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훈센 총리 부인 분 라니 여사, 국왕의 최고 칭호 하사받아

[울트라-노마드]

(보도) Phnom Penh Post 2013-5-9  (번역) 크메르의 세계

훈센 총리 부인, 국왕의 최고 칭호 하사받아

New title for PM’s wife

기사작성 : Vong Sokheng

캄보디아 훈센(Hun Sen) 총리의 부인 분 라니(Bun Rany: 우측 사진) 여사가 왕실 가족이 아닌 여성으로는 최초로 '섬다잇'(Samdech: 대공) 칭호를 하사받는 공식적 영예를 차지하게 됐다. 그녀는 [국왕으로부터] '섬다잇' 칭호를 수여받음으로써, 훈센 총리 등 기존에 이 칭호를 소지한 인사들과 동일한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노로돔 시하모니(Norodom Sihamoni) 캄보디아 국왕은 어제(5.8) '국제 적십자사의 날'을 기념하여 '캄보디아 적십자사'(CRC) 총재를 맡고 있는 분 라니 여사에게 '섬다잇 끼떼 프레띠반딧 분 라니 훈센'(Samdech Kite Phretibandit Bun Rany Hun Sen)이라는 칭호를 하사한다는 국왕령을 내렸다. 이로써 분 라니 여사는 새로운 공식 칭호를 갖게 되었다.

시하모니 국왕의 칙령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녀는 국내 및 국제사회의 후원 하에 '캄보디아 적십자사'를 이끌었으며, 자연재해의 피해자들에게 적시에 구호를 제공하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국제 적십자사의 날'을 맞이하여, 어제 프놈펜에 위치한 '캄보디아 적십자사' 본부에는 정부 관리, 외교사절, 재계 인사, 학생 등 1만여명이 운집하여 행사를 가졌다.

훈센 총리는 이날 행사에서의 연설을 통해 자신의 부인에게 최고 칭호를 내려준 시하모니 국왕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다음과 같이 미천했던 자신들의 출신을 즐겁게 회상했다.

"저는 이러한 최고 칭호를 하사받은 저의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감사를 표명하고자 합니다. 아마도 농민 가정에서 출생한 남편과 아내가 이 나라의 최고 칭호를 수여한 경우는 역사상 처음일 것입니다."

* 상위화면 : "[기사목록] 2013년 캄보디아 정치 외교 군사 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