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철형은 뜬금없이 사무실로 전화해서 성적표를 찾으신다. 작년 봄에 빌려간 내 드라마 DVD는 언제 돌려주실건지는 차마 무서워서 얘기 못했다. (그리고 기다리다 지쳐 새로 샀다.)
삼용형은 원준이형 결혼식엔가 형수님으로 추측되는 분을 대동하고 나타나신 뒤로는 감감무소식이다. 공차자고 하면 모이지를 않으니 뵐 수가 있나?
오영형은 얼마 전에 큰 사고를 당하고 재활훈련중이다. 빨리 DL에서 회복하기를 기원한다.
운경형은 3년전엔가 강남 호프집에서 봤던 것 같다. 어쨌든 운경이 형이 간 뒤로 시애틀의 성적이 너무 나쁘다. 이건 저주다.
태영형은 이 카페에 자주 나타난다. 누드집 촬영 준비중이었던가?
동수형은 뭐 가끔 TV에서 자주 본다.
수열이형도 가끔 TV에서 보지만, 여전히 볼 때마다 어색하다.
길홍 누난 작년 봄엔가 춘천으로 사라졌다. 서울대 강의는 안하시나?
정아 누난 요즘 서울대에 강의 나온다. 아쉽게도 일과 중에는 놀아드리기에 너무 너무 바쁘다.
동기 몇 놈이서 청계전 복개 전날인가 야심한 시각에 청계천 근처 노변에서 맥주를 마시는데 바로 옆 창가에 낯익은 얼굴이 있어 봤더니 효순 누나다. 그 날 택시비 굳었다고 좋아했는데, 결국 날 버리고 사라졌다. 에잇! 갑자기 현구형이 보고싶어 질라 하네.
금표형, 병욱이형, 명기형, 승현이형, A 등은 단체로 원국이형 결혼식에서 봤다. 뭐 다들 직장 잘 다니면서 잘 사시겠지...
B는 요즘 너무 자주 본다. 솔직히 지겹다.
종현형은 며칠 전에 내 방에서 축구보고 갔다. 싸이가 여고생들한테 인기라는데 세상에는 김종현이 너무 많다.
창일형은 아래 네 번째 글인가 다섯 번째 글 이후 감감무소식이다.
현태형은 맡겨놓은 농구공에 먼지가 너무 쌓였다. 4식당 뒤 농구코트가 사라진다는데도 반응이 없네 그려!
진열형은 작년에 삐친 이후로는 아는 척도 안한다.
원국형! 이 사람의 만행을 고발 안할 수 없다. 결혼하기 몇 주 전이다. 갑자기 결혼하기 전에 얼굴이라도 봐야 하지 않겠냐고 종로로 불러내더니 자꾸 장소를 옮겨가며 술을 먹이면서 그 날 자기 집에 가서 자잔다. 특별히 할 일도 없고 해서 원당까지 갔더니, 다음 날 일어나자마자 이사해야 한다네. 아침에 라면 끓여 주고, '형의 형'은 아파트 경비아저씨랑 싸우느라 사라지고... 형은 계약한다고 사라지고... 아파트에서 이사하면서 포장 이사도 안부르냐! 점심도 안 사주고 결국 하루 종일 짐만 나르다 결국 탈진해버렸다. 그 날은 내 스물 몇번짼가 기억도 안난다. 어쨌든 생일이었다. 아~ 기억하기도 싫다.
수환이형은 애 난 뒤로 두문불출이다. 애 이름이 래원이었던가? 재원이었던가? 가끔 전화해서는 내가 살아있는지 확인하고 내 염장을 지른다. 취미도 별나다.
원준이형, 형진이형은 가까운 데 있으면서 절대로 술을 안 산다. 이런 이런... 둘 다 수도승이 된 것 같다. 하긴 95학번에는 그런 분위기가 있다.
지영 누난 직장 동료로 B 다음으로 자주 본다.
서정 누난 창일이형 결혼식에서 봤던 것 같다. 포항에서야 어쩔 수 없다지만 서울에서도 밥을 안사는 건 괘씸하다. 애 때문에 봐드린다.
용석 형은 어렸을 때 기억으론 가장 먼저 장가갈 인간 같았는데 아직까지 솔로다. 거참...
세욱 형은 블로그가 있어 근황을 잘 알 수 있다.
재천이형은 TV에 나온다지만,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KBS는 '상상플러스' 밖에 안보기 때문에...
강규 형은 역시 원국이형 결혼식에서 봤는데, 정말 나이먹은 티가 팍팍 난다.
그 외 여러 선배님들 언급 안되셨더라도 너무 서운해 하지 마십시오. 저 머리 안좋은 건 다 아시지 않습니까?
아쉽게도 두 분입니다. / 예. / 별 말씀을... 그래도 밥은... / 요즘 시험 준비를 핑계로... / 하하... 그럴 리가~ 주원인 잘 크죠. 벌써 유치원 다닐 나이네... ('네 멋대로 해라' DVD인데 선물로 드립니다. 굳이 돌려주실 생각이시면 이나영 싸인 받아서... ㅋㅋ...) / 시험이 끝나면 찾아뵙죠.
첫댓글 야호!! 적어도 두명이나 안다!! 저 명기가 그 명기면 세명. 그 명기라면 대학원 다녔었는데 왜 회사를 다니죠?
면접?
야~ 언급해줘서 고맙다. ㅋㅋ
야...지형이가 동사과 소식 깔대기네...내일 성엽 결혼식에 간다.. 오게 되면 얼굴 보겠구낭..짜식..그 때 택시타고 들어갈 껄..노래방까지 갔다가 그 다음주 내내 피곤해 죽는 줄 알았다. 우쨌건 담에 보면 이 누나가 맛난 거 쏘마~~~ 기특한 놈..:)
야~ 내가 사라진 걸로 기억되다니.... ㅠㅠ 그리고, 기철오빠에게 못받은거 있음 나한테 얘기해~ 내가 다 챙겨 돌려줄테니...
지형아 궁금하면 전화라도 하지...안바쁘면 한 번 와라. 밥 사줄께
아쉽게도 두 분입니다. / 예. / 별 말씀을... 그래도 밥은... / 요즘 시험 준비를 핑계로... / 하하... 그럴 리가~ 주원인 잘 크죠. 벌써 유치원 다닐 나이네... ('네 멋대로 해라' DVD인데 선물로 드립니다. 굳이 돌려주실 생각이시면 이나영 싸인 받아서... ㅋㅋ...) / 시험이 끝나면 찾아뵙죠.
아하..나도 반성하고 있다..요즘 술을 너무 안 마시고 있어..시험끝나면 한잔 사주마..끝났나? 보고해라..
이 글은, 음 원국이의 만행을 고발하기 위한 장광설인 것으로 사료된다. 공원국 정말 대단하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