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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卦 睽卦(규괘, ䷥ ☲☱ 火澤睽卦화택규괘)6. 爻辭효사-二爻이효, 小象소상
6. 爻辭효사-二爻이효
p.127 【經文】 =====
九二遇主于巷无咎
九二, 遇主于巷, 无咎.
九二는 遇主于巷하면 无咎리라
[程傳정전] 九二구이는 임금을 골목에서 만나면 허물이 없다.
[本義본의] 九二구이는 임금을 골목에서 만나야 허물이 없다.
中國大全
p.127 【傳】 =====
二與五正應爲相與者也然在睽乖之時陰陽相應之道衰而剛柔相戾之意勝學易者識此則知變通矣故二五雖正應當委曲以相求也二以剛中之德居下上應六五之君道合則志行成濟睽之功矣而居睽離之時其交非固二當委曲求於相遇覬其得合也故曰遇主于巷必能合而後无咎君臣睽離其咎大矣巷者委曲之途也遇者會逢之謂也當委曲相求期於會遇與之合也所謂委曲者以善道宛轉將就使合而已非枉己屈道也
二與五正應, 爲相與者也. 然在睽乖之時, 陰陽相應之道衰, 而剛柔相戾之意勝, 學易者識此, 則知變通矣. 故二五雖正應, 當委曲以相求也. 二以剛中之德居下, 上應六五之君, 道合則志行, 成濟睽之功矣. 而居睽離之時, 其交非固, 二當委曲求於相遇, 覬其得合也. 故曰遇主于巷, 必能合而後无咎. 君臣睽離, 其咎大矣. 巷者, 委曲之途也, 遇者, 會逢之謂也, 當委曲相求, 期於會遇, 與之合也. 所謂委曲者, 以善道宛轉將就, 使合而已, 非枉己屈道也.
二與五正應이니 爲相與者也라 然在睽乖之時하여 陰陽相應之道衰하고 而剛柔相戾之意勝하니 學易者識此則知變通矣라 故二五雖正應이나 當委曲以相求也라 二以剛中之德으로 居下하여 上應六五之君하니 道合則志行하여 成濟睽之功矣로되 而居睽離之時하여 其交非固하니 二當委曲求於相遇하여 覬其得合也라 故曰遇主于巷이라하니 必能合而後无咎라 君臣睽離면 其咎大矣라 巷者는 委曲之途也요 遇者는 會逢之謂也니 當委曲相求하여 期於會遇하여 與之合也라 所謂委曲者는 以善道宛轉將就하여 使合而已요 非枉己屈道也라
二爻이효는 五爻오효와 正應정응이니 서로 함께하는 것이 된다. 그러나 어긋나는 때에 있어 陰음과 陽양이 서로 呼應호응하는 道도가 衰退쇠퇴하고, 굳셈과 부드러움이 서로 어그러지는 뜻이 氣勝기승하니, 易역을 배우는 者자가 이것을 알면 變通변통을 알 것이다. 그러므로 二爻이효와 五爻오효가 비록 正應정응이나 마땅히 曲盡곡진하게 서로 求구해야 한다. 二爻이효가 굳세고 알맞은 德덕으로 아래에 있고 위로 六五육오의 임금에게 呼應호응하니, 道도가 合합하면 뜻이 行행해져서 어긋남을 救濟구제하는 일을 이룰 수 있다. 그런데 어긋나서 떨어지는 때에 있어 그 사귐이 堅固견고하지 못하니, 二爻이효가 마땅히 曲盡곡진하게 서로 만나기를 求구하여 合합하기를 바라야 한다. 그러므로 “임금을 골목에서 만난다”고 하였으니, 반드시 合합한 뒤에야 허물이 없다. 임금과 臣下신하가 어긋나서 떨어지면 그 허물이 크다. ‘골목[巷항]’은 굽은 길이고 ‘만남[遇우]’은 모임을 이르니, 마땅히 曲盡곡진하게 서로 求구하고 만남을 期約기약해서 더불어 合합해야 한다. 이른바 ‘曲盡곡진함[委曲위곡]’은 善선한 道도로 婉曲완곡하게 이루어서 合합하게 할 뿐이니, 自身자신을 굽히고 道도를 굽히는 것은 아니다.
p.128 【本義】 =====
二五陰陽正應居睽之時乖戾不合必委曲相求而得會遇乃爲无咎故其象占如此
二五, 陰陽正應, 居睽之時, 乖戾不合, 必委曲相求而得會遇, 乃爲无咎. 故其象占, 如此.
二爻이효와 五爻오효는 陰음과 陽양의 正應정응이지만, 어긋나는 때에 있기에 어긋나고 合합하지 못하니, 반드시 曲盡곡진하게 서로 求구하여 만날 수 있어야 허물이 없게 된다. 그러므로 그 象상과 占점이 이와 같다.
p.128 【小註】 =====
中溪張氏曰在睽之時唯九二獨遇六五之主故曰遇主于巷彖所謂得中而應乎剛者指此爻也
中溪張氏曰, 在睽之時, 唯九二獨遇六五之主, 故曰遇主于巷. 彖所謂得中而應乎剛者, 指此爻也.
中溪張氏중계장씨가 말하였다. “어긋나는 때에는 九二구이만이 홀로 六五육오의 主人주인을 만나므로 “임금을 골목에서 만나야 한다”고 하였다. 「彖傳단전」에서 “가운데[中중]를 얻어 굳센 陽양[剛강]에 呼應호응한다”고 한 것이 이 爻효를 가리킨다.”
○ 西溪李氏曰二五君臣之位故言君臣之睽當事勢睽離之時君臣相求必欲拘堂陛之常分則賢者无自而進矣遇主于巷處睽之時則然
○ 西溪李氏曰, 二五, 君臣之位, 故言君臣之睽. 當事勢睽離之時, 君臣相求, 必欲拘堂陛之常分, 則賢者无自而進矣. 遇主于巷, 處睽之時則然.
西溪李氏서계이씨가 말하였다. “二爻이효와 五爻오효는 임금과 臣下신하의 地位지위이기 때문에 임금과 臣下신하의 어긋남을 말하였다. 일의 形勢형세가 어긋나 떨어지는 때에, 임금과 臣下신하가 서로 求구하면서 반드시 임금과 臣下신하의 定정해진 分數분수를 지키려 한다면 어진 者자가 스스로 나아갈 길이 없다. ‘임금을 골목에서 만남’은 어긋나는 때이기에 그러한 것이다.”
○ 隆山李氏曰當睽之時上下乖隔道不得行不免委曲求合期於行道以救斯世唯二以剛中之才具和兌之性足以行之
○ 隆山李氏曰, 當睽之時, 上下乖隔, 道不得行, 不免委曲求合. 期於行道, 以救斯世, 唯二, 以剛中之才, 具和兌之性, 足以行之.
隆山李氏융산이씨가 말하였다. “어긋나는 때에는 위아래가 어긋나 막히고 道도가 行행해지지 못하니, 曲盡곡진하게 合합함을 求구하지 않을 수 없다. 道도를 行행할 것을 期約기약하여 世上세상을 救濟구제하는 것은 二爻이효 뿐이니, 굳세고 알맞은 才質재질로 和合화합하고 기뻐하는 性質성질을 갖추었기에 이를 行행할 수 있다.”
* 分義분의: 分數분수에 알맞게 지켜 나가는 道理도리. |
○ 雲峯胡氏曰坎四比五納約自牖睽二應五遇主于巷皆非所由之正坎險睽乖之時不得不委曲相求如此也委曲求合乃聖賢達節之事非狷介避世者之所知唯二之才剛而得中足以行之爻言无咎者當睽之時必如此然後无咎也
○ 雲峯胡氏曰, 坎四比五, 納約自牖, 睽二應五, 遇主于巷. 皆非所由之正. 坎險睽乖之時, 不得不委曲相求, 如此也. 委曲求合, 乃聖賢達節之事, 非狷介避世者之所知, 唯二之才剛而得中, 足以行之. 爻言无咎者, 當睽之時, 必如此然後无咎也.
雲峰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坎卦감괘(䷜)의 四爻사효는 五爻오효를 가까이 하는데 맺음을 들이되 通통하는 것으로 하고,[주 45] 睽卦규괘(䷥)의 二爻이효는 五爻오효와 呼應호응하는데 임금을 골목에서 만나야 한다. 모두 緣由연유한 바가 바르지 않아서니, 坎卦감괘(䷜)는 險難험난하고 睽卦규괘(䷥)는 어긋나는 때여서 할 수 없이 曲盡곡진하게 서로 求구함이 이와 같은 것이다. 曲盡곡진하게 合합함을 求구함은 바로 聖賢성현이 分數분수에 알맞은 道理도리에 맞는 일로 굳은 節槪절개로 世上세상을 避피하는 者자가 알 수 있는 바는 아니니, 二爻이효만이 才質재질이 굳세고 가운데를 얻었기에 이를 行행할 수 있다. 爻辭효사에서 “허물이 없다”고 한 것은 어긋나는 때에는 반드시 이와 같이 한 後후에야 허물이 없다는 것이다.”
45) 『周易주역‧坎卦감괘』:六四, 樽酒簋貳, 用缶, 納約自牖, 終无咎. |
韓國大全
【조호익(曺好益) 『역상설(易象說)』】 |
九二, 遇主于巷. 九二구이는 임금을 골목에서 만난다. |
主指五君位, 巷陰偶象. 因卦義取遇象. |
‘主주’는 五爻오효인 임금의 자리를 가리키고, ‘골목’은 陰음인 짝수의 象상이다. 卦괘의 뜻에 依據의거하여 만난다는 象상을 取취하였다. |
○ 遇非應故取象. 만남은 呼應호응함이 아니기 때문에 象상에서 取취하였다. |
【이익(李瀷) 『역경질서(易經疾書)』】 |
巷, 如達巷委巷之巷, 非大路而亦可以行者也. 此卦皆前睽後合之象. |
‘巷항’은 달항[주 46]이나 꼬불꼬불한 길[委巷위항]의 ‘巷항’과 같으니, 큰 길은 아니지만 또한 다닐 수 있는 것이다. 이 卦괘는 모두 앞에서는 어긋나고 뒤에서는 和合화합하는 象상이다. |
初九君子小人之睽而容之也, 九二君臣之睽而遇之也, 六三宗族之睽而宜之也, 九四朋友之睽而遇之也, |
初九초구는 君子군자와 小人소인이 어긋났다가 받아들이는 것이고, 九二구이는 임금과 臣下신하가 어긋났다가 만나는 것이며, 六三육삼은 種族종족이 어긋났다가 和睦화목한 것이고, 九四구사는 벗들이 어긋났다가 만나는 것이며, |
六五與六三同上九, 男女之睽而合之也. 惟三與五合言之者, 卦中惟有兩陰故, 五爲君位, 而三乃國之宗戚也. |
六五육오와 六三육삼은 上九상구와 같으니, 男女남녀가 어긋났다가 和合화합하는 것이다. 오직 三爻삼효와 五爻오효에서 이를 合합하여 말한 것은 卦괘 가운데 陰爻음효가 오직 둘이 있기 때문이니, 五爻오효는 임금의 자리가 되고 三爻삼효는 나라의 宗親종친이 된다. |
46) 『論語논어‧子罕자한』:達巷黨人曰, 大哉. 孔子. 博學而無所成名. |
* 委巷위항: 좁고 지저분한 거리. |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
九二 [至] 于巷. 九二구이는 임금을 … 골목에서 만난다. |
王氏曰, 處睽失位, 將旡所安, 然五亦失位, 俱求其黨, 出門同趣, 不期而遇. 故曰遇主于巷也. |
王弼왕필이 말하였다. “九二구이는 어긋나는 때에 있어 제자리를 잃어 將次장차 安住안주할 곳이 없는데 五爻오효도 제자리를 잃었으니, 모두 그 무리를 求구하여 門문을 나서며 뜻을 같이 하므로, 期約기약하지 않아도 만난다. 그러므로 “임금을 골목에서 만난다”고 하였다.” |
傳, 宛轉. 『程傳정전』에서 말하였다. “婉曲완곡하게 하다.” |
案, 如孔子遜語, 孟子論好貨好色之類. |
내가 살펴보았다. 孔子공자의 謙遜겸손한 말이나 孟子맹자가 ‘財貨재화를 좋아함과 女色여색을 좋아함’[주 47]과 같은 部類부류를 論義논의한 것과 같다. |
47) 『孟子맹자‧梁惠王양혜왕』 |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
巷, 街巷, 里巷也, 塗之有傍歧者. ‘巷항’은 거리의 골목이나 마을의 골목이니, 곁으로 갈라진 길이다. |
九二以剛居下, 比三應五, 雖疑貳睽乖, 然從三則蔽於陰, 從五則麗乎明. 故有遇主于巷之象. |
九二구이가 굳센 陽양으로 아래에 있으면서 三爻삼효와 比비의 關係관계에 있고 五爻오효와 呼應호응하는데, 비록 疑心의심하고 어긋나더라도 三爻삼효를 따른다면 陰음에 가려지고 五爻오효를 따른다면 밝음에 걸린다. |
處睽而不失其遇, 无咎之道也. |
그러므로 임금을 골목에서 만나는 象상이 있다. 어긋나면서도 그 만남을 잃지 않으니, 허물이 없는 道도이다. |
○ 兌二離三遇之象. 又兌爲附決, 決必有所遇. 故四又言遇. |
두 番번째의 兌卦태괘(䷹)와 세 番번째의 離卦리괘(䷝)가 만나는 象상이다. 또 兌卦태괘(䷹)는 붙었다가 떨어짐이 되니[주 48], 떨어지면 반드시 만나는 것이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四爻사효에서 다시 만남을 말하였다. |
離爲日而五居尊位, 主之象, 兌伏艮徑路, 巷之象. 遇主于巷, 謂不在廟堂之上, 而在巷道之中也. |
離卦리괘(䷝)는 해가 되고 五爻오효는 尊貴존귀한 자리에 있으니, 임금의 象상이고, 兌卦태괘(䷹)에 潛伏잠복한 艮卦간괘(䷳)가 작은 길이니 골목의 象상이다. ‘임금을 골목에서 만남’은 朝廷조정에 있지 않고, 골목 가운데 있음을 말한다. |
睽異之世, 際遇之道, 不拘堂陛之分, 必委曲求合而後, 可以有遇. |
어긋나 달라지는 世上세상에서 임금과 臣下신하가 뜻이 잘 맞는 道도는 임금과 臣下신하의 分數분수에 拘束구속되지 말아야 하니, 반드시 曲盡곡진하게 合합하기를 求구한 뒤에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二曰遇主, 四曰遇元夫, 與豊初四曰遇其配主夷主相似. |
二爻이효의 “임금을 만난다”와 四爻사효의 “착한 男便남편을 만난다”는 豊卦풍괘(䷶)의 初爻초효와 四爻사효에서 “짝이 되는 主人주인과 平等평등한 主人주인을 만난다”[주 49]고 한 것과 서로 類似유사하다. |
小過之義, 可小事不可大事, 故六二曰不及其君遇其臣, 睽則雖小事吉, 說而麗明, 剛中而應, 故曰遇主于巷. |
小過卦소과괘(䷽)의 뜻은 작은 일에는 좋고 큰일에는 좋지 않으므로 六二육이에서 “임금에게 미치지 못하고 臣下신하를 만난다”[주 50]고 하였는데, 睽卦규괘(䷥)가 비록 작은 일에는 吉길하지만 기뻐하며 밝음에 걸리고 굳세면서 알맞게 呼應호응하므로 “임금을 골목에서 만난다”고 하였다. |
又與蹇爲對, 蹇之二曰王臣蹇蹇, 非躬之故, 五曰大蹇朋來, 故本爻之象如此. |
또 蹇卦건괘(䷦)와는 陰陽음양이 反對반대 되는데, 蹇卦건괘(䷦)의 二爻이효에서 “王왕의 臣下신하가 어렵고 어려움이 自身자신 때문이 아니다”[주 51]라고 하고, 五爻오효에서 “크게 어려움에 벗이 온다”[주 52]고 하였으므로 本爻본효의 象상이 이와 같다. |
處睽者, 不遇則孤, 故諸爻之得遇者, 吉或无咎也. 五則雖不言遇, 噬膚亦遇之象, |
어긋난 者자는 만나지 않으면 외롭게 되므로 만남을 얻은 爻효들은 吉길하거나 或혹은 허물이 없다. 五爻오효는 비록 만남을 말하지는 않았지만 살을 깨물음이 또한 만남의 象상이고, |
上九曰遇雨, 陰陽之和也. 故曰群疑亡也. |
上九상구에서 “비를 만난다”고 한 것도 陰陽음양이 和合화합함이다. 그러므로 (「小象傳소상전」에서) “모든 疑心의심이 없어진다”고 하였다. |
48) 『周易주역‧說卦傳설괘전』:兌, 爲澤, 爲少女, 爲巫, 爲口舌, 爲毁折, 爲附決. 其於地也, 爲剛鹵, 爲妾, 爲羊. |
49) 『周易주역‧豊卦풍괘』:初九, 遇其配主, 雖旬, 无咎, 往, 有尙. 九四, 豊其蔀, 日中見斗, 遇其夷主, 吉. |
50) 『周易주역‧小過卦소과괘』:六二, 過其祖, 遇其妣, 不及其君, 遇其臣, 无咎. |
51) 『周易주역‧蹇卦건괘』:六二, 王臣蹇蹇, 匪躬之故. |
52) 『周易주역‧蹇卦건괘』:九五, 大蹇, 朋來. |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
遇主于巷, 先睽後合也. 임금을 골목에서 만남은 먼저 어긋났다가 뒤에 和合화합함이다. |
九二, 乃六五之正應, 而在於巷, 是相睽也. 二, 非田野之氓, 又非丘園之士, 特不遇, 故不在朝廷, 而在陋巷耳. |
九二구이는 바로 六五육오의 正應정응이면서 골목에 있으니 서로 어긋난 것이다. 二爻이효는 들판의 百姓백성도 아니고, 草野초야의 선비도 아니며, 다만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朝廷조정에 있지 않고 陋醜누추한 골목에 있는 것이다. |
巷, 非遇主之地, 而其君下求, 是以相遇也, 六五所謂往何咎者, 往求於巷也. 二與五, 互旣濟, 爲相逮之象. |
골목은 임금을 만나는 곳이 아니지만 임금이 아래로 求구하기에 서로 만나는 것이니, 六五육오의 이른바 ‘감에 무슨 허물이 있으리오’는 골목에 나아가 求구함이다. 二爻이효와 五爻오효는 互卦호괘가 旣濟卦기제괘(䷾)이니, 서로 붙잡는 象상이 된다. |
二剛中和說, 五柔中文明, 自有相感之理. 詩云鶴鳴于九臯, 聲聞于天, 九二有之. |
二爻이효는 굳센 陽양으로 알맞고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五爻오효는 부드러운 陰음으로 알맞고 빛나고 밝으니 저절로 서로 感應감응하는 理致이치가 있다. 『詩經시경』에 “鶴학이 九臯(구고, 여러 겹으로 된 깊은 못)에서 울거든 소리가 하늘에 들리도다”[주 53]라고 하였는데, 九二구이에게 이것이 있다. |
君臣之際, 睽則爲咎, 遇則吉. 始遇, 故无咎而已, 上九, 方言吉也. |
임금과 臣下신하의 사이는 어긋나면 허물이 되고 만나면 吉길하다. 처음 만났으므로 허물이 없을 뿐이고, 上九상구에서야 비로소 吉길함을 말할 수 있다. |
53) 『詩經시경‧鶴鳴학명』:鶴鳴于九皐, 聲聞于天. 魚在于渚, 或潛在淵. |
鶴鳴九臯학명구고 |
【박제가(朴齊家) 『주역(周易)』】 |
九二, 遇主于巷. 九二구이는 임금을 골목에서 만난다. |
巷, 邑中道也, 字从邑與衖通. 離騷五子用失于家衖, 詩巷伯巷[주 54]宮中道也, 秦漢謂之永巷者也. |
‘巷항’은 마을에 있는 道路도로이니, 글자는 ‘邑읍’字자를 部首(부수, 从좇을 종)로 하고, 거리[衖항]와 通통한다. 離騷이소[주 55]에서 ‘다섯 아들이 집과 거리[家衖가항]를 잃었다’고 하고, 『詩經시경‧巷伯항백』에서 하는 ‘巷항’은 宮궁안의 길이니, 秦漢時代진한시대에 永巷영항이라고 하던 것이다.[주 56] |
論語在陋巷, 蓋巷之陋者, 非巷爲本陋. 大抵如今之衚衕, 雖非四通五達之衢, 而亦非委曲之謂. |
『論語논어』의 ‘陋巷누항에 있다’는 골목 중에 陋醜누추한 곳이니, 골목이 本來본래 陋醜누추하다는 것은 아니다. 大體대체로 只今지금의 골목길[衚衕호동]이니, 비록 四通八達사통팔달의 거리는 아니지만 또한 굽은 길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
主者, 凡婦人之於夫, 家臣之於其大夫, 皆通謂之, 非必專指君臣. |
‘主주’는 婦人부인이 男便남편에 對대해서나 家臣가신이 大夫대부에 對대해서 모두 共通공통으로 쓰는 말이니, 반드시 임금과 臣下신하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
二之於五, 亦當通上下, 此云遇巷, 蹔相失而得之, 不遠之辭. 況所遇者乃主也, 則喜可知, 由二五之正應故也. |
二爻이효가 五爻오효에 對대해서는 또한 위아래가 通통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골목에서 만난다”고 하였으니, 暫時잠시 서로 잃었지만 머지않아 만나게 된다는 말이다. 하물며 만나는 사람이 임금이라면 기쁜 것임을 알 수 있으니, 二爻이효와 五爻오효가 正應정응이 되기 때문이다. |
比初稍深而正, 故曰主. 象傳曰未失道者, 謂失之未遠而遇諸門巷之近也, |
初爻초효에 比비하여 조금 깊어지고 바르기 때문에 ‘임금’이라고 하였다. 「象傳상전」에서 “道도를 잃지 않은 것이다”라고 한 것은 잃음이 오래되지 않아서 마을의 入口입구 近處근처에서 만남을 말하니, |
若曰委曲, 則正與未失道相反. 惟失路, 故紆廻宛轉以相求, 則睽已久而非二矣. |
萬若만약 ‘曲盡곡진하다’고 한다면, 바로 ‘道도를 잃지 않음’과는 서로 反對반대된다. 다만 길을 잃었을 뿐이므로 迂廻우회하여 婉曲완곡하게 서로 求구하는 것이니, 어긋남이 이미 오래되어 둘이 아닌 것이다. |
54) 경학자료집성DB와 原典원전에는 모두 ‘□’로 되어 있으나, 『詩經시경』에 따라 ‘巷항’으로 바로잡았다. |
55) 離騷이소:楚초나라 屈原굴원이 지은 賦부의 이름으로, 근심을 만난다는 意味의미를 지닌다. |
56) 『詩經시경‧巷伯‧항백』 註釋주석. |
離騷이소 - 屈原(굴원, B.C. 340-278) |
【윤행임(尹行恁) 『신호수필(薪湖隨筆)‧역(易)』】 |
遇主于巷. 임금을 골목에서 만난다. |
李泌, 處人君父子之間, 其委曲開導, 惻怛丁寧, 有足感人者, 庶幾近之. |
李泌이필[주 57]이 임금의 父子부자 사이에 있으면서 曲盡곡진하게 人道인도하고 懇曲간곡하게 惻隱측은해 하여 사람을 感動감동시킨 것이 거의 이것에 가깝다. |
57) 李泌이필:唐당나라 玄宗현종‧肅宗숙종‧德宗덕종 때의 사람으로 出仕출사와 隱遁은둔을 反復반복했던 名宰相명재상이다. |
【박문건(朴文健) 『주역연의(周易衍義)』】 |
進後其主, 故有遇主于巷之象, 巷, 村巷也. |
나아감에 임금의 뒤에 있으므로 임금을 골목에서 만나는 象상이 있는 것이니, ‘골목[巷항]’은 마을의 골목이다. |
〈問, 遇主于巷, 旡咎. 曰, 九二有所疑, 故其行後於其主也, 所以遇於家巷也. 雖後於主人, 不失進遇之道, 故致无咎也. |
물었다. “임금을 골목에서 만나면 허물이 없다”는 무슨 뜻입니까?” 答답하였다. “九二구이가 疑心의심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나아감에 임금의 뒤에 있는 것이니, 그래서 집 앞의 골목에서 만나는 것입니다. 비록 임금의 뒤에 있지만 나아가 만나는 道도를 잃지 않았으므로 허물이 없게 됩니다.”〉 |
【이지연(李止淵) 『주역차의(周易箚疑)』】 |
九二, 遇主于巷, 无咎. 九二구이는 임금을 골목에서 만나면 허물이 없다. |
象曰 遇主于巷 未失道也. 「象傳상전」에서 말하였다. ““임금을 골목에서 만남”은 道도를 잃지 않은 것이다.” |
无初有終. 初則欲无睽而不可得也, 間於剛之故也, 終則欲睽而又不可得也, 遇其剛之故也.[주 58] |
처음에는 없지만 끝에는 있다. 처음에는 어긋남이 없고자 해도 할 수 없었으니 굳센 陽양이 끼어있기 때문이고, 끝에는 어긋나고자 해도 할 수 없으니 굳센 陽양을 만났기 때문이다. |
58) “終則欲睽而又不可得也 遇其剛之故也”는 경학자료집성DB에서는 睽卦규괘(䷥) ‘三爻삼효’에 該當해당하는 것으로 分類분류했으나, 內容내용에 따라 이 자리로 옮겨왔다. |
【김기례(金箕澧) 「역요선의강목(易要選義綱目)」】 |
主指五. 五互坎, 則睽爲溝瀆. 故曰巷, 言乖離之時, 雖正易[주 59]應而違. 故如水之開道, 委曲相求, 期於相遇, 卽象所云未失道也. |
임금은 五爻오효를 가리킨다. 五爻오효는 互卦호괘인 坎卦감괘(䷜)에 있으니 어긋나서 開川개천과 도랑이 된다. 그러므로 ‘골목’이라 하였으니, 어긋나서 떨어지는 때에는 비록 바르고 쉽게 應응하더라도 어긋남을 말한다. 그러므로 물이 길을 여는 것처럼 曲盡곡진하게 서로 求구하여 서로 만나기를 期約기약해야 하니, 바로 「象傳상전」에서 말한 道도를 잃지 않음이다. |
○ 如坎四納約自牖同. 坎卦감괘(䷜) 四爻사효의 “맺음을 들이되 通통하는 것으로 한다”[주 60]와 같다. |
59) 易역:경학자료집성DB와 影印本영인본에는 모두 ‘昜양’으로 되어 있으나, 文脈문맥을 살펴 ‘易역’으로 바로잡았다. |
60) 『周易주역‧坎卦감괘』:六四, 樽酒簋貳, 用缶, 納約自牖, 終无咎. |
【심대윤(沈大允) 『주역상의점법(周易象義占法)』】 |
睽之噬嗑䷔, 噬而合也. 九二, 以剛中居柔, 尙同者也. 有正應于五, 而九四隔之, 必去之而後合也. |
睽卦규괘가 噬嗑卦서합괘(䷔)로 바뀌었으니, 씹어서 合합침이다. 九二구이는 굳센 陽양으로 알맞으면서 부드러운 陰음의 자리에 있으니 같아지려는 것이다. 五爻오효와 正應정응이 되는데 九四구사가 가로막으니, 반드시 이를 除去제거한 뒤에 合합치게 된다. |
九二進于三則爲巽, 六五來于四則爲艮, 巽爲遇, 艮爲主. 兩垣之間, 隱僻之地, 爲巷. |
九二구이가 三爻삼효로 나아가면 (互卦호괘가) 巽卦손괘(䷸)가 되고, 六五육오가 四爻사효로 내려오면 互卦호괘가 艮卦간괘(䷳)가 되는데, 巽卦손괘(䷸)는 만남이 되고 艮卦간괘(䷳)는 임금이 된다. 두 담-牆장의 사이에 구석진 곳이 ‘골목[巷항]’이 된다. |
九四坎體, 而爲兩离之交, 二居震, 坎爲隱僻, 离爲垣, 震爲塗, 曰巷. |
九四구사는 坎卦감괘(䷜)의 몸-體체로 두 個개의 離卦리괘(䷝)가 交叉교차하는 곳이 되며 二爻이효는 震卦진괘(䷲)에 있는데, 坎卦감괘(䷜)는 구석이 되고 離卦리괘(䷝)는 담-牆장이 되고 震卦진괘(䷲)는 길이 되기에 ‘골목’이라 하였다. |
五居四之上, 故曰遇主于巷, 言通巷之委曲隱蔽而遇之也. 處睽之道, 必委曲宛轉, 以去隔蔽, 然後乃合也. 故曰无咎. |
五爻오효가 四爻사효의 위에 있으므로 “골목에서 임금을 만난다”고 하였으니, 굽고 隱蔽은폐된 골목을 通過통과하여 만남을 말한다. 어긋남에 對處대처하는 道도는 반드시 曲盡곡진하게 돌아서 막힌 것을 除去제거한 뒤에야 合합할 수 있다. 그러므로 “허물이 없다”고 하였다. |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
九二陽剛得中, 而上應六五柔中之君. 情志相合, 以濟睽乖, 而當人心睽異之時, |
九二구이는 굳센 陽양으로 알맞음을 얻어 위로 六五육오의 부드럽고 알맞은 임금에 呼應호응한다. 情정과 뜻이 서로 合합쳐져 어긋남을 救濟구제하지만, 人心인심이 어긋나고 다르게 하는 때이기에 |
君臣相遇, 不拘堂陛之常分, 而會合於里巷之中, 此非枉道逢迎者也. 故言旡失正之咎. |
임금과 臣下신하가 서로 만남이 임금과 臣下신하의 定정해진 分數분수에 拘束구속되지 않고 마을의 골목에서 會合회합하니, 이는 道理도리를 굽히면서 맞이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바름을 잃는 허물이 없다고 말하였다. |
○ 巷者, 里巷徑路也, 取於爻變互艮, 主指六五也. 此言遇主于巷, 五言厥宗噬膚, 亦睽之合也. |
골목은 마을 골목의 지름길로 爻효가 變변한 것의 互卦호괘인 艮卦간괘(䷳)에서 取취하였고, 임금은 六五육오를 가리킨다. 여기에서 ‘임금을 골목에서 만난다’고 한 것과 五爻오효에서 ‘親族친족이 살을 깨물듯이 한다’고 한 것도 어긋난 것이 和合화합함이다. |
【이진상(李震相) 『역학관규(易學管窺)』】 |
○ 遇主于巷. 임금을 골목에서 만난다. |
巷如陋巷委巷之間, 坎象也. 賢者處於陋巷, 而人君枉駕來顧, 自賢者言之, 乃適然相遇, 遂定魚水之契者也. 似未必委曲求合之意. |
골목[巷항]은 陋醜누추한 골목과 좁고 지저분한 뒷골목과 같은 空間공간이니, 坎卦감괘(䷜)의 象상이다. 賢者현자가 좁은 골목에 있는데 임금이 枉臨왕림하여 돌아봄이니, 賢者현자의 側面측면에서 말한다면 마침 서로 만나 드디어 고기와 물이 結合결합한 것과 같은 關係관계가 定정해진 것이다. 반드시 曲盡곡진하게 合합침을 求구한다는 뜻은 아닌 듯하다. |
○ 九二, 遇主于巷, 旡咎. 九二구이는 임금을 골목에서 만나면 허물이 없다. |
變震爲塗, 而處互坎之下, 乃巷象也. 主六五象, 遇者, 本睽而邂逅也. 乃人君枉顧委巷賢人, 際會風雲之象. 恐非委曲以求合也. |
九二구이가 變변한 震卦진괘(䷲)가 길이 되어 互卦호괘인 坎卦감괘(䷜)의 아래에 있으니, 바로 골목의 象상이다. 임금은 六五육오의 象상이고, 만남은 本來본래는 어긋났다가 邂逅해후함이다. 바로 임금이 自身자신을 굽혀 뒷골목의 賢人현인을 돌아봄이니, 바람과 구름이 딱 만나는 象상이다. 曲盡곡진하게 해서 合합침을 求구한다는 것은 아닌 듯하다 |
【박문호(朴文鎬) 「경설(經說)‧주역(周易)」】 |
陰陽相應, 是易之常也, 剛柔相戾, 是其罕例也. 在此卦, 男女睽之義爲多, 故取相戾之義. |
陰음과 陽양이 서로 呼應호응함은 『周易주역』의 常道상도이고, 굳센 陽양과 부드러운 陰음이 서로 어그러짐은 드문 事例사례이다. 이 卦괘에는 男女남녀가 어긋난다는 뜻이 많으므로 서로 어그러진다는 뜻을 取취하였다. |
【이정규(李正奎) 「독역기(讀易記)」】 |
○ 睽之彖傳及九二爻辭, 可見聖人惻怛之眞情也. 天理元自同中有異, 異中有同也, |
睽卦규괘(䷥)의 彖傳단전과 九二구이의 爻辭효사에서 聖人성인의 가엾게 여기는 眞實진실한 마음을 볼 수 있다. 天理천리는 原來원래 自然자연히 같은 가운데 다름이 있고 다른 가운데 같음이 있는데, |
恐人只見睽之爲睽, 而不用和同之誠, 任他睽之自睽, 終旡濟睽之功. |
사람들이 어긋남의 어긋남이 됨만을 보고 和合화합하여 함께하려는 精誠정성을 기울이지 않으며, 어긋남이 自然자연히 어긋나게 됨에 맡기고는 끝내 어긋남을 救濟구제하려는 努力노력이 없을까 念慮염려하였다. |
故曰天地睽而其事同也, 男女睽而其志通也, 萬物睽而其事類也. 且以道事君, 不可則止, 言不聽計不用則去, 道之常也. |
그러므로 “天地천지가 어긋나지만 그 일이 같으며, 男女남녀가 어긋나지만 그 뜻이 通통하며, 萬物만물이 어긋나지만 그 일이 類似유사하다”고 하였다. 또한 道理도리로 임금을 섬기다가 不可불가하면 그치고, 말해도 듣지 않고 計劃계획해도 쓰지 않으면 떠나는 것이 常道상도이다. |
然上下隔絶, 宗社生靈之憂, 在於目前, 而不思納約自牖之忠, 委曲求合之誠, 只諉之睽異, 而悻悻然不顧, 則是豈仁人之心乎. |
그러나 위아래가 떨어져서 宗廟종묘와 社稷사직과 百姓백성의 근심이 눈앞에 닥쳤는데도, “맺음을 들이되 通통한 곳으로부터”[주 61] 하는 忠誠충성이나 曲盡곡진하게 合합하기를 求구하는 精誠정성을 생각하지 않고, 다만 어긋나 달라졌다고 핑계를 대면서 발끈하여 돌아보지 않는다면 어찌 仁者인자의 마음이겠는가? |
故曰遇主于巷旡咎, 遇非禮數之備也, 巷非堂陛之正也. |
그러므로 “임금을 골목에서 만나야 허물이 없다”고 하였으니, ‘만남’은 禮儀예의와 格式격식을 갖춘 것이 아니고, ‘골목’은 임금과 臣下신하의 分數분수가 바르게 되는 자리가 아니다. |
似未免苟且, 而小象曰未失道也, 且孔子之於定哀, 孟子之於齊梁, 雖不枉道, 苟合其委曲求合之誠, 非旡也, 於此可見至誠. |
苟且구차함을 謀免모면하지 못한 것 같지만 「小象傳소상전」에서 “道도를 잃지 않은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또한 孔子공자의 定公정공과 哀公애공에 對대한 것과 孟子맹자의 齊제나라와 梁양나라에 對대한 것이, 道理도리를 굽히지 않으면서도 참으로 그 曲盡곡진하게 合합하기를 求구하는 精誠정성에 合致합치됨이 없지 않으니, 여기에서 至極지극한 精誠정성을 볼 수 있다. |
61) 『周易주역‧坎卦감괘』:六四, 樽酒簋貳, 用缶, 納約自牖, 終无咎. |
【이병헌(李炳憲) 『역경금문고통론(易經今文考通論)』】 |
九二, 遇主于巷, 無咎. 九二구이는 임금을 골목에서 만나야 허물이 없다. |
象曰, 遇主于巷, 未失道也. 「象傳상전」에서 말하였다. ““임금을 골목에서 만남”은 道도를 잃지 않은 것이다.” |
程傳曰, 二以剛中之德, 上應六五之君, 當委曲以相遇. 故曰遇主于巷, 巷者, 委曲之道, 非必謂失道也. |
『程傳정전』에서 말하였다. “二爻이효는 굳세고 알맞은 德덕으로 위로 六五육오의 임금과 呼應호응하니, 마땅히 曲盡곡진하게 하여 서로 만나야 한다. 그러므로 “임금을 골목에서 만난다”고 하였는데, 골목은 曲盡곡진한 道도이지, 반드시 道도를 잃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
6. 爻辭효사-二爻이효, 小象소상
p.129 【經文】 =====
象曰遇主于巷未失道也
象曰, 遇主于巷, 未失道也.
象曰 遇主于巷이 未失道也라
「象傳상전」에서 말하였다. ““임금을 골목에서 만남”은 아직 道도를 잃지 않은 것이다.”
中國大全
p.129 【傳】 =====
當睽之時君心未合賢臣在下竭力盡誠期使之信合而已至誠以感動之盡力以扶持之明義理以致其知杜蔽惑以誠其意如是宛轉以求其合也遇非枉道迎逢也巷非邪僻曲徑也故夫子特云遇主于巷未失道也未非必也非必謂失道也
當睽之時, 君心未合, 賢臣在下, 竭力盡誠, 期使之信合而已. 至誠以感動之, 盡力以扶持之, 明義理以致其知, 杜蔽惑以誠其意, 如是宛轉, 以求其合也. 遇, 非枉道迎逢也. 巷, 非邪僻曲徑也. 故夫子特云遇主于巷, 未失道也. 未, 非必也, 非必謂失道也.
當睽之時하여 君心未合하니 賢臣在下에 竭力盡誠하여 期使之信合而已라 至誠以感動之하고 盡力以扶持之하며 明義理以致其知하고 杜蔽惑以誠其意하여 如是宛轉하여 以求其合也라 遇는 非枉道迎逢也요 巷은 非邪僻由徑也라 故夫子特云遇主于巷이 未失道也라하시니 未는 非必也니 非必謂失道也라
어긋나는 때에는 임금의 마음이 合합하지 않으니, 아래에 있는 어진 臣下신하는 힘과 精誠정성을 다하여 믿어 合합하기를 期約기약할 뿐이다. 精誠정성을 至極지극히 하여 感動감동시키고 힘을 다하여 부축하며, 義理의리를 밝혀서 앎을 이루고 迷惑미혹됨을 막아서 뜻을 精誠정성스럽게 함이니, 이와 같이 婉曲완곡하게 하여서 合합하기를 求구해야 한다. ‘만남[遇우]’은 道도를 굽혀 迎合영합하는 것이 아니다. ‘골목[巷항]’은 奸邪간사하고 窮僻궁벽한 지름길이 아니다. 그러므로 孔子공자는 特別특별히 “임금을 골목에서 만남이 道도를 잃은 것이 아니다”고 하였다. ‘아니다[未미]’는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니, 반드시 道도를 잃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p.129 【小註】 =====
南軒張氏曰遇主于巷巷者委曲之途也或謂諫君者當盡其委曲之義非也伊川云至誠以感動之盡力以扶持之明義理以致其知杜蔽惑以誠其意如是宛轉將就之期於明信而後已此其所以謂之委曲也故孟子謂引君以當道
南軒張氏曰, 遇主于巷, 巷者委曲之途也. 或謂諫君者, 當盡其委曲之義, 非也. 伊川云, 至誠以感動之, 盡力以扶持之, 明義理以致其知, 杜蔽惑以誠其意, 如是宛轉將就之, 期於明信而後已, 此其所以謂之委曲也. 故孟子謂引君以當道.
南軒張氏남헌장씨가 말하였다. ““임금을 골목에서 만난다”에서 ‘골목[巷항]’은 굽은 길이다. 어떤 이는 “임금에게 諫간하는 者자가 그 曲盡곡진한 뜻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하는데, 그르다. 伊川이천이 “精誠정성을 至極지극하게 하여 感動감동시키고 힘을 다하여 부축하며, 義理의리를 밝혀서 앎을 이루고 迷惑미혹됨을 막아서 뜻을 精誠정성스럽게 함이니, 이와 같이 婉曲완곡하게 하여 成就성취시킨다”고 하였으니, 밝음과 믿음을 期約기약한 뒤에 그치는 것을 曲盡곡진하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孟子맹자는 “그 임금을 이끌어 道도에 맞도록 한다”[주 62]고 하였다.”
62) 『孟子맹자‧告子고자』 |
p.130 【本義】 =====
本其正應非有邪也
本其正應, 非有邪也.
本來본래 그것의 正應정응이니, 奸邪간사함이 있는 것은 아니다.
p.130 【小註】 =====
建安丘氏曰二五正應乖戾不合在二必委曲求與五應象以爲未失事君之道者當睽之時故也
建安丘氏曰, 二五正應, 乖戾不合, 在二必委曲求與五應. 象以爲未失事君之道者, 當睽之時故也.
建安丘氏건안구씨가 말하였다. “二爻이효와 五爻오효가 正應정응인데 어긋나 合합하지 않으니, 二爻이효의 立場입장에서 반드시 曲盡곡진하게 求구하여 五爻오효와 呼應호응하여야 한다. 「象傳상전」에서 임금을 섬기는 道도를 잃은 것은 아니라고 여긴 것은 어긋나는 때에 該當해당하기 때문이다.”
○ 雲峰胡氏曰不期而會曰遇遇本非正也二與五本正應而亦曰遇者非有邪也睽之時不得不如此也上曰遇雨三曰遇剛三與上本正應也睽而未遇彼此不无不見之疑疑之旣亡彼此又若一旦之遇
○ 雲峰胡氏曰, 不期而會曰遇. 遇本非正也. 二與五本正應而亦曰遇者, 非有邪也, 睽之時不得不如此也. 上曰遇雨, 三曰遇剛, 三與上本正應也. 睽而未遇, 彼此不无不見之疑, 疑之旣亡, 彼此又若一旦之遇.
雲峰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期約기약하지 않고 모인 것을 ‘만남[遇우]’이라 하니, 偶然우연한 만남은 本來본래 바른 것이 아니다. 二爻이효는 五爻오효와 本來본래 正應정응인데도 ‘(偶然우연히) 만난다’고 한 것은 私慝사특함이 있다는 것이 아니고, 어그러지는 때여서 不得已부득이하게 이와 같은 것이다. 上爻상효에서 “비[雨우]를 만난다”고 하고, 三爻삼효에서 “굳센 陽양을 만난다”고 하였는데, 三爻삼효는 上爻상효와 本來본래 正應정응이다. 어긋나서 만나지 못한다면 彼此間피차간에 만나지 못함에 對대한 疑心의심이 없을 수 없으며, 疑心의심이 없어지면 彼此間피차간에 또 霎時間삽시간에 만남과 같다.”
韓國大全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
在睽之時, 二之遇主, 不于朝而于巷, 未爲失道也. |
어긋나는 때여서 二爻이효가 임금의 만남을 朝廷조정에서 하지 않고 골목에서 하지만, 道도를 잃지는 않은 것이다. |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
以中德相交, 欲濟睽乖, 而非以枉道逢迎, 故未失其道也. |
알맞은 德덕으로 서로 사귀어 어긋남을 救濟구제하려 함이니, 道도를 굽히면서 맞이하는 것이 아니므로 道도를 잃지 않는다. |
- 出處: daum, Naver, Google, 周易大全(주역대전), 동양고전종합DB, 바이두 |
- 한국주역대전(韓國周易大全) DB 주역대전 > 하경 > 38睽卦규괘(䷥䷥) http://waks.aks.ac.kr/rsh/dir/rdirItem.aspx?rptID=AKS-2012-EAZ-2101_BOOK&rshID=AKS-2012-EAZ-2101&dirRsh=주역대전%24하경%2438睽卦규괘(䷥䷥)%3a편명%24睽卦%3a |
- 모바일서당/모바일서원: https://hm.cyberseodang.or.kr/ |
한국경학자료시스템 > 經傳경전원문 > 易經集傳 > 睽 http://koco.skku.edu/main.jsp |
- 2022.06.04. DAUM 뉴스 실시간 국제 뉴스 https://news.daum.net/foreign/#1 |
- 2022.06.04. NAVER 뉴스 https://news.naver.com/main/main.naver?mode=LSD&mid=shm&sid1=104 |
- Google 세계뉴스 https://news.google.com/topics/CAAqJggKIiBDQkFTRWdvSUwyMHZNRGx1YlY4U0FtdHZHZ0pMVWlnQVAB?hl=ko&gl=KR&ceid=KR%3Ak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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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4.)
첫댓글 - 중국이 가장 두려워했던 무시무시한 위협이 다가왔다.
"난리난 중국! 납작 엎드렸다 한국없으면 중국경제 마비".
시진핑은 가혹한 사실을 인정하기 위해 고개를 숙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x522ISZpH9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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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러 맹공…
"잔혹한 종교탄압 지속" /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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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강한 노동시장 확인...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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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D6lr67eIrn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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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月의 詩시 - 이해인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香氣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6월의 薔薇장미가 말을 걸어옵니다
밝아져라
맑아져라
사랑하는 이여
이 아름다운 季節계절에 기쁨 한송이
받으시고 내내 幸福행복하소서...
증조 할머니의 즉위 70주년
기념식을 훔친(?) 4살 루이 왕자
https://www.youtube.com/watch?v=SL0A3PYArQ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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