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소개
기독교 신앙의 다양한 장애 요소에 대한 소개
https://cafe.naver.com/kcukim/552
은에서 찌끼를 제하라 그리하면 장색의 쓸만한 그릇이 나올 것이요[잠언 25:4]
입시교육과 예배의 회복에 관한 소고 / 김상원 https://cafe.naver.com/kcukim/553
기독교 신앙과 과학의 조화(창조론과 진화론) / 명재춘 https://cafe.naver.com/kcukim/554
기독교 신앙에 미치는 한국의 주일성수 장애 요소 / 박주필 https://cafe.naver.com/kcukim/555
기독교 신앙과 한국의 조상 제사 / 신창진 https://cafe.naver.com/kcukim/556
기독교 신앙과 주요 종교(유불선)의 충돌 주제 / 엄상섭 https://cafe.naver.com/kcukim/557
기독교 신앙에 혼합된 미신 요소 / 임학균 https://cafe.naver.com/kcukim/558
코로나19의 장애를 넘어서서 / 김부열 https://cafe.naver.com/kcukim/559
기독교 신앙의 다양한 장애 요소에 대한 소개
2천여 년의 기독교 역사는 쉬지 않고 복음을 전하여 수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였다. 그런데 교회가 항시 순수하고 순탄하게만 유지되지는 않았다. 때로는 외부의 박해와 교란 때문에, 때로는 내부의 분열 때문에, 때로는 성서의 복음과는 다른 악한 교훈과 불순한 사상이 유입되면서 기독교의 순수한 신앙과 교리에 악영향을 끼쳤다. 그 결과 신앙은 혼탁해졌고 교회는 분열되었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기독교 신앙에 장애를 주는 요소들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기독교 신앙의 다양한 장애 요소”라는 특집 주제는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기독교의 순수 신앙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선정되었다.
특히 진화론이 등장한 19세기 이후 기독교의 신앙은 현대인들의 사고와 생활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창조와 진화 이론이 평행을 이루다가 20세기 이후의 세계 교육은 대체적으로 진화론만을 정규교육과정으로 인정하여 신세대들의 기독교 신앙과 세계관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이처럼 공교육 시스템과 과학이 편향된 방향으로 흐르면서 많은 분야에서 기독교 신앙과 정면으로 충돌하게 되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기독교 신앙에 장애를 주는 요소는 여기저기에 우후죽순처럼 도사리고 있다. 대학입시 위주의 공교육, 전통문화와 기존의 토착 종교의 교리의 충돌, 경제와 시간에 여유가 생기면서 생긴 주5일근무제로 인한 여가활동, 예기치 못했던 코로나19 팬데믹 등···. 이러한 주제들은 극복해야 할 장애 요소들이므로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 이번 호의 특집 주제는 이러한 주제들을 염두에 두고 정했다.
‘김상원’의 “입시교육과 예배회복에 관한 소고”는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이 의무로 받는 공교육의 목표와 방향, 그리고 방법론을 논하면서 그것이 기독교 신앙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를 살피는 짧은 보고서이다. 이 분야의 전문가들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시민들은 우리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공교육의 시스템은 대학입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시스템이 가져온 부작용은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지만 특히 기독교 신앙의 입장에서 보면 대단히 부정적이다. 주중의 학교 교육만으로는 경쟁에서 뒤처진다는 불안감 때문에 사교육이 성행하다 보니 주일에도 교회보다는 학원으로 직행하는 현실이 되었다. 이러한 일이 반복되면서 청소년들은 신앙보다는 대학과 취업이 더 중요하다고 여겨 기독교 신앙에서 차츰 멀어지게 되었다.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어떻게 해야 이를 극복할 것인가?
‘명재춘’의 “기독교 신앙과 과학의 조화(창조론과 진화론)”는 우주와 인류의 시작을 묻는 ‘창조론’과 ‘진화론’의 진위를 설명한 후 성서의 신실함을 소개하는 글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진화론’을 과학으로 가르치는 반면 ‘창조론’은 신화로 간주하여 교육자료로 활용할 가치가 없다고 한다. 자라나는 세대들이 그렇게 배우고 자라다 보니 ‘창조론’을 중심으로 하는 성서의 가르침을 허구로 착각하게 되어 기독교 신앙과 세계관 형성에 엄청난 혼란을 주고 있다. 진화론이 제기된 19세기 이후 최소한 20세기 초반까지의 세계 교육계는 ‘창조’와 ‘진화’ 이론을 평행으로 가르쳤으나 그 이후에는 진화론만을 정규교육과정으로 인정하여 균형 잡힌 교육은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런데 사실은 창조론과 진화론은 둘 다 과학이 아니다. 과학은 이론을 증명할 임상이 가능해야 하는데 이 두 이론은 모두 그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진실은 무엇인가?
‘박주필’의 “기독교 신앙에 미치는 한국의 주일성수 장애 요소들”은 기독교 신앙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주일성수에 장애를 주는 것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생각해 보고 대안을 제시한 글이다. 주일은 초대교회 때부터 성도들이 모여 하나님께 예배하는 날로 인식되어 왔다. 이때까지는 교회의 개념이 ‘공동체’였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많은 사람들이 ‘교회’하면 커다란 건물을 연상하여 매 주일이면 꼭 그곳으로 가서 예배하는 것만 주일성수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기독교 신앙의 이러한 주일성수 개념을 깨뜨린 커다란 사건은 ‘주 5일 근무제’와 ‘코로나 19’다. 주5일 근무제는 토요일과 주일을 연달아 쉬기에 시간과 경제의 여유가 생긴 현대인들은 교회보다는 여가를 위해 타지로 나가는 경우가 늘게 되었다. 이때만 해도 외부로 드러나게 주일에 빠지지는 않았으나 결정적인 전환의 계기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부터이다. 이제 교회론, 예배론에 대한 이해가 달라지고 있다.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엄상섭’의 “기독교 신앙과 주요 종교(유불선)의 충돌 주제들”은 고대에 전래되어 오랜 전통을 만들어 온 유교, 불교, 도교를 살펴보고, 특히 이 종교들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인간’을 설명하며 성서의 가르침과는 어떻게 다른지를 비교해 주는 글이다. 유불선이 한국에 전래된 시기는 우리나라의 삼국시대인 4-5세기 경인 만큼 천오백 년이 훌쩍 넘은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종교들의 사상은 우리나라의 문화와 국민들의 일상생활 속에 끈끈하게 녹아 있다. 일상의 용어 속에서도 이들 종교들의 흔적을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는데 ‘천당, 인연, 야단법석, 다음 생’ 등은 불교의 용어이고, ‘도원경, 신선, 선녀, 도사, 도가 트다’ 등은 도교의 용어이다. 많은 가정에서 시행하는 ‘조상 제사’는 유교의 주요 예법이다. 특히 한국 기독교의 주요 신앙 방법 중 하나인 ‘새벽기도’는 도교에서 힌트를 얻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오랜 전통의 종교들 가운데에서 기독교 신앙은 어떻게 그 순수성을 유지할 것인가?
‘신창진’의 “기독교 신앙과 한국의 조상 제사”는 기독교 신앙인들은 조상 제사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에 대해 설명하는 글이다. “조상 제사는 종교인가, 문화인가?” “종교라면 유일신이신 하나님을 섬기는 기독교인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그리고 “문화 요소라면 기독교인들은 이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묻는다. 전통적으로 대한민국의 주요 가정행사는 관혼상제(冠婚喪祭)로 요약할 수 있다. 댕기머리를 상투로 바꾸고 성인으로 인정하면서 머리에 씌워주던 관(冠), 인생의 반려자를 만나 새로운 가정이 시작되는 혼인(婚), 가정의 구성원 중 누군가가 세상을 떠나면 모두가 모여 함께 슬퍼하던 장례(喪), 그리고 죽은 조상을 섬기며 기리는 조상 제사(祭)이다. 관혼상제는 조상에게 감사하며 예를 올리는 종교성이 내포되어 있었다. 현대사회로 오면서는 대부분 종교성이 배제되어 독립된 예식이 되었으나 유독 조상제사만은 오랜 세월 동안 극복되지 못한 기독교 신앙의 장애 요소 중 하나로 남았다.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임학균’의 “기독교 신앙에 혼합된 미신 요소들”은 기독교 신앙의 순수성을 저해하는 여러 미신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면서 기독교 신앙의 순수성을 유지하고 복음에 입각한 바른 신앙 방법을 제시하는 글이다. 귀신(鬼神) 신앙, 조상숭배(祖上崇拜), 복술(卜術) 신앙, 주술(呪術) 신앙, 기복(祈福) 신앙, 물신(物神) 숭배, 백일기도(百日祈禱), 요행(僥倖) 신앙, 합리주의와 다수결(대세) 등, 다양한 미신의 요소들을 열거하면서 이러한 것들을 제거하지 않으면 독소에 오염되어 기독교 신앙에서 변질될 수도 있다는 위험성을 경고한다. 기독교 신앙을 저해하는 미신 요소들은 교회가 세상 마지막까지 수행해야 할 주요 과제다. 2천여 년 교회 역사 가운데 교회 안에 66권 성서의 가르침 외에 올바르지 못한 미신이 유입되면서 기독교 신앙을 혼탁 변질시켰다. 이 같은 현상은 한국교회에도 예외가 아니어서 다양한 미신들이 기독교의 신앙을 위협하고 있다. 나와 우리 교회에는 어떠한 미신이 존재하는가?
‘김부열’의 “코로나19의 장애를 넘어서서”는 코로나19 시대의 교회상황을 진단한 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할 미래를 제시하는 글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발생했던 교회의 문제점은 무엇이고, 코로나 이후 시대의 기독교 신앙생활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코로나19는 세계인의 사고와 생활방식을 철저하게 바꾸어 놓았다. 외출 금지, 사회적 거리두기, 비대면 대인관계 등은 기존의 생활방식을 크게 바꾸어 놓았고 만남을 통해 이루어지던 기독교의 신앙생활 방식 역시 원격·비대면으로 변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코로나19 팬데믹 3년 동안 대면 예배는 거의 금지되었고, 엄청난 수의 예배당들이 문을 닫았다. 국내의 교회도 어려웠지만 해외선교는 더욱더 큰 타격을 입었다. 교회들이 안정되어야 후원이 가능한데 폐쇄된 예배당이 많아지다 보니 이런 현상은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연쇄반응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기독교 신앙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은에서 찌꺼기를 제하라 그리하면 장색의 쓸 만한 그릇이 나올 것이요”(잠 25:4)
잠언의 말씀은 순은(純銀)을 얻기 위해서는 광석에 들어 있는 여러 가지 불순물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는 뜻이다. 위의 구절은 다양한 적용이 가능하다. 기독교 교리는 물론이고 윤리와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진리의 순수성과 인간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면 불필요하고 방해되는 요소들을 찾아내어 과감하게 제거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우리 교회와 우리 개개인에게는 어떠한 불순물과 찌꺼기가 있는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순수 신앙을 위하여 가능하면 빨리 찾아내자. 그리고 과감하게 제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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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학균
참빛 396호 책임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