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쌍계사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가장 오래 된 사찰로서 첨찰산 서쪽 끝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쌍계사를 방문하였다.
진도 쌍계사는 조선시대 남종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이 조성한 운림산방 바로 옆에 자리 하고 있었으며
울창한 상록수림(천연기념물 제107호) 등 자연유산과 역사문화유산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역사적 경관적 가치가 뛰어난 곳이다.
쌍계사는 진도읍에서 동남방으로 왕무덤재를 넘어 7km 쯤 가노라면 반경 2km 정도의
들판을 가운데로 하고 사방으로 산맥이 에워싸고 있는 사천리 76번지에 자리잡고 있다.
신라 때 도선국사가 창건하였다는 이 절은 절 양편으로 계곡이 흐른다 하여 쌍계사라 이름하였다.
쌍계사는 해남에 있는 대흥사의 말사로서 신라 문성왕 때인 857년에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 되었는데
쌍계사 대웅전이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121호로 지정되어 있다.
쌍계사는 일주문과 해탈문을 차례로 지나 우화루에 들어서면 중심 법당인 대웅전을 만날 수 있으며.
대웅전 좌,우로 시왕전과 원통전이 자리하고 시왕전 뒤편에 산신각이 있다,
그 외에도 진설당,범종각,요사채등으로 이루어진 작지만 아담한 절이다.
쌍계사 일주문
원래 지붕을 가진 일반적인 건축물이라고 하면 사방에 네개의 기둥을 두어 지붕의 하중을 지탱해야 하는 것이 상식이지만
일주문은 한줄로 날나히 두개의 기둥만으로 지붕을 지탱하여 있어서 일주문이란 명칭이 불리우는 건축학적 특징에서 붙여진 이름 이다.
진도 쌍계사의 상록수림
쌍계사 해탈문
사천왕은 그 길을 지키면서 힘겨워하는 중생들에게 다시 한번 정진을 위한 각성의 계기를 마련해주고
마음 속에 아직 남아 있는 번뇌를 떨쳐내도록 무서운 모습을 하고 서 있다.
천왕문 바로 뒤에는 2층누각으로 되어 있는 우화루 강당이 있다.
1층은 현재 쌍계사 종무소로 사용되고 있다.
쌍계사 대웅전
쌍계사 대웅전의 건립 연대는 1982년 대웅전을 해체하여 보수할 때 발견된 상량문의 연대가 강희 36년, 즉 숙종 23년이란 기록이 나와 정확히 1697년에 건립된 사실을 알 수 있다.
약 1m의 높이인 자연석 기단에 주춧돌을 놓고 그 위에 원주를 세웠다. 건물은 정면 삼칸, 측면 이칸의 맞배지붕의 다포계양식이다. 중앙문은 사분합(四分閤)이며 양문은 3분합문(三分閤門)인데 양편의 문은 대살문이고 중앙문은 빗살문이다. 공포는 창방 위에 평방을 돌리고 그 위에 포작하였으며, 출목수(出目數)는 내외가 공히 삼출목(三出目)이다. 여기에서 특징있는 것은 참자 형식이 마치 석탑이나 부도의 기단부의 안성에서 보인 장식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도리의 내 외목도와 중도리 및 종도리를 설치하는데 고주를 양편에 세우고 우물 천정을 가구하였으며 대들보가 밖으로 노출되어 있다.
사찰 뒷계곡을 따라 10분여를 오르면 천연기념물 제 107호인 50여 수종의 상록수림 3,700평이 우거져 있다.
대웅전 내부
쌍계사 대웅전의 목조삼존불좌상은 중앙에 석가모니불과 양쪽에는 협시불인 문수보살, 보현보살이 모셔져있다.
첨찰산 쌍계사 사찰 뒤 계곡을 따라 오르면 천연기념물 107호로 지정 된 상록수림이 우거져 있는데 약 50여종의 상록수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대웅전 오른쪽에 있는시왕전은 명부전이 바뀐 이름으로 내부에 지장보살상을 비롯하여 모두 33점의 목조각상이 있다.
시왕전 내부
쌍계사 시왕전에 봉안되어 있는 목조지장보살좌상으로, 1999년 8월 5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22호로 지정되었다. 1993년 불상을 수리하던 중 도명존자상에서 발견된 발원문을 통해 1666년(현종 7) 조성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 발원문은 가로 395㎝, 세로 32㎝인 직사각형의 한지에 조성 시기, 장소 등이 기록되어 있는데, 아직까지
전문이 공개되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다. 시왕전 내에는 목조지장보살좌상을 비롯하여 33구의
존상이 봉안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29구만 조선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4구는 후대에 복원된 것이다.
시왕은 의자에 앉아 있으며 나머지 상들은 모두 입상으로 금칠이 되어있다.
양손은 무릎 위로 방향을 달리하여 올리고 각각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있다.
승기지는 상단이 수평을 이루는데 상단에는 좌측으로 상향한 대각선이 주름져 있다.
쌍계사 시왕전의 조각상들은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정확한 제작 연도를 알 수 있어
문화재적으로 가치가 높으며, 조각적 양식으로 보아서 17세기 중엽의 조각상을 대표할 만하다.
범종각
쌍계사 대웅전 (도지정문화재)
지정일 : 1985년 2월 25일
지정번호 : 지방유형문화재 건조물 제121호
규모 : 정면삼간(正面三間), 측면이간(側面二間)
소재지 : 진도군 의신면 사천리 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