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객이 별로 안 다니는 인적 드문 잡목지대와 안개상습지역이다
상월산에서 본 1022봉 산복의 낮은 능선과 그사이 골로 파고든 안개
백두대간은 산의 오른쪽 가장자리를 따라 중턱으로 내려와서
안개가 파고든 대각선 낮은 능선위의 산길로 왼쪽안부로
일정한 고도를 따라 죽 내려오게 되어있다
백복령에는 허름한 가게와 시원한 물이 쏟아지는 물탱크가 있다
대간의 동쪽과 서쪽은 어차피 상반된 기후특성을 지녔다고 할수 있고
좌우간 바람이 안불수 없는 지형인것이 백두대간 백복령의 사계절이다.
백봉령의 바람은 해발이 높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북동기류의 영향이 더 크다.
백복령 산마루에 와서 왼쪽 숲속으로 들어간다.
산입구에 백복령 해발 780m라고 녹색바탕에 흰글자로 쓴 큰 표지판이 서있고
빽빽한 소나무숲이다.
소나무숲이 끝나는 곳에 있는 공터부근을 지나
곧 평탄한 능선에 펼쳐진 신갈나무 속으로 들어간다
나무가 베어진 그 공터에서 백두대간을 끊어버린 자병산 석회암 채취장이 바라보인다
백복령에서 상월산까지는 8.4km.
요즘의 백두대간길은 또렷하여 길을 잃을 염려는 하지 않아도 좋을 정도다.
안개가 끼여 시야가 막힌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할 수 있는데
그만큼 대간 종주가 잦아진것이다.
밋밋한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조금전 오른쪽에서 올라오던 능선과 만난
다음 봉우리를 넘어가면 이 봉우리와 비슷한 봉우리가 저만치 다시 나타난다.
그 밋밋한 봉우리와 이쪽 봉우리사이에는 수해라고 할만한 나무들의 바다가 펼쳐져 있다.
완경사를 조금 내려가서 안부에 다다르면 송림이 우거진 길이다.
송림을 뚫고 올라가면 다시 밋밋한 경사를 따라 다음 봉우리에 이르게 된다.
백복령 청옥산 능선중에서 상월산까지의 백두대간의 모습은
희양산-백화산에서 경험한 봉우리들의 명쾌한 퍼레이드를 연상하게 된다
경사진 산록의 진달래류숲을 뚫고 두번째 봉우리를 넘어가
조금 내려가면 안부가 되기전 울창한 송림속에 바위 전망대가 하나 있다.
바위의 섬같은 널찍하면서도 경주의 중형 왕릉처럼 봉긋하니 솟아있는
바위위에 올라서면 부근 일대가 내려다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거목리에서
이기령으로 올라가는 임도가 보이며 왼쪽으로는 멀리 두타산능선이 아련히 보인다.
안부를 지나 철쭉류 숲을 뚫고 올라 대체로 평탄한 능선이다
1022봉은 펑퍼짐하고 능선은 오른쪽으로 뻗어 있는 대간길은 예상외로
왼쪽(동쪽)으로 치우쳐 있어서 거꾸로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1022봉의 정상높이와 비슷한 능선이 서쪽으로
일정하게 뻗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원방재는 그 봉우리에서 직선으로 남쪽 골짜기에 있다.
1022봉에서 동쪽능선을 따라 야트막한 봉우리로 내려서서 황장목이 우거진 능선에 선다
백복령아래(임계쪽)에 군대란 작은 동네와 이기령까지 임도가 설치된 것은
순전히 이 황장목을 보호하기위한 임도라고 한다.
숲아래에 서서 경삿길로 내려오는데 상월산이 마주 보이는 능선에 들어서면서
길은 암릉이나 다름없는 길로 변하고 일정한 경사를 따라 원봉재에 이르기까지
오른쪽으로는 계속해서1022봉을 바라보고 왼쪽으로는 상월산(서봉)을 바라보게 되는데
거봉 사이에 끼인 아름다운 낮은 암릉이다.
이 낮은 능선은 주위의 봉우리에 비해 낮을 뿐이지 실제로는 700m대의 능선이다.
이 능선과 상월산 사이에는 깊은 협곡이 자리잡고 있고
1022봉과의 사이에는 낮은 계곡이 형성되어 있는데
상월산과의 사이에 형성된 협곡 아래쪽에 있는 동네이름이 달방동이다
그 뒷산에 해당되는 산 이름이 상월산이라는 것은
이 일대가 달과 관계되는 곳이라는 것을 짐작할수 있다
달과 산이 아름다운 경관을 빚는 곳이 분명한 것이다.
능선의 상월산쪽 사면은 단애를 이룬 곳이 적지 않음에도
소나무들은 줄기의 크기에 관계없이 죽죽 하늘로 가지와 줄기를 뻗치고 있는 것은 경이롭다.
상월산 서봉에서 동으로 내리 뻗은 약 70도의 급경사 암릉은
거의 고도 500미터정도를 휘익하니 내려와서 협곡으로 빠지는 것이 보기에도 장쾌하다.
대각선 능선길은 원방재로 내려서기까지 옷소매와 배낭끈을 잡아당기는
주위의 철쭉류 숲의 강인한 가지들은 이곳에 겨울에
엄청난 강풍이 부는 지역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었다
원봉재에 이르기직전까지 일대의 1022봉에도
거목송림이 우거져 있었지만 원봉재부근엔 활엽수다.
상월산 서봉의 단애지대에 이르면 소나무 거목 사이 여기저기 고목이 서 있고
높이 걸린 단애아래로 협곡이 내려다보이는 바위봉의 조망은 압권이다
우거진 숲으로 포근한 원방재 1022고지
고사목이 운치 있는 상월산에서 본 임도
상월산 서봉에 비해 상월산은 정상이 평탄하여 공터를 이루고 있고
서봉과 정상사이에는 안부가 깊숙하게 패어 능선은 기복이 심하고
정상으로 오르는 오르막길에서 서봉을 바라보면 한쪽이
높은 단애를 이루고 있음이 얼핏 보이기도 한다.
송림이 우거져 있는 산록길은 상월산을 전후한 백두대간의
중요한 특성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상월산 정상에서 남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한동안 평탄하다 시피한
내리막길을 이루고 있고 산록도 밋밋하여 능선 날등의 날카로움은 없다.
이기령에 이르면 좌측(동쪽)인 이기동쪽으로 하산한다
등산코스
백봉령-잡목지대-공터-원방재-상월산-이기령-이기동
(6시간/취사또는 매식가능)
▒▒▒ 승차장소와 운영안내 ▒▒▒
05시00분 연수구청후문(인천공항버스장)
05시05분 청학동문학터널입구(버스정류장)
05시07분 학익동신동아APT건너편 금양APT앞(금양사우나앞)
05시15분 구시민회관사거리(석바위방향 지하상가입구홍한의원앞)
05시20분 인천지하철시청역(후문쪽4번출구)
05시25분 인천지하철간석역(간석오거리 교원공제앞)
05시30분 만수동하이웨이주유소(인천대공원직진방향)-만수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