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바다속 신비의 해저탐험으로 감동을 안겨준 "마라도 잠수함"
잠수함 하면 비틀즈가 불렀던 팝송 "Yellow Summarine" 이 제일 먼저 생각납니다. 그래서 잠수함 단어도 알았구요... "Yellow Summarine Yellow Summarine ....." 하면서 흥얼흥얼 거렸던 기억이 납니다. 비행기 이륙할때 어느순간 귀가 멍~ 하듯이 잠수함이 바다속으로 쑥~ 들어가면 귀가 멍~ 하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걱정도 있었죠. 그러나 막상 잠수할 때는 아무런 느낌도 없었는데, 올라 올때 귀가 뻥~ 하는 느낌이 잠깐동안 들었습니다.
잠수함 바지선이 있는 곳까지 승객수송선을 타고 오가는 동안 보았던 해상의 풍광 산방산, 형제섬, 송악산 등도 아름다웠지만 우리 배를 따라오는 수많은 갈매기떼도 인상적이었답니다.
잠수함으로 옮겨 타기 직전에 잠수함 보이저호를 배경으로 사진을 한장씩 찍어 주셨는데, 해저탐험을 끝내고 나오니 그 인증 사진을 넣어 해저탐험 증명서를 만들어 주시니 이 또한 감동이었답니다.
오시기 전에 미리 인터넷 예약을 하고 오심 15% 할인이 된다고 하니 인터넷 예약은 필수 입니다.
스쿠버 다이버들이 즐겨찾는다는 우리나라 최남단으로 아름다운 신비의 세계 해저탐험, 잠수함 타고 떠나 보실까요...
마라도잠수함 매표소에 들려 표를 구입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2126 번지 (064-794-0200)
잠수함 상식< 잠수함역사< 최초의 잠수기구
기원전 320년경 알렉산더 대왕의 스승이었던 아리스토텔레스가 수중에서 오래 머무르기 위해서는 "코끼리가 물에 빠졌을때 코를 물 밖에 내어 숨을 쉬듯 물 밖의 공기를 빨아 들일 수 있는 기구가 있어야 한다." 며 수중호흡 기구의 필요성을 피력하였으며, 이는 오늘날의 잠수함 스노켈 원리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고 합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유리를 부착한 나무상자를 만들고 틈새로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송진과 왁스로 막은 다음 무거운 추를 매달고 바다 밑으로 내려갔는데, 그는 "바다속은 신비의 세계이며 오묘한 경치와 진귀한 생물들로 가득 차 있노라," 는 기행문을 남겼으며 인간이 수중세계에 대한 동경과 노력을 한층 더하게 하였다 합니다.
(출처 : 마라도 잠수함 홈페이지)
잠수함을 타러 가는 중 잠시 들렸던 곳에서.... 넙적하고 커다란 바위와 모래사장이 아름다운 해변 저 멀리 산방산이 보입니다.
멀리 형제섬도 보이고...파도가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달려옵니다.
잠수함 승객수송선도 노랑색이네요... 승객수송선에 타고 잠수함을 탈수 있는 바지선으로 이동합니다.
빨간 등대가 보이는 곳에 잠수함 승객 대기소가 있구요...
예쁘게 생긴 빨간 등대를 지나가는데 "청정관광어촌 마라도 잠수함 " 이라 써 놓았네요...
앞쪽보다는 뒷쪽에 앉아 배가 기우는 데로 몸을 맡기면 멀미를 예방할 수 있다고 멀미 예방법을 써서 붙여 놓으셨네요. 잠수함을 타러 가는 동안 보여지는 제주의 해상풍광에 대하여 이런저런 해설을 해 주셨습니다.(산방산, 형제섬, 송악산 등....)
형제섬은 사계리 포구에서 약 1.5km 떨어진 지점에 있는데, 바다 한 가운데 바위처럼 보이는 크고 작은섬 2개가 사람의 형과 아우처럼 마주보고 있다 하여 형제섬이라 이름이 붙여졌다 하며, 바다에 잠겨있다가 썰물때면 모습을 드러내는 갯바위들이 있어 보는 방향에 따라 3~8개로 섬의 갯수와 모양이 다르게 보인다 합니다.
5~7월이면 감성돔과 벵에돔이 많이 몰려들어 그들을 잡으려 수많은 낚시꾼들이 몰려든다 합니다. 평균 수심이 15~20미터로 스킨스쿠버 다이버들도 많이 찾는 곳이라 합니다.
산방산은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에 있는 종상화산 이라고 합니다. 절벽이 이루어진 산으로 높이 395m, 산상굴, 산방굴사, 산방덕이의 전설이 있으며, 주변의 암벽에는 풍란, 석곡 등과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유일하게 섬회양목이 있어 산방산 암벽 식물지대가 천연기념물 제376호로 지정되어 있다 합니다.
마라도 잠수함의 바지선이 송악산 을 쳐다보며 있습니다. 송악산은 99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완만한 산이며 난과 분재를 키울 수 있는 검붉은 돌인 송이가 널려 있으며, 산방산의 남쪽, 가파도가 손에 잡힐 듯 보이는 바닷가에 불끈 솟은 산이 송악산 이라 합니다.
타이어가 여러개 붙여져 있는 바지선 벽으로 우리가 타고있는 승객수송선을 바짝 붙이고 잠수함을 타기 위하여 바지선으로 건너갑니다.
바지선 가운데에 우리나라 태극기가 그려져 있는 잠수함 보이저 1호 우리가 탑승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이저 1호 오른쪽 끝으로 둥그렇게 생긴 문이 있는데 그 문 아래로 나 있는 계단을 타고 한 사람씩 내려갑니다.
관광용 잠수함 보이저호는 잠수함 선진국인 미국, 러시아, 핀란드 3개국 잠수함 전문가들에 의해 특수설계 제작되었으며,
특수 제작된 밧데리 전력 248볼트의 힘으로 105마력의 주 추진기를 가동시켜 최대 운항속도 7노트로 항해 할 수 있다 합니다.
설계상 최대 운항가능 수심은 100m이며, 두께 120mm 특수섬유유리(Special Fiber Gress)로 된 관람창이 양쪽으로 24개가 설치되어 있고 관람창 사이에 별도의 컬러 모니터와 음향 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제주 최남단 해저의 신비로운 비경을 편안하게 관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선급(A.B.S), 해안경비대(Cost Guard), 한국선급 (K,R)의 모든 요구사항과 엄격한 안전검사 모두 합격한 최첨단 관광용 잠수함이라 합니다. (출처 : 마라도 잠수함 홈페이지)
모두 탑승을 하고 둥그렇게 생긴 문이 닫혀지면 서서히 잠수를 시작하는데 위의 모니터에 보이저호 잠수하는 장면이 생생하게 보여서 신기했습니다.
수심 30m까지 내려간다고 합니다.
물고기떼들이 굉장 하지요... 이렇게 많은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있을 줄 몰랐는데 잠수부를 따라 다니는 물고기떼의 모습이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잠수부가 잡은 상어를 잠수창에 비춰주고 있습니다.
둥그런 몸통 둘레에 가시가 돋아난 물고기 이름이 생각이 안 나네요... 아~~~뭐라고 했더라~~~~
바다 제일 밑바닥의 바위까지 생생하게 보이고 여유롭게 왔다갔다 하는 물고기들이 오히려 우리를 구경하며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가오리 앞 뒷 모습 모두 보여주십니다.
산호초들 너무 아름답습니다.
오묘한 빛갈의 아름다움이 감동입니다.
물고기 한마리가 산호초를 향해 헤엄쳐 가는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날씨가 흐릿한 날이 오히려 물고기나 산호초가 잘 보인다고 하는데 우리는 행운을 만난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해저탐험 하던 날 흐렸거든요...
뽀글뽀글 수많은 물방울을 뿜어내며 어느순간 잠수함이 물위로 올라 왔습니다. 물위로 올라 오던 순간에 잠시 귀가 뻥~ 하는 느낌을 잠시 느끼긴 했는데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았답니다.
조그만 화면으로 잠수함이 올라 와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물고기들아, 산호초 들아, 그리고 잠수함 안녕 ~~~
승무원 포함 정원이 53명이네요...
영화에서 보던대로 조그만 사다리로 한사람씩 천천히 위로 올라갑니다.
이렇게 서서 사진을 한사람씩 촬영해 주십니다. 안찍겠다고 궂이 거절을 하시는 분들도 한두명 계시네요...
가운데 잠수함을 배경으로 촬영을 해 줍니다.
잠수함 바지선 뒤로 산방산이 보이고 그 오른쪽에 형제섬이 보입니다. 갈매기가 잘가라고 인사를 하는 것 같습니다.
바지선 뒤에 있는 송악산 주봉의 높이는 해발 104m, 이 주봉을 중심으로 하여 서북쪽은 넓고 평평한 초원지대이고 서너개의 봉우리가 있으며, 주봉에는 둘레 500m, 길이 80m 정도되는 분화구가 있는데 그 속에는 아직도 검붉은 화산재가 남아 있다 합니다. 바닷가로 내려가면 일제시대 해양지지동굴인 일오동굴이 있습니다.
마라도 잠수함과 송악산 사이의 해안도로는 제주 최고의 풍경을 자랑하는 도로로 드라이브 최고의 코스라 하며, 송악산 정상에 올라서서 바라보는 바다의 풍광은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아름답다고 하는데 아직 못 가봤습니다.
잠수함을 타러 갈때는 보지 못했는데 올때보니 이렇게 환영한다는 글귀와 소라, 문어 등이....이제 보입니다.
해녀상도 있었네요...
마침, 많은 해녀들이 산지수산물 직판장에 앞에 앉아 회의를 하고 계시는 것 같네요...
회의를 마친 해녀들이 승객수송선을 타고 수산물을 채취하러 바다로 나가십니다.
잠수함 타기 전에 제트보트도 타 보았는데, 제트보트가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커다랗게 원을 그리며 360도 회전 할때의 그 짜릿함, 망망대해를 달리던 스피드는 지금 생각하여도 여행중 최고의 짜릿함이 있는 즐거움이었습니다 . 우리나라 최남단에서 제트보트로 바다를 질주하는 짜릿함을 즐기고, 잠수함 타고 황홀한 신비의 세계 해저탐험까지 하고나면 그야말로 추억이 있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
출처: 앨리의 사진과 여행 원문보기 글쓴이: 앨리
첫댓글 가시복어~~~... 귀여워요.^^
아~~~
맞다 가시복어...넘 귀여버~~~
날 좋은 날 다시가보고싶네요~^^
그쵸....^^
물고기랑 저도 이야기하고 싶어요.
물고기랑 이야기 하려면 어느나라 말을 쓰면 되나요...ㅎㅎㅎ
와~~산호도 예쁘게 잘 담으셨네요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