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들 “당신, 누구인가?” 극찬
호주의 인기 TV 오디션 프로그램인 ‘X-팩터(X Factor)’ 톱 12에 진출한 퀸즈랜드 교포 여성 임다미(24, Dami Im, 사진)씨가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임씨는 톱 12에 진출 후 첫 라이브 경연에서 아일랜드의 대표 뮤지션 U2 ‘원(One)’을 열창해 심사위원과 청중들로부터 기립 박수 갈채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 상에서도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다. K팝을 좋아한다고 밝힌 임씨는 세계적인 힛트곡인 이 곡을 심사위원인 다니 미노그로부터 지정받기 전까지 들어본 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그녀의 재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피아노를 연주하며 감미롭게 노래를 시작한 임씨는 공연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라이브 밴드 반주에 맞춰 고음까지도 완벽하게 소화하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과시해 심사위원과 관중들을 놀라게 했다. 남편과 가족들도 열띤 응원을 했다.
심사위원인 미국 일렉트로닉 듀오 엘엠파오(LMFAO)의 래퍼 레드푸는 “도대체 당신 누구냐?(Who are you?)”라고 반문하며 놀라움과 함께 호평을 아끼지 않았으며, 아일랜드 가수 로난 키팅도 “당신은 수퍼스타다!(You are a superstar!)”라고 극찬했다.
임씨는 2009년 퀸즈랜드 음대를 우등으로 졸업한 브리즈번 동포로 9살에 호주로 이민을 왔다. 호주에서 피아니스트 겸 재즈 보컬리스트로 활동하면서 지난 2011년 한국에서 첫 번째 CCM(가스펠송) 앨범 ‘드림(Dream)’을 발매하기도 했다. 그녀는 앨범의 대부분을 스스로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맡았으며 감수성과 개성이 넘치는 파워풀한 보컬을 선보인 바 있다. X팩터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표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