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달려/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하유원

[하유원]

권 선생은 돈도 없고, 지낼 곳도 없고, 경찰의 감시 대상까지 되어있어 사는 것이 버거운 인물이다. 그러나 매일같이 아홉 켤레의 구두만큼은 빛나게 닦으며 새 것처럼 유지하는 것이 그의 마지막 남은 존엄성으로 비춰질 만큼, 소중히 여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회의 부조리함에, 자의가 아니더라도, 소리를 낼수록 그의 삶이 힘들어지는 것은 모든 것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싶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어쩌면 지금도 보고 있는 삶이 아닐까, 작품 속의 시대상과 현재의 시대까지는 많은 시간이 흘렀으나 정작 변한 건 많이 없는 게 아닐까, 우리가 살아갈 미래도 여전히 그런가, 하는 많은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시대의 발전이구나, 하는 생각 또한 들었다.

<375자>

[문가은]

사회의 부조리에서 소리를 내도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현실이 참담해보였어 또 그 와중에서도 위축되지않고 자신의 양심에 맞게 행동한 권씨의 모습이 멋있고 존경스러워보였어 나도 사회의 부조리를 바라만 보는것이 아니라 큰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조금이나마 양심을 실천하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어 !!

[1111번 성주희]

저도 아홉 켤레의 그두로 남은 사나이의 이야기는 변하지 않는 사회를 비판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이야기로 생각합니다 이 드라마를 봄으로써 우리들의 생각들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은 좋지만 우리 뿐만 아니라 대부분 사람들의 생각들, 가치관이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김해진]

사실 지금도 많은 아이들이 돈 많은 사람이 되고 싶어하잖아. 돈이 있어야 편하게 사는 걸 우린 어렸을 때부터 어렴풋이 알고 있던 것 같아. 시대가 발전하려면 사람들의 가치관부터 바뀌어야만 하는데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 오 선생이 권 씨의 부인이 위급할 때 순간 외면하다 도움을 준 것처럼 우리도 사회도 변화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