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인도하심
결국 치매 엄마는 한밤 중에 부엌칼을 들고 아빠가 주무시는 방으로 가셨다.
다행히
언니가 며칠째 전쟁의 한복판에 투입되어
거실에서 새우잠을 자며 엄마를 지키고 있기에 미수로 끝나게 되고
그 후로 모든 칼은 치워졌다...
오히려 다행이다.
언니가 서울서 내려와 불침번을 선 그 때에
이런 일이 일어나니 다행이다
정신병원 진료에서 치매로 인한 망상과 의부증 조울증이란 진단이 내려졌다.
환자가 입원을 거부하면
두 손발을 묶고 입에 재갈을 물리고 강제입원을 시켜야 했지만
중보기도의 힘으로
그 상황을 다행히 피하게 되었다.
정신병원 입원 ------------------------------
의사쌤은 빠르면 두 달, 보통 세 달 입원을 권하셨다.
편지로, 간식으로, 계속하여 사랑을 전하고
평상시에 좋아하셨던 찬양곡도 크게 프린트하고 코팅까지 해서 챙겨보낸다
일주일 후 전화가 가능해졌지만
엄마의 전화에는 증오와 우울만 가득차있다
입원 십여일 후 밤 10시..
응급실이라고 전화가 왔다
엄마의 혈압이 200이 넘어가서
가까운 종합 병원 응급실로 호송 중이라고 한다.
부랴부랴 찾아 가니
엄마는 안정제 주사로 인해
간만에 보는 딸도 못 보고 쿨쿨 잠만 잔다.
온 몸이 퉁퉁 부은 채 ...
혈압이 안정되어 밤 12시쯤 정신병원에 모시고 갔다
마침 담당의가 당직이시다.
로비까지 나오셔서 친히 상담도 해주시고
기저질환이 너무 많고 위험하시다고
요양병원으로 모실 것을 권해주신다.
할렐루야 ~~!!
한 밤중 혈압이 오르는 이벤트로 인해
지옥같은 정신병원(엄마 왈)에서
탈출하게 되었다.
그 후 요양병원 입원 한 달----------------
(걷지도 못하시고 휠체어, 기저귀 )
요양원 한 달을 거쳐-------------------------
(눈을 못 뜰 정도로 온 몸의 부종 )
지금은 집에 모시게 되었다----------------
(잘 걷고, 혈압 조절 됨 )
집에 계시며 주간보호센터에 다니시게 되었다.
다행히? 치매걸리신 시아버님과 같은 날 같은 곳으로 주간보호센터(노인유치원)에 다니시게 되었다
이 때를 위하여 시아버님이 치매가 걸리신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두 분이 서로 위하시며 격려하시며
잘 다니시고 계신다.
🍀친정엄마의 치매 사건을 겪으며 ...
온 가족이 정말 무덤에 까지 내려갔다 온 심정으로
그 기간을 보내었다.
엄마가 새벽에 앞 집 유리창을 깨고
부정하게 동네에 소문을 낸 댓가로
앞집 아주머니는 내가 근무하는 사업장에 오셔서
고래고래 화를 내시고
나는 밤에 그 집에 찾아가 무릎을 꿇고 울며 용서를 빌기도 하고
작은 시골 동네에 다 소문이 나서
오시는 분마다 물어보시고
혀를 차는 소리를 듣고
엄마의 형제들 친척들에게
정신병원에 모실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설명하며
마음 졸였던 시간들...
맵집을 키워가는 시간이었다
사람이 성숙하는 데에는
맵집을 견디는 힘이 있어야 하는데
어렸을 때부터 칭찬에만 익숙했던 나에게
주님께서 필수 코스로 인도하사
온갖 비난과 멸시에도 견딜 수 있는
맵집 훈련을 받도록 인도해 주셨다
환란 중에 주의사항은..
<내가 나를 불쌍히 여기게 된다>는 것이다
절대 금지!!
내가 나를 불쌍히 여기면 ..
어느덧 우울증이 어깨를 내리 누른다.
오직!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 >
기도하며 주님의 도우심만 구한다.
사랑이 이기네 ---------------------------------------
병원에서도 환자의 적응을 위해
연락 금지를 지시하고 ...
주변지인들도 일정시간 연락하지 말 것을 권했지만
우리 가족은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바로 사랑..
엄마는 자신이 예전에 고아원에 버려졌던 것처럼
또 다시 가족이 자신을 버렸다는 생각으로 괴로워하셨다
수시로 전화를 드리고
(면박을 당하고 멸시를 당했지만.. 꿋꿋히..)
간식 넣어드리고
면회하고
외출시키고 ..
엄마의 마음도 조금씩 돌아서게 되었다
(우리 교회 권사님은 요양원에 들어가셨다가
한 달만에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 ㅠㅠ)
치매 사건으로 알게된 소중한 것들 ------------
나이롱 권사로 살던 엄마는
치매로 인해
온갖 상처에 기생하며 살던 악한 영들이 드러나며
온 집안과 자신을 헤하려 했지만..
기적적으로 엄마 본인이 🩸 예수피 기도🩸를 하며
원수의 영을 끊게 하셨다
할렐루야 !!
귀엽고 사랑스러우신 우리 시아버님(원로목사님)은
치매에 걸리셔서 5분 전 일을 하나도 기억하지 못하시지만
🍒성령의 열매만은 변하지 않아
온유 사랑 겸손과 품위를 잃지 않으시고 있으시다
이번 일을 겪어보니
사람의 계획하는 일이 얼마나 허사가 많은지..
정말 하루 앞을 알지 못하는 시간이었다.
치매, 정신병이 감기 처럼 앓다가 낫는 병이었나?
요즘 따스한 봄날 처럼 온유해지고 평안해지신 엄마의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예수피의 능력과 예수이름의 권세가 신묘막측함을
온 우주에 소리치고 싶어진다.
예수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로 훈련받게 인도해주신
배목사님과 예품 간사님들 감사합니다
예품식구들 모두 모두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첫댓글 연어가 떠오릅니다.
폭포를 거슬러 올라가는 중에 여러가지 시험을 만나지만 마침내 환경을 넘어서 강건하게 성장하며 성숙하여 목적지에 도착하고 산란을 합니다.
윤난다 치유자님이 지금 이렇게 고난의 폭포를 지나며 영적 장수로 훈련되시는 중이라고 하십니다.
사랑하는 딸아 네가 이해할 수 없는 혼돈 속에서 불평하지 않고 오직 믿음으로 오직 사랑으로 오직 성령으로 정면 돌파해 나가는 그 믿음과 그 지혜를 내가 기뻐하며 칭찬하노라
삶의 어려운 이 시기를 통하여 너의 영적 무기들이 더 날카로워지며 업그레이드 되리라
네 안에 주님으로부터 오지 않은 견고한 진들이 무너지며 점도 흠도 없는 신부로 단장되리라.
너의 영적 근육이 강해질 것이며 너는 더욱 나를 뚜렷이 보게 되리라.
가문에 믿음의 뿌리가 더욱 견고하게 깊이 뿌리를 내리게 되리라
귀하신 윤난다 치유자님을 응원합니다. 🌈🌈🌈
윤난다 치유자님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