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21일 동네북은 '조선개국투쟁사'(2017. 홍기표저)와 함께 했습니다. 이 번 동네북에서는 성리초등학교 근처에 사시는 최선희 선생님께서 함께 해주셨는데요. 최선희 선생님은 동네장날을 통해 희망공간과 동네북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 꾸준히 첨여하고 싶다고 하십니다. 또 동네북회원을 위해 예쁜 구골나무 책갈피를 만들어 오셨습니다.
동네북을 마친 후에는 '갈매기의 꿈' 10주년 잔치에서 즐거운 뒷풀이 시간을 가졌습니다.
11월 21일 책모임 토론 정리
책 “조선 개국투쟁사”
최선희 푸르네 공부방 관리교사. 이화 아파트
서평 1: ‘조선개국투쟁사. 서평.’ - 김민수
서평 2. ‘삼봉은 묻는다. 임금하나 바꾼다고 바뀔 세상인가.’ - 송형선
사회 : 송형선
최선희 : 구월동주민입니다. 동네장날 행
사에서 희망공간과 동네북을 알게되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금성출판사에서 새로 나온 역사책을 본 적이 있는데 거기에 조선 개국과정에대해 자세히 나오더라
은주연 : 서양의 중세에서 르네상스로 넘어오는 과정과 려말 선초가 비슷한 것 같다. 르네상스이전는 신이 중심인 세계관이었다면 르네상스는 인간이 중심이다. 고려의 불교와 조선의 성리학이 바로 그런 관계인 것 같다. 흔히 유교하면 보수적으로 생각하는데 사실 그렇지 않더라. 공자는 진보적인가 보수적인가.. 이우재의 글을 보면 공자는 그 당시로 치면 진보적이었다고 본다. 그 당시에 조선은 유교를 선택할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조은화 : 정도전하면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읽으면서 정도전이라는 사람은 이상도 높고 혁명적인 사람이었구나. 정도전의 이상이 나의 이상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 서민들이 깨어있지 않으면 이상 사회를 만들 수 없을 것이다. 권력자들은 계속 우리를 노예상태로. 살기를 원한다. 이 시대에 생각을 뛰어넘는 정도전같은 사람이 현 시대에 많이 있는가.
송형선 : 사실 정도전이 유배 중에 백성들과 대화를 통해서 더 완전한 혁명사상을 그릴 수 있었다. 정도전 한명의 고민일수는 없을 것이다.
조은화 : 개혁도 이 처럼 열성으로 다가가야 가능한 것이 아닌가. 그런데 우리가 과연 역사를 제대로 배웠는지 하는 생각이 든다. 연도 외우는 역사가 아닌 그 과정이나 맥락을 알려주지 않았던 것 같다. 성인이 되어서야 제대로 된 역사를 제대로 알게 된 것 같다.
은주연 : 정도전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최선희 : 서평에 우평우 최순실 등을 엮어 놓으니 이해가 아주 잘 되었다. (김민수샘 서평)
송형선 : 이성계가 문재인이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한다. 이성계는 추진력이 약하고 유유부단한 성격이었는데 문재인도 그와 비슷한 것같다. 무장이라기보다는 덕장으로 덕이 있는 장수였다는데 그런 점도 비슷한 듯하다.
조은화 : 이방원을 나쁘게만 보았는데 나름대로 개혁의지가 있었고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송형선 : 선과 악으로만 보지 않고 맥락을 살피면서 이해해야한다.
은주연 : 세조와 단종의 관계를 보아도 세조의 상황을 살피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최선희 : 지금 국회를 보면 당사자는 어떤지 몰라도 밑에서 하는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것같다.
송형선 : 정치 지도자는 그 사람 개인의 인격뿐만 아니라 그가 대표하려는 사람, 함께 하는 사람들도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조은화 : 매일 독서를 한다. 혼자 읽는 것과 같이 읽는 것은 정말 다른 것 같다. 같이 읽고 토론하지 않으면 내 생각에 갇히게 된다. 다른 사람들의 관점을 이해하면서 시야가 확장된다.
은주연 : 조선은 개국하는 과정에 이념적으로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는데 이런 과정에 비해 일찍 망하지 않았나 싶다.
조은화 : 그나마 우리가 이렇게 사는 것도 지도자 덕이 아니라 시민들의 힘이었다고 생각한다.
최선희 :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조은화 : 로보트가 노동을 대체한다고 했는데 지금 보면 비정규직에 열악한 노동이 계속되고 있다.
최선희 : 교회도 세금을 내야한다. 이런 문제 하나하나가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 커리로 그와 관련된 책을 해보면 어떨까.
독서모임이라고 해서 모두에게 선물하려고 책갈피를 만들었다.
12월 19일 동네북의 2017년 마지막 모임입니다.
작년에 이어 금년 마지막 동네북도 시를 만나는 시간으로 하려 합니다.
' 시낭송 시와 만나는 동네북의 겨울밤. '
12월 19일 19시 30분. 희망공간.
준비물 : 자신이 함께 나누고 싶은 시. 함께 나눌 와인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