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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바쁘게 지내는 뉴욕의 아들 내외가 휴가를 내어 딸 가족과 후로리다 디즈니월드 놀이 동산으로 여행하기로 했다고 엄마도 같이 가자고 해서 너희가 비행기표만 끊어준다면 가겠다고 했는데 큰 딸이 이곳에 집을 사면서 오고가고 바빠서 차라리 이곳 캐논비취(Cannon Beach)에 우리 가족이 다 같이 가면 어떻겠느냐고 내가 제안을 해서 계획을 그렇게 바꾸게 되었다. 캐논비취에는 신학교에 다니시던 남편의 제자 장로님이 그로서리를 하시면서 그곳 콘도가 비어있다고 언제든지 가족이 오셔서 사용하라고 하셔서 가기로 한 것이다. 사위가 이곳에 와서 집을 사고는 일이 바빠서 돌아갔고, 딸과 세 아이들이 남아 있어서 같이 갔다. 아들 내외는 뉴욕에서 포틀랜드 공항으로 밤 10시 30분에 오겠다고 해서 우리가 먼저 콘도로 가서 준비하고 아들을 공항으로 데리러 가기로 했다. 그동안 날씨가 좋았는데 춥고 흐리고 1살 반, 4살, 6살 세 아이들을 데리고 이불과 옷 보따리와 그릇, 음식 등을 챙기고 떠나는데 보통일이 아니었다. 그곳 장로님이 대강 그릇 등을 준비해 놓겠다고 하셨지만 호텔이 아니고 빈 집으로 가서 숙박하는 것이므로 준비물이 너무나 많았다. 가게 일로 바쁜 부인 집사님께 드리려고 솜씨가 좋은 우리 교회 집사님께 부탁해서 김치도 한 박스 담아 가지고 가고 얼려둔 갈비찜, 만두, 고등어구이, 은대구 등도 아이스박스에 잔뜩 챙겨서 교회 15인승 밴으로 한 가득 싣고 오후 2시쯤 오레곤 캐논비취를 향하여 떠났다. 3시간 동안 달리면서 꼬마는 잠을 자고 두 아이들은 서로 지껄이며 잘 놀고 어른 세 사람은 김종필 목사님의 목회자 세미나 강의 테이프를 듣고 가는데 이렇게 달리면서 부흥회를 하는 것 같은 마음이 들 정도로 은혜를 받고 남편과 딸이 교대로 운전을 했다. 아스토리아(Astoria)에 이르러서 중국집에 가서 저녁식사를 하고 장로님 가게에 이르니 거의 7시가 되었다. 장로님과 같이 콘도에 가니 방이 두 개로 아주 넓었는데 집을 사기 전에는 이곳에서 열 식구가 살기도 했다고 하신다. 우리가 가지고 온 짐이 어찌나 많은지 모두가 힘들여서 이층 콘도로 나르고 이제 아들을 공항으로 데리러 가야 하는데 장로님이 당신 차로 같이 가주시겠다고 하셔서 나도 따라 나섰다. 그곳에서 공항까지는 산길로 2시간이 걸려야 한다고 하니 이렇게 시간이 걸리는 것은 미처 생각을 못했다. 설교 CD를 꺼내어 장로님 차에 넣고 달리면서 듣고 정신없이 달리다가 공항 근처 30마일쯤 떨어진 지역에서 경찰에게 걸리게 되어 장로님이 티켓을 받게 되었다. 차에는 경보신호가 울리는 장치도 있었는데, 설교 테이프를 들으며 은혜를 받느라고 방해가 될까봐 전원을 켜지 않았는데, 그만 이렇게 되었다. 이 지역에서 이렇게 걸린 것은 처음이라고 하시는데 너무나 미안했다. 제시간에 공항에서 아들 내외를 핔업하고 2시간 걸려 산을 두 개나 넘어 바닷가 캐논비취로 다시 돌아오는데 아들은 뉴욕시간으로 깊은 새벽이고 남편과 나는 요즘 너무나 잠이 부족한 고로 졸려서 정신없이 자고 장로님도 굉장히 피곤하신 것 같다. 아들이 “피곤하시지요?"라고 물으니 괜찮다고 하시며 커피 캔디를 들면서 설교테이프를 들으시고 우리는 자장가로 듣고 잠을 자면서 돌아왔는데 장로님이 14개나 되는 시디 설교를 다 못 들으셨다고 오늘밤에 복사하고 주시겠다고 가지고 가셨다. 늦은 밤에 아들 내외와 우리가 방을 하나씩 차지하고 큰 딸과 세 아이는 리빙룸에서 정신없이 골아떨어져 자다. 아무리 늦게 자도 새벽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몸에 밴지라 남편과 나는 일찍 일어났고 부지런한 4살짜리 손자도 일어나서 수선을 피우니 모두 일어나게 되어 두부, 무 부침, 만두를 튀기고 고등어를 튀기고 김치로 맛있게 식사를 하고 집을 나섰다. 그곳 코스트코는 세금이 없는 고로 아이들 새로 나온 운동도 할 수 있는 비디오 게임을 사려고 했더니, 한 번에 24개씩 들어오는데, 들어오기만 하면 세 시간 만에 다 팔려서 지금은 없다고 한다. 값도 300불이나 하는데 그렇게 빨리 팔리다니 참으로 대단하고 그것을 만든 사람은 큰돈을 벌었을 것 같다. 그곳 캐논비취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원에 올라갔는데 비가 오고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부는지 나갈 수가 없었는데 큰 딸하고 극성쟁이 6살짜리 손녀가 나가서 언덕 아래에 달려갔다가 돌아오다. 하필이면 비가 오다니 “주여, 비를 멈추어 주소서.” “비야, 멈추어라.”라고 소리쳤으나 비는 금방 멈추지 않았다. 그런데 언덕을 내려와서 다른 바닷가로 가니 그곳에서는 비가 멈추었다. “엄마 기도가 이루어졌네.”라고 하면서 차에서 내려서 모래사장에 가서 사진을 찍고 놀았는데 추웠고 아기 때문에 다 내릴 수는 없었다. 그런데 그곳은 항상 바람이 세게 부는지 나무들이 바닷가 반대 집 쪽으로 모두 기울어진 것이 너무 재미있고 인상적이어서 사진을 찍었다. 장로님 가게로 돌아와서 이곳에서 유명한 틸라목 치즈 공장에 가기로 하고 약도를 물어보고 그곳으로 향하여 가는데 바다가 참으로 아름다웠고 왕복 3시간이 걸리는 길이다. 치즈 공장에서 치즈를 맛보고 손녀가 좋아한다는 치즈를 사고 그곳 식당에서 핫도그와 스프 유명한 아이스크림 등으로 식사를 하고 이층에 올라가서 치즈 만드는 것을 구경하는데 재미있었다. 이곳에서 만드는 치즈가 전 세계로 나가고 이 치즈는 이곳의 광활한 목장에서 자유롭게 풀을 뜯어 먹는 소의 젖으로 만든다고 한다. 돌아오면서 아들이 아직 마치고 오지 못한 회사 일을 오늘밤에 인터넷으로 해야 한다고 오늘밤에 집으로 가자고 해서 내일 아침에 가기로 한 계획을 오늘밤으로 바꾸다. 콘도로 돌아오는 길에 산 게를 파는 집이 있어서 남편이 사서 삶아 먹자고 했지만, 큰 들통을 가지고 오지 않아서 못 사고 오는데 남편이 조금 아쉬어한다. 가게로 와서 오늘밤에 가기로 했다고 하니 장로님이 굳이 당신 집에서 식사를 하고 가라고 하신다. 아이들이 어리고 수선스러워서 많이 사양을 했지만 그렇게 하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와 짐을 차에 싣는데 아들이 혀를 내두르고 여행할 때에 제발 짐을 많이 가지고 다니지 말라고, 이렇게 피곤한 여행을 어떻게 하느냐고 한다. 아기 침대까지 가지고 다녀야 하니 짐이 많기는 참 많다. 장로님 댁에서 저녁식사를 맛있게 하는데 게를 삶아서 게 뚜껑을 열고 밥을 넣어 비벼서 김치를 넣고 맛있게 먹었다. 남편이 원하는 것을 먹게 되어 주님 은혜와 장로님께 감사를 드리고 나오면서 경찰에게 내야 하는 티켓 값이라도 하시라고 200불을 몰래 선반 위에 올려놓고 나오다. 아직 성수기가 아닌데도 가게는 바빴고 이제 내일부터 봄방학이 되어 사람들이 몰려온다고 하고 일하는 종업원을 구한다고 광고도 붙여놓았고 너무나 바쁘신 분들이 우리 때문에 신경을 쓰게 해서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었다. 달려오면서 은혜로운 설교 말씀을 들으니 어느새 집에 오게 되었다. 깊은 밤에 집에 도착하여 짐을 내리고 자는 아이들을 내리면서 온통 수선을 떨었다. 생각해보니 내가 이렇게 짐을 꾸려서 우리 가정이 여행을 하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에 교회에서 수양회 가는 것 말고 우리 가정이 여행을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1박2일의 참으로 수선스러운 요란한 여행이었고 힘들기도 했지만 즐거웠고 행복한 여행이었다. |
첫댓글 한국에 있는 막내딸과 사위만 빼고 모두 모였는데.... 집안이 너무 ... 만두 튀김, 두부 튀김, 된장국, 은대구 찜, 찰 옥수수(중국산) 등을 해 대느라고.... 처음에는 맛있게 잘 먹더니 ....질렸는지.... 나도 한계에 이르러... 에라 모르겠다. 나가서 사 먹어라... 며느리가 임신해서 10월에 아기를 낳는다고 합니다. 나가서 맛있는 것 사주라고...
집에 너무 먹을 것이 많이 쌓였고(떡도 잔뜩)... 세 손자와 딸과 며느리만 나갔습니다. 나는 밖에 나가면 늦은 밤에 과식할 것 같아서.... 집에 냉장고, 냉동고에 너무 .... 화요일에 모두 가면 이제부터 시장은 안 볼 예정입니다. 그동안에 너무 자주 갔었는데.....
오늘 주일에 가족 특송을 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소식도 못쓰겠고 크리스천 타임스 원고나 보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