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05회 등산 미동산(557.5m) 2024-5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2024년 1월 28일(일요일) 맑음 원성연 원석연 원달연 참가
한남금북정맥의 첩첩 산마루를 조망하는 천혜의 전망대!
물결치는 한남금북정맥의 산줄기를 샅샅이 살펴볼 수 있는 전망대이며 청주시 미래 유산으로 선정된 미동산 수목원을 품고 있는 미동산은 엄마의 가슴처럼 따뜻하고 포근한 음산(여성산)이다. 산의 이름은 미원 동쪽에 위치하여 미동산이라고 불린다.
자연미가 살아있는 미동산은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휴식과 힐링의 공간인 미동산 수목원이 있다. 250만 제곱미터의 널찍한 수목원엔 난대식물원, 나비생태원, 산림과학박물관을 비롯하여 20곳의 시설에서 탐방객을 맞이하며 좋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둘째 해 오름 전망대로 불리는 고스락(정상)에서의 조망이 빼어나다.
고스락에 올라서면 한남금북정맥의 맹주 좌구산을 비롯한 한남금북정맥 산줄기가 훤히 시야에 들어온다. 또한 국립공원 속리산과 월악산을 비롯하여 구병산, 선도산, 군자산, 낙영산, 구룡산 등 사방으로 산 첩첩을 이룬 모습이 장관이다. 미동산의 모산은 한남금북정맥의 맹주 좌구산이다. 좌구산서 한남금북정맥을 이탈하여 남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이 약 14.5Km를 뻗어 들어 올린 산이 미동산이다.
수목원 주차장에서 산행이 시작된다(10:11). 이곳부터 고스락까지는 4.6Km쯤 된다. 차도를 따라 조금 나아가니 미동산수목원이라고 쓰인 조형물이 반긴다. 산이 있는 오른쪽으로 진행하자 등산로 푯말이 서 있는 삼거리가 나타난다(10:13). 널찍한 길로 진행해 산길 입구에 이른다(10:18).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돼 눈이 쌓인 길로 2분쯤 올라서니 데크 계단 길이 나온다. 곧이어 조금 경사 있는 산길을 거침없이 올라가 능선에 이른다(10:23).
정상 4.1Km, 정문 0.5Km란 푯말이 서 있다.
이어 잠시 완만한 길로 나아가다가 가팔라진 길로 산에 올라서니 능선 길은 완경사로 바뀐다(10:34). 곧이어 정상 3.5Km라고 쓰인 푯말이 서 있는 곳에 닿는다(10:36). 계속하여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길로 쉼터 의자가 있는 나지막한 봉우리에 올라선다(10:40). 이어 조금 더 진행해 돌탑이 서 있는 곳을 거쳐 정상 2.8Km란 이정표가 반기는 봉우리를 밟는다(10:44).
나지막한 봉우리에서 급경사 내리막길로 2분쯤 내려서니 산길은 왼쪽 사면으로 나 있다. 유순한 사면 길로 진행해 올바른 능선에 닿고(10:50) 조금 더 올라가 510봉우리에 선다(10:53). 시야가 트이는 곳에서 정상으로 짐작되는 봉우리가 보이는데 멀어 보인다.
510봉 봉우리를 뒤로하고 눈 덮인 완만한 내리막 능선을 타고 3분쯤 내려간다. 이어 다시 왼쪽 사면 길로 진행하자 정상 1.9Km란 푯말이 나타난다(10:57). 사면 길은 경사가 거의 없어 진행이 쉽다. 또다시 정확한 능선에 닿아(11:02) 1분쯤 더 나아가니 오르막길이 나온다. 곧이어 이정표가 서 있는 삼거리에 올라선다(11:07). 정상 1.1Km, 고라니 쉼터 0.6Km라고 쓰여 있다.
계속하여 점점 가팔라지는 능선 길로 정상으로 짐작된 봉우리에 올라선다(11:14). 이제 유순한 길이라 잰걸음으로 진행한다. 바로 정상 0.5Km란 푯말이 나타나고(11:16) 완만한 길로 6분쯤 더 나아가 정상에 올라선다(11:22). 2층에 옥상까지 아름답게 꾸며진 전망대선 일망무제의 감동이 밀려온다. 대기 때문에 멀리 있는 산들은 뚜렷하지 않았지만, 사방팔방 막힘없이 터져 나간 시야를 따라 굽이치는 능선의 물결이 한정 없이 퍼져나간다.
동쪽은 낙영산과 백악산이 뚜렷하고 그 뒤로 대야산, 조항산, 청화산의 백두대간 산줄기가 흐릿하게 조망된다. 남으로는 구룡산과 치마 바위산이 뚜렷하고 속리산과 구병산이 흐릿하게 보인다. 서쪽은 선도산서 상당산으로 뻗은 한남금북정맥 산줄기가 선명하다. 북으론 한남금북정맥의 1봉 좌구산과 초정약수로 유명한 구녀산, 산의 모습이 좋은 남군자산이 뚜렷하고 군자산과 월악산이 희미하게 조망된다.
고스락을 뒤로하고(11:33) 600m 거리인 미동산 쉼터를 향해 산에서 내려간다, 눈이 덮인 급경사 내리막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이어 데크 계단 길로 내려간다. 다음은 거친 돌길이다. 급경사에 눈까지 쌓여 아주 천천히 진행한다. 미동산 쉼터로 내려가(11:46) 두 대원과 만나 이제 아주 편한 임도 길로 산에서 내려간다.
아름다운 저수지
얼마쯤 내려가니 아름다운 저수지가 반긴다. 곧이어 메타세콰이어길로 진행한다. 또다시 커다란 저수지가 나타난다. 지금도 데크와 저수지 전망대로 짐작되는 시설 공사를 하고 있었다. 수목원은 저수지 좌우로 길이 나 있어 계곡을 중간에 두고 좌우 어느 쪽으로도 올라가 반대쪽으로 내려올 수가 있다. 아주 걷기 좋은 아름다운 길임이 틀림없다.
전시관을 가본다. 나비의 생활 모습을 현장에서 볼 수 있는 나비생태원과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식물을 전시한 난대식물원에 들어가 즐겁게 감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수목원은 엄청나게 넓어 온종일 관람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 두 대원은 너무 좋은 곳이라 봄에 꼭 방문하겠다고 다짐한다. 미동산의 정기를 듬뿍 받고 방문자센터로 흡족하게 돌아와 미동산 등산이 마감됐다(12:26).
☆ 산행거리: 7.51Km, 2시간 15분 소요(11분 휴식 포함) 평균속력: 3.55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