곡에서 아름다운 노래를 주고받았다.
오늘날 등산경기와 가회를 진행하는 ‘분룡절’은 몸을 단련하고 의지를 키우는 유익한 스포츠 행사이자 청춘남녀가 ‘사랑을 언약하는’ 절호의 기회가 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