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위로
누구나 살아가는 중에 위로가 필요합니다. 위로가 없어도 되는 사람은 없습니다. 수시로 위로를 받음으로써 우리는 새 힘을 얻고 인생을 살아갑니다. 위로의 사전적 의미는 “따뜻한 말이나 행동으로 괴로움을 덜어 주거나 슬픔을 달래 줌”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위로를 하다’에 해당하는 의미입니다.
힘들때 주위에서 따뜻하게 말해주고 거들어주면 고난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위로를 받아야 하는 이에게 실제로 위로가 되는 것은 ‘나보다 더 어렵고 힘든 사람들도 잘 버티어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때입니다. 자기보다 못한 조건에 처한 이들을 보면 ‘내 고통은 별것이 아니구나’하면서 허리띠를 졸라맬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세상 모든 사람 중에서 고난의 정도가 가장 하위의 수준에 있는 사람은 어디서 위로를 받아야 하는지 의문이 생깁니다. 고난의 정도를 객관적으로 서열을 정할 수 있다면 발생하는 의문입니다마는, 사람들이 당하는 고난의 정도는 산술적으로 나열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고난은 매우 주관적이어서 똑같은 조건에서도 어떤 이는 고난으로, 어떤 이는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한편 외양으로 봐서는 번듯하지만 속내를 깊이 들여다보면 의외로 큰 고난에 처해 있음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곁에서 볼 때는 행복하기만 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발견은 의외로 사람들에게 위로를 줍니다. 극단적으로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 정도까지 이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사람들은 비교하면서 세상을 살아갑니다.
위로가 없으면 아니 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어떻게 위로를 해 주실까요?
하나님은 성경 말씀으로 우리를 위로하십니다. 기도에 응답하심으로 위로하시고, 찬송을 부를 때도 힐링을 경험합니다. 예배에서 위로를 받는 것은 기본이라 하겠습니다. 또한 교회 공동체에서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울면서 위로를 나눕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자기의 형편보다 더 어려운 다른 사람을 보면서 위로받는다는 진실을 잘 알고 계십니다. 기실 위로는 더 낮은 아랫자리로 내려가서, 위로 받아야 하는 사람을 밀어올려주는 것입니다. ‘상처받은 치유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상처를 먼저 경험한 사람이 비슷한 상처를 가진 이들에게는 큰 위로가 됩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우리를 위로하시려고 아래로아래로 내려가십니다. 십자가에 죽으시고 음부에까지 내려가십니다. 가장 낮은 곳으로 임하셔서 이 땅의 모든 이들을 위로위로 밀어올려주십니다. 이것이 주님의 위로와 구원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