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예찬아, 예은아
더운 날씨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지?
예은이는 감기가 나았는지 모르겠네?
엄마 빠가 바쁘다는 핑계로 들어와 보지도 못하고 이제서야 편지를 쓰네. 미안하다
아빠는 잘 지내는데 엄마가 발에 깁스를 했어.
발이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발가락이 골절이 됐다는 구나.
얼마 지나지 않으면 나을테니 걱정하지 마라.
캠프 끝나고 집에 오면 엄마 발에 낙서들 좀 해주고.ㅋㅋㅋ
캠프 소식에 올라 온 사진들을 통해 잘 지내고 있는 모습들을 보니 맘이 한결 놓인다.
사실 이번 캠프에서 너희들이 헬퍼가 된다고 했을 때 걱정이 많았단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기에...
아빠가 바라기는 누군가를 돕는다는 생각을 가지기에 앞서 캠프 기간 동안 더불어서
좋은 시간들을 함께 나눈다는 마음 가짐을 가졌으면 좋겠어. 너희들이 다른 아이들 보다
나은 건 단지 점핑 독서를 먼저 시작했다는 것이니까...
돕는 다는 것은 섬기는 거야. 섬김은 낮아지는 거지. 결코 자신을 앞세워서는 안돼. 앞서는
것이 아니라 옆에서 함께 가는 거야.
엄마 아빠는 예찬이 예은이가 잘 하리라고 믿어.
때론 실수할 수도 있지만 결코 실망하지 말고 끝까지 잘 해내기를 바래.
건강 조심하고 아이들과 캠프 기간 동안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고 좋은 시간 보내길 바란다.
너희 곁엔 하나님께서 함께 계시고 엄마 아빠가 있으니까 힘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