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위크’ 분양대전
상반기 남은 2주간 7000가구 쏟아져
외국 디자이너와 협업, 외관 디자인 특화 등 치열한 판촉경쟁 펼쳐
상반기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이 마지막 불꽃을 내뿜는다. 건설사들이 7월 시작되는 휴가철 분양 비수기를 앞두고, 남은 2주 동안 갖가지 특색을 갖춘 물량으로 수요자들을 손짓한다. 또 같은 지역에서 같은 날 모델하우스를 여는 단지들도 4곳이나 돼 건설사끼리 자존심 대결도 뜨거울 전망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이 기간 전국 11곳에서 모델하우스를 열고 8000여 가구를 쏟아내, 일대 분양시장은 주말마다 ‘골든 위크’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나오는 물량은 디자인 특화단지가 많고, 특히 세종시와 김천혁신도시에서는 총 4개 단지가 동시에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청약률 경쟁에 나서는 것이 특색이다.
포스코건설과 반도건설은 나란히 외국 디자인 거장들과 손잡고 아파트 외관 디자인을 특화시킨 단지를 선보인다.
포스코건설이 20일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에서 모델하우스를 여는 ‘천안 백석더샵’은 이탈리아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알렉산드로 멘디니의 디자인과 색채가 단지 커뮤니티 시설 등 곳곳에 사용될 예정이다. 멘디니는 세계적인 명품인 카르티에, 스와로브스키 등의 디자이너로 활동했고 가구 인테리어나 오브제 디자이너로도 유명하다.
반도건설이 27일 세종시 1-4생활권 H1블록에서 공급하는 ‘세종 반도유보라’는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인 카림 라시드와 공동디자인 업무 협약을 맺고 첫 작업에 나서는 단지다. 카림 라시드는 현대카드 블랙, 파리바게뜨 EAU생수, 현대자동차 i40 등 국내 대기업들과의 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김천혁신도시와 세종시에서는 같은 날 각각 2개 단지가 동시에 모델하우스를 열고 물량을 선보여 건설사 간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경북 김천혁신도시에서는 20일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과 ‘골드클래스’ 총 964가구가 동시에 시장에 나오고, 세종시에서는 27일 ‘세종 반도유보라’와 ‘중흥S-클래스 에코시티’를 합쳐 1480가구가 쏟아진다.
공급이 뜸했던 지역의 분양도 이뤄진다. 효성은 27일 충남 서산시 예천동에서 3년 만의 신규분양 물량인 ‘서산 예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GS건설이 20일 서울 상도동에서 ‘상도파크자이’ 471가구를 분양하고, 27일에는 계룡건설이 부산시 해운대구 재송동에서 ‘센텀 리슈빌’ 753가구, 한양이 경기 시흥시 논곡동에서 ‘목감 한양수자인’ 536가구를 공급한다.
한상준기자newspia@
<앞선생각 앞선신문 건설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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