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월(桂月)
평양 기생, 영조 때 문명을 떨친 이광미(李匡德)의 첩.
대동강에서
大同江上
대등강 위에서 정든 님을 보내는데
실버들 천 가닥도 님을 못 잡아 매네.
눈물 어린 눈으로 눈물 어린 눈을 보고
애를 끊는 사람이 애끊는 사람 마주하네.
大同江上送情人 垂柳千絲不繫人 대동강상송정인 수류천사불계인
含淚眼看含淚眼 斷腸人對斷腸人 함루안간함루안 단장인대단장인
광한루
廣寒樓
베 짜면 북 던져 두고 다락에 올랐는데
발을 높이 걸어 두는 계화의 가을이다.
견우성 한 번 떠나 다시 소식 없나니
오작교 언저리에 밤마다 시름이다.
乍擲金梭懶上樓 珠簾高掛桂花秋 사척금사라상루 주렴고괘계화추
牛郎一去無消息 烏鵲橋邊夜夜愁 우랑일거무소식 오작교변야야수
1) 金梭(금사)-베를 짜는 북. 2) 牛郎(우랑)-견우성(牽牛星), 남자, 4)烏鵲橋(오작교)-견우와 직녀를 만나게 하기 위해 까막까치가 은하수에 놓은 다리, 광한문 옆에 있음.
애끊는 사람
斷腸人
「눈물 흘리는 눈이 눈물 흘리는 눈을 보고
애를 끊는 사람이 애끊는 사람을 마주한다.」
일찌기 책 속에서 예사로이 보았는데
어찌 알았으리, 오늘에 내가 그 사람 될 줄이야.
流淚眼看流淚眼 斷腸人對斷腸人 류루안간류루안 단장인대단장인
曾從卷裡尋常見 今日那知到妾身 증종권리심상견 금일나지도첩신
1) 尋常(심상)-평범함, 보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