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가르멜여자수도원 아기 예수의 요세피나 수녀님,
하느님 품 안으로 돌아가시던 날

고성 가르멜 여자 수도원 원장 수녀님의 허락 하에
선종하신 요세피나 수녀님의 영정 사진을 올립니다.
요세피나 수녀님의 영원한 복락을 위해 기도합니다.



연도를 바치고 있는 고성 재속회 회원들과 고성 성당 신자들
하느님의 신비 안에서 이틀 동안 한 번도 끊이지 않고 연도가 이어졌습니다.


이틀째인 25일 오후 6시
부르노 원장 신부님의 집전으로 입관 예식이 있었고 이어서 미사가 드려지고 있습니다
"수녀님에 대한 첫 기억은 제가 수련 수사였을 때였습니다.
수련 동기들과 수녀님을 방문 했을 때 수사 중 한 명이 마음에 맺힌 것이 많았던지
큰 소리로 수녀님에게 이런 저런 하소연을 하였는데 그때 수녀님께서는
고요히 그 말을 다 듣고 깊이 새기시는 모습이셨습니다
그때 저는 아! 이분은 '침묵하는 영혼이구나'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입관을 마친 모습
관 위에 한 송이 백합은 제일 어린 수녀님께서 마지막에 고이 올려 놓는다고 합니다.
신자석까지 수녀님들이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입관전 버선발 너머로 임종 직전 10여일의 엄청 난 고통을
인내로 참으시고 하느님 곁으로 떠나신 수녀님의 모습을 먼 발치에서 바라보았습니다.
모든 것을 깨끗하게 비워낸 조촐한 모습에 가슴이 미어지듯 아팠습니다.
수녀님의 유언은 '서로 사랑하세요'임을 강론 중에 신부님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26일 관구장 신부님 주례 장례미사

장례미사후 화장터를 향해 영정 사진을 앞세우고 운구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장터에 도착
오늘 우리는 정화와 구원의 불길로 이 육신을 사르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기 에수의 요세피나 수녀가
새 육신으로 부활하여 주님 앞에 나아갈 것을 확실히 믿습니다.
한없이 자비로우신 주님께서
타오르는 이 불꽃으로 우리의 마음을 깨끗이 하고
아기 예수의 요세피나 수녀의 죄를 모두 씻어 주시도록 간절히 청합시다.
(화장과 납골 예식 -- 고성가르멜 여자 수도원 중)


납골 예식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느님께서
아기 예수의 요세피나 수녀의 유해가 봉인되는 이 곳을 거룩하게 해 주시도록 간절히 청합시다.
세상을 떠난 이들을 편안히 쉬게 하시는 하느님 이 무덤에 강복하시고
주님의 거룩한 천사들을 보내시어 지켜주소서.
주님께서는 돌아가시고 무덤에 묻히셨던 그리스도를 부활하게 하셨으니
이곳에 봉인되는 아기 예수의 요세피나 수녀도 부활하게 하시어
성인들과 함께 주님을 찬미하며 끝없이 기뻐하게 하소서.
(화장과 납골 예식-- 고성 가르멜 여자 수도원 중)







관구장님
"이런 자리를 통하여 가르멜 공동체의 모든 식구들이 한데 모여
서로 우애를 다지고 기쁨과 슬픔을 나누게 되는 것입니다."



화장터에 가져간 충무김밥이 부족하여 점심도 굶고 곧바로 저녁상을 차리고 있는 배고픈 회원들




광주 인천 마산 수도원 신부님들도 가시고 조문객들도 다 떠난 자리
고성 재속회 회원들은 그 뒤로도 오랫동안 뒷정리와 설거지를 하였습니다.


사흘 동안 주차 도우미 하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암브로시오 형제님
봄 볕에 얼굴이 빨갛게 익었습니다.

바쁜 시간을 쪼개어 먼 길 달려 오신 관구장님
오후 5시 45분 차를 타고 다시 서울 행
관구장님
감사합니다
영육간에 항상 건강하시기를 저희 회원 모두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임종하는 이의 위안이고 도움이신 성 요셉 우리 양부이시여!
평생 당신 이름 그늘 아래 머물다
떠난 아기 예수의 요세피나 수녀님을 위해 빌어 주소서.
첫댓글 고 요세피나 수녀님의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