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 주말농장
오전에 비가 살짝 왔지만
햇빛이 쨍쨍한 30도 무더위다.
휴게실
내 밭.
내 풋호박 밭에도
연한 잎들이 있지만
애기가 타고 있어서 잎따기가 그렇다.
그래서 작물쓰레기장 울타리에서
맷돌호박 잎을 땄다.
울타리 안쪽 말고
작물 쓰레기장 쪽으로
위태롭게 내려가서 땄다.
오늘 저녁은 호박잎 쌈이다.
나는 찌지 않고 끓는 물에 5분 삶는다.
배추가 일찍 커지고 속이 차면
무더위 속에 무름병에 더 취약해진다.
그래서 배추가 남들보다 크다고
좋은 게 아니다.
잎을 뒤적여 달팽이도 몇 마리 잡고
벌써 노란 속이 차고 있는데
벌레 응가가 보여서 애벌레 4마리 잡았다.
니트릴 장갑을 꼈지만
뭉클한 느낌이 너무 안좋다.
약친지 얼마 안됐는데 오늘도 나비가 많다.
무 밭에도 이상 증세가 많다
고추밭의 시들음병이
그대로 무밭에 이어지고 있다.
상추밭 4군데 땜빵
수박 받침대로 덮은 곳이 땜빵한 곳이다.
이식 후에는 멍석망을 덮어
그늘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부분 땜빵이라 수박 받침대로 덮어줬다.
커보이지만 사진빨이다.
실물은 모종 크기다
옆지기님 상추밭
빈 구멍 땜빵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
오늘도 일부 이식을 했다는데
강한 햇빛에 실패할 것 같아서
멍석망을 대신 덮어줬다.
E누님 상추밭의 양 옆면에서
구멍 통째로 이식해 가시라고 했다
옆면에선 흙도 낮고 발에 채여서 못큰다.
빨리 솎아 주어야 제대로 큰다.
옆지기님 이식이 끝나야 솎아줄 수 있다.
이하 사진들은 농장 사모님 밭
아들이 운영하는 고깃집에
상추를 제공하신다.
심은 지 얼마 안된 오이밭이
갑자기 전멸했다.
나중에 이유를 여쭤봐야겠다.
김장용 적갓, 청갓, 얼청갓이다.
나도 여기서 몇 단 구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