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초공속 갈비온 ( 超攻速ガルビオン, 1984년 )
영제 Galvion
부제 천하무적 가르비온
감독 시기노 아키라 (鴫野彰)
각본 이토 츠네히사 (伊東恒久)
제작 국제영화사 | TV 아사히
음악 야마모토 마사유키
장르 SF | 메카닉 | 액션 / 13세이상 / TV-Series / 25분 X 22화 / 일본
줄거리
지구는 메탈로드라는 별의 뛰어난 기술력을 얻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르게 엄청난 발전을 일궈낼 수 있었다. 그러나 우주로 나간 지구인들은 호전적인 성격 탓에 이곳저곳에서 다른 외계인들과 분쟁을 일으키게 되었고, 이런 지구인의 야만스러움을 두려워한 메탈로드인들은 결국 지구 전체를 배리어로 둘러싸고 지구인들을 지구에 봉인해 버리기에 이르렀다. 배리어 때문에 제공권을 잃어버린 지구에서는 점차 비행기 대신 다시 자동차 산업이 발전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지구 전체를 고속도로들이 그물망처럼 뒤덮게 된다.
그러던 중 세계 정복을 노리는 비밀 결사 섀도우가 암암리에 활동을 시작하고, 이를 눈치챈 세계연합국가의 실력자인 레이 미도리야마는 섀도우에 맞서 싸울 사설 비밀 경찰 '서커스'를 조직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서커스의 자동차형 머신인 갈비온의 조종자로 감옥에서 복역중이던 무우와 마야라는 청년이 지목된다. 머신을 타는 조건은 감형... 복역을 끝내기 위해 두 청년은 갈비온에 탑승해 비밀조직 섀도우와 맞서 싸우게 되는데...
작품소개
1984년 2월부터 같은 해 6월까지 TV아사히 계열에서 방영된 전22화의 SF 애니메이션. 1980년대 초반에 반짝 활동을 보여 주었던 국제영화사가 제작한 첫번째 로봇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이후 국제영화사는 J9시리즈 등 일련의 메카닉 애니를 제작한 후 팬들의 기억에서 사라져갔다.
우주로 진출한 시대임에도 외계인들에게 제공권을 제압당해 하늘을 나는 탈것을 탈 수 없는 시대라는 SF장르 치고는 조금은 특이한 시대 배경이나, 형기를 감해주는 조건으로 메카를 조종하게 되는 죄수 콤비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점 등은 지금에 와서 보아도 상당히 독특한 설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22화라는 어정쩡한 방영 횟수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간에 조기종영당한 비운의 작품으로, 특히나 방영 중단 결정이 워낙에 갑작스럽게 내려지는 바람에 이야기를 마무리할 여유가 없었던 까닭에 최종화에서는 몇 장의 일러스트와 내레이션만으로 뒷이야기를 설명해 주는 안타까운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ERVOUS BREAKDOWN'이라는 작품으로도 유명한 만화가 겸 일러스트레이터 타가미 요시히사(たがみよしひさ)의 세련된 캐릭터 디자인과 '초인전사 보그맨', '폭렬천사' 등의 작품에도 참여했던 메카닉 디자이너 오오하타 코이치(大畑晃一)의 무게감 있는 메카닉 디자인은 지금도 눈여겨 볼 만한 볼거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