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내과에서 가져온 <에세이 21> 2021년 겨울호를 보다가 재밌는 정보를 얻었다.
안재진이라는 시인겸 수필가가 쓴, 쓴소리 중요한 대목만 소개한다.
"더욱 답답한 일은 작가가 독자요, 독자가 작가인 웃지 못할 현실로 독자층이 등을 돌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찌 이리 동시단과 판박이인지 웃음이 나왔다.)
...한국문협에 등록된 수필가는 3천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수필 전문지 30여 종을 비롯하여 수많은 종합문예지들이 달마다 계절마다 등단시킨 작가들을 포함하여 4천여 명이나 될 것같다. (2008년에 쓴 글이니 15년이 지난 지금은 더 불어났겠지.)
잡지를 이용하여 경제 수단으로 응용하다 보니 지망생까지 무차별 등단시켜 무슨 사사로운 조직처럼 집단화하여 문학적 의지보다는 동인 모임으로 세력화하여 객관적 입장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점잖게 말해서 경제적 수단으로 응용이지. 직설적으로 말하면 잡지를 돈벌이 수단으로 삼은 것이다. 발행인이 개인이면 틀림없다.)
근래에는 한 집 건너 수필가가 있다고 풍자될 만큼 어지러운 형국이 되어 사회적 질책을 받고 있다.
(출처 : 수필시대 2008년 3 / 4. 안재진 1942 -2009 시인이며 수필가)
*나보다 한 살 많은데 벌써 작고. 아동문학판에는 이런 말을 하는 이도 없다. 한심하지 머.