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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8.25.주일오전 예배설교
설교본문/ 출애굽기 20:12~17(구약112쪽)
설교제목/ <네 이웃을 사랑하라>
서론/
오늘 주일오전 예배 말씀은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제목으로 전하고자 합니다. 다같이 설교제목을 두번 읽겠습니다.
<네 이웃을 사랑하라>*2회.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말씀은 지난주에 이른 십계명의 후반부, 제5계명부터 제10계명까지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시내산에서 모세를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십계명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여러분,
십계명은 어떤 말씀이며, 왜 하나님은 십계명의 말씀을 주셨을까요? 사람들에게 짐을 지워주고, 부담을 주고, 힘들게 하기 위해서 주신 것일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십계명은 의무으로만 주어진 것이 아니라 특권과 복으로 주어진 것입니다.
여러분
십계명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 법으로 주어진 것이지만,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십계명으로 살 때, 하나님의 백성답게, 거룩하고 아름답게 살게 되며, 하나님의 복을 누리며 살게 하기 위한 법인 것입니다. 그래서 십계명은 의무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놀라운 은혜와 복이 있는 특권으로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인 것입니다.
우리는 십계명을 통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법과 이웃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오늘은 제5계명부터 제10계명을 통해서 이웃 사랑의 계명을 배우고자 합니다.
마태복음 22장을 보면, 한 율법사(십계명을 비롯하여 구약의 율법을 연구하는 선생님)가 예수님에게 찾아와 시험문제를 하나 내겠습니다. 아주 어려운 시험이었습니다. <선생님 율법중에서(많은 율법중에서) 어느 계명이 가장 큽니까?>
이때 예수님께서 조금도 주저함이 없이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고 답변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십계명을 비롯하여 모든 율법을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과 <네 이웃을 네 자신같이 사랑하라>는 것이라고 명쾌하게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의 이웃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이웃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배우고자 합니다.
본론/
1.부모를 공경하라
이웃 사랑의 첫번째는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다같이 12절을 읽어보겠습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은 제5계명인데, 부모를 존경하라는 말씀입니다. 여기 공경이란 <존경하다, 영광되게 하다>는 뜻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을 가리킬 때도 같이 사용되는 말입니다. 따라서 부모를 공경하되, 마치 하나님을 경외하듯 섬겨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종교개혁자 루터는 부모를 하나님의 대리자로 이해하며 가르쳤습니다. 왜냐하면 부모에 의하여 자녀의 몸이 조성되어 하나님의 생명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부모를 공경하면 하나님이 주신 땅에서 생명이 길고, 장수하게 된다고 약속해주셨는데, 왜 유난히 부모를 공경할 때 장수의 복을 약속하셨을까요? 부모는 생명과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자녀의 생명은 하나님께서 부모를 통해서 물러받은 것입니다. 부모 없이 태어난 자녀는 아직 없습니다. 요즘은 시험관 아기들이 태어나지만, 부모 없이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다. 나이들이 많아서 부모님이 아직 살아계신 분들은 얼마되지 않을 것이지만, 부모를 사랑함으로 공경해야 합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어떤 이유나 조건이 있을 수 없습니다. 부모가 공경할만 해서 공경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이기 때문에 공경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녀들이 부모를 공경하도록 해야 합니다. 자녀들이 부모를 공경하려고 할 때 돼다고 하면 안되고, 부모를 공경하도록 허락을 해야 합니다. 부모를 공경할 기회를 막으면, 자녀들이 복을 받을 수 없게 하는 것입니다. 자녀들이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자기 복을 받는 것이기에 잘 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물론 부모도 자녀들에게 공경만받으려고 하면 안되고, 자녀를 자기 몸과 같이 끝까지 사랑해야 합니다. 부모의 도리가 있고, 자녀의 도리가 있는 것입니다.
혹 부모가 이웃입니까? 의문을 가진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 부부는 이외에는 부모도 자녀도 가장 가까운 이웃이고, 부부는 결혼하여 한 몸이 되었기 때문에 이웃이 아닌 것입니다.
여러분,
그러면 부모를 어떻게 공경해야 할까요? 성경에서는 부모를 공경하라는 구체적인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지 않습니다. <맛있는 것을 보내주고 선물도 해주고, 용돈도 보내주고, 효도여행도 보내주고, 등등>이렇게 가르쳐주고 있지 않지만, 가장 기본적인 태도는 순종하며 존경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부모는 항상 계신 것이 아닙니다. 언젠가 떠나고 없어지는 때가 있습니다. 무엇을 많이 잘 해드리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변함없이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더 바랄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자녀들이 큰 어려움 없이 잘 살아주는 것만으로 부모들은 행복할 것입니다.
2.이웃을 해롭게 하지 말라
이웃 사랑의 두번째는 이웃을 해롭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웃 사랑의 제 6계명은 살인하지 말라는 것이고, 제7계명은 간음하지 말라는 것이고, 제8계명은 도둑질하지 말라는 것이고, 제9계명은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계명들의 공통점은 이웃을 아주 해롭게 하는 죄악들인데, 이런 악을 행하지 말라고 엄중하게 명령하신 것입니다.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은 생명의 존엄성에 관한 계명인데, 사람의 생명은 물론이거니와 짐승의 생명까지도 부주의나 증오나 분노나 원한 등에 의해서 죽이는 일을 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특히 사람을 죽이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모든 하나님이 하나님께 속한 것이며,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에 따라 지음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살인은 생명을 빼앗는 것이며, 인간의 가장 큰 죄악인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예수님은 마태복음 5장 산상수훈 말씀에서,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을 살인 자체뿐 아니라, 이웃에 노하고 미련한 놈이라고, 욕을 하는 것도 살인하는 것이나 똑같다고 적용해서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리고 제7계명인 <간음하지 말라>는 것은 남녀간에 깨끗한 성윤리를 준수하라는 말씀입니다. 간음은 정상적인 부부관계외에 행해지는 성관계인데, 강간이나 간통이나 모든 간음행위는 부부관계를 파괴하고 가정을 파괴하는 무서운 범죄행위입니다.
오늘날 동성애문제와 성폭행문제, 바람을 피우는 외도문제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데,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들은 남녀 문제에 있어서 깨끗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은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것도 이미 간음하였다고 무섭게 책망하셨습니다. <눈이 실족하거든 눈을 빼어 내버리라고 할 정도로 심각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제8계명인 <도적질하지 말라>는 것은 이웃의 재산권 보호에 대한 말씀인데, 나의 물건을 훔쳐가는 것뿐만 아니라 사기치는 것, 남의 재산에 손해를 입히는 것도 도덕질과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제9계명인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것은 위증에 대한 금지 규정입니다. 거짓 증거는 확실하지 않은 것인데, 추측해서 거짓말을 하고, 상대에 대해서 나쁘게 말하는 것도 다 포함하는 것입니다.
거짓 증거는 법정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사실 관계를 정확히 모르면서, 이웃에게 해가 되도록 거짓말을 하는 것이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웃 사랑의 실천은 먼저 이웃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단지 이웃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만으로, 이웃사랑을 한다고 보기 어려운 것입니다. 이웃에게 손해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이웃사랑의 출발에 불과한 것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이웃을 어떻게 사랑하고 있습니까? 손해를 끼지 않는 것만으로 잘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고, 자랑할만한 것이 못되는 것입니다. 자신을 틈틈만나면, 사랑하듯이 이웃에게도 틈만 나면 사랑할 줄 알아야 합니다.
누가복음 10장을 보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잘 알고 있는 한 율법사가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를 통해서 이웃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 가는 길에서 강도를 만나서 죽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한 제사장이 그 길로 가다가 강도를 만나 피를 흘리고 있는 사람을 피하여 지나갔습니다. 한 레위인도 피하여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마리아인은 강도 만난 사람을 보고 불쌍히 여겨 소독을 해주고 상처에 소독을 해서 자기 짐승에 태어서 주막으로 데려가서 돌봐주고 주막 비용까지 지불해주고 비용이 더 들면 돌아오는 길에 주겠다고 한 것입니다. >>
여러분
예수님은 이 이야기를 해주면서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고 물으면서, 사마리아인과 같이 이웃을 사랑할 것을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이웃을 사랑하는 길은 꼭 어떤 큰 것을 주어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작은 것이라도 나누고 베푸는 것, 어떤 경우에는 말이라도 위로가 되고 격려가 되게 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나 인색하고 이기적이고 자가밖에 생각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는 이웃에게 좀더 깊은 관심을 가지고 대해야 합니다. 특히 이웃에게 전도하여 하나님을 만나고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최고의 사랑이 될 것입니다.
3.이웃의 것을 탐하지 말고 자기 몸과 같이 사랑하라.
마지막으로 이웃사랑의 세번째는 이웃의 것을 탐하지 말고 자기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17절은 제10계명으로 탐심을 금지하는 말씀입니다. 다같이 17절을 읽어보겠습니다.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
이웃의 것이 아무리 좋아도 탐내지 말고, 이웃을 자기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의미입니다. 탐심이란 무엇을 가지거나 차지 하고 싶은 마음을 가리키는데, 여기서 탐심은 그냥 가지고 싶고 차지하고 싶은 정도가 아니라, 지나치게 집착해서 갖고 싶어하는 마음을 뜻합니다.
사람에겐 탐심이 참 많습니다. 가져도 더 가지고 싶고, 채워도 채워도 더 채우고 싶고, 차지하고 있어도 더 많이 차지하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탐심은 우상숭배와 간음과 도적질과 기타 모든 죄를 짓게 하는 근원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탐심이 생기면, 세상에 이웃의 아내를 탐하게 되고, 이웃의 남종이나 여종을 탐하게 되고, 이웃의 소나 나귀도 탐하게 되고, 이웃의 좋은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지 탐하게 되어, 그것을 차지하려고 죄를 짓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이웃의 것을 탐하는 마음을 먹으면, 그것을 차지하고 빼앗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골로새서 3장 5절에서, <탐심은 우상숭배이다>고 말씀해주었습니다. 탐심은 하나님보다 다른 무엇을 더 사랑한다는 증거이며,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이 조금도 없이 자신의 욕심만을 채우려는 극단적인 이기주의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누가복음 12장 14절에서, 유산문제를 다투어 찾아온 한 사람과 무리들에게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장이나 물건 나누는 자로 세웠느냐?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백성으로 이 땅을 살아가는 성도들은 이웃을 자기 몸과 같이 사랑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은 이웃의 것에 대해서 탐내지 않고 이웃의 것을 존중해주는 것입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자신을 사랑하는 길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왜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야 할까요? 하나님의 계명이기 때문에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야 하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께서 왜 이웃을 자기 몸과 같이 사랑하며 살라고 하셨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웃을 사랑하라고 명령하신 이유는 물론 이웃을 위함도 있지만, 자기를 위함도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웃을 사랑하며 살 때 결국 자기도 사랑받는 사람이 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사람은 이웃과 더불어 사는 존재입니다. 사람은 독불장군처럼 홀로 살 수 없는 것입니다. 이웃이 없이 사는 것은 불행한 것입니다. 이웃을 등지고 사는 것은 고독하고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사람은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아무리 자손들이 있지만, 가까이 있는 이웃이 형제와 같은 것입니다.
오늘날 도시문화, 아파트 문화는 이웃과 이웃을 단절시켰습니다. 이웃이 누가 사는 지도 모르고 이웃과 전혀 교류가 없습니다. 이웃에 불이 나도 강도가 와도 모르고 상관없이 살고 있습니다. 이것은 결국 자신의 모습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웃에 대한 탐심을 물리치시길 바랍니다. 이웃에 대한 어떤 탐심도 자리 잡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웃의 좋은 것을 탐하거나 이웃이 잘 되는 것에 배아프지 말고,
결론/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오전에 우리는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우리는 십계명을 비롯하여 모든 성경의 말씀에 가르쳐주는 두 가지 핵심 말씀,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사도바울은 로마서 13장 8절부터 10절의 말씀에서 이웃사랑에 대한 계명을 이렇게 정리해주었는데, <<이웃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고,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한 것과 그 외에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그 말씀가운데 다 들었고,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며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라>>고 말씀해주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웃에게 어떤 악이라도 행하지 말고, 선을 행하며 사랑으로 기적을 체험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사랑은 원자탄과 같다고 하는데, 은혜의 역사, 능력의 역사, 기적의 역사는 하나님의 무조건적이고, 절대적이고, 희생적인 사랑에서 비롯된 것을 알고,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들로서 그 사랑을 가지고 가까이 있는 이웃부터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우리 금일소망교회 성도님들은 누구보다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가게 될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감으로 본인도 참되고 행복한 삶을 끝까지 살아가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공동기도> 다같이 따라서 기도하겠습니다.
1)하나님 아버지, 이웃 사랑을 실천하여 행복하고 장수의 복을 받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