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치계 아웃사이더에서 인사이더로 변모
–팩트
7월 16일 오전(한국시간) 트럼프는 공화당 전당대회 개막 직후 트루스소셜에 JD 벤스를 부통령으로 결정했다고 밝힘
- JD 벤스는 올해 36살로 트럼프와 바이든의 나이 문제에서 벗어나 젊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으며 또한 빈곤한 노동자 집안 출신으로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실리콘밸리 벤처 사업가로 자수성가했다는 점에서 트럼프의 금수저 이미지를 희석하고 중산층 이하 유권자들 및 노동계층 중심의 경합주에 호소 가능
- 그는 ‘힐빌리의 노래’를 쓴 베스트셀러 작가인데 힐빌리는 미국 시골, 산악 지역으로 주로 몰락한 공업지대 러스트벨트 지역 에 거주하는 백인 빈민촌을 의미. 힐빌리 출신의 본인 인생 회고록으로 미국 사회의 성찰이 담겨있어 출간 이후 아마존 1위 를 기록하며 폭발적 인기 기록.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2022년 11월 중간선거에서 상원의원으로 당선된 정치계 신인
- JD 벤스는 공화당 전통 보수주의 티파티 소속이 아니라는 점에서 완전한 보수 성향은 아님. 트럼프와 마찬가지로 정치계 아 웃사이더로 오히려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빈민 노동계층 회복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 트럼프와 일맥상통
- JD 벤스는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으로 재직하면서 탈산업화 된 중서부 지역의 산업 일자리를 재건하는 정책에 중점. 이를 위해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은 물론 정부의 인위적인 개입을 통한 약달러로 수출을 확대하고 제조업 부흥을 주장
- JD 벤스는 전통 공화당 시장주의 철칙과는 조금 다른 정부의 적극적 개입을 통해 투자를 확대하고 필요한 부분에 규제를 강 화해야한다고 주장. 이에 따라 구글 등 빅테크 기업에 대한 반독점 규제를 옹호하며 대형 은행들의 면세 합병을 막아야 한다 고 주장
– 시사점: 이번 런닝메이트 선정이 상징적인 이유는 트럼프가 공화당 정치계 이단아에서 완전한 인사이더로 자리매김한 것을 알 수 있기 때문. 트럼프 1기에서는 공화당 정치계와 단합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전통 보수성향의 티파티 소속 멤버 마이크 펜스를 선정하였다면 이번 부통령은 절대적으로 자신에게 충성할 수 있는 정치신인으로 선정해도 무관하다는 입지를 증명
최근 트럼프 정책을 모색하고 있는 이너서클의 멤버들도 대부분 공화당 주류 엘리트 중심의 채용이 아닌 자신에게 충성해 온 경험이 풍부한 보좌진 집단으로 구성. 트럼프에 순종적이고 온화한 인물들로 구성됨에 따라 트럼프 2기 정책은 속도감 있게 뒷받침되면서 실행력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
- 한편, JD 벤스의 빅테크 및 대형 은행에 대한 반독점 규제 옹호 입장은 우려 요인이나 트럼프 2기 정책의 우선순위는 아니라 는 점에서 시간이 걸릴 수 있을 것
“나는 백인이긴 하나, 북동부에 거주하는 미국의 주류 지배 계급의 와스프는 아니다. 나는 스코틀 랜드계 아일랜드인 핏줄을 타고난데다 대학 교육을 받지 못한 수백만 백인 노동 계층의 자손이 다. 우리에게 가난은 가풍이나 다름없다. 우리 조상들은 대개 남부의 노예 경제시대에 날품팔이부 터 시작하여 소작농과 광부를 거쳐 최근에는 기계공이나 육체노동자로 살았다. 미국인들은 이런 부류의 사람을 힐빌리, 화이트 트레시라고 부르지만, 나는 이들을 이웃, 친구, 가족이라 부른다” -저자 JD Vance, 힐빌리의 노래 中
출처: NH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